샤를 단치(Charles Dantizg) '왜 책을 읽는가(Pourquoi Lire?)'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독서를 위하여"

샤를 단치(Charles Dantizg) '왜 책을 읽는가(Pourquoi Lire?)'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독서를 위하여"


샤를 단치(Charles Dantizg) '왜 책을 읽는가(Pourquoi Lire?)'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독서를 위하여"

책을 읽으면서도 사실, 왜 책을 읽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우리가 매일 밥을 먹으면서 왜 밥을 먹는가?라고 질문하지 않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어쩌면 그런 질문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최근들어서는, 하루에 1권 이상의 책을 읽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편이기 때문에, 책을 읽는 것이 삶의 일부가 된 지금으로서는 매일 책을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바빠서 책을 보지 못하는 때에는 하루를 보람차게 보낸 것 같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이 종종 들기도 한다.




어쨌든, 이 책은 "왜 책을 읽는가?"라는 제목을 가진 다소 독특한 책이다. 제목만 놓고 본다면, 어쩌면 너무 심오하고 철학적인 내용이 많이 담겨 있어서 읽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책 속에 담겨있는 내용은 마냥 그리 심오하지만도 않다. 철학적인 내용이라기 보다는, "샤를 단치"라는 작가가의 "독서"에 관한 짤막한 수필을 모아 놓은 것에 가까운 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각의 주제에 대해서 작가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기도 한 것이다.

책을 읽는 것, 책을 쓰는 것, 좋은 글을 쓰는 것, 좋은 글을 읽는 것 등의 이야기를 자신의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기도 하는 것이 대부분인 것이다. 작가가 프랑스 출신인 탓에 프랑스 작가의 작품이나, 영국의 작가들의 작품을 책에서 자주 언급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기에 생소한 프랑스 작가의 작품에 빗대어서 이야기를 할 때에는 맥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감이 없지 않았다. 아무래도 아직까지 나에게 프랑스 작가의 작품은 생소한 작가와 작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아직도 내가 한참 멀었구나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든 것 같다. 아무래도 난 우리나라에서만 여태까지 살아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와 동아시아 작품 위주의 독서를 해왔기 때문이다. 그나마 영문학과에서 전공수업을 들으면서 미국과 영국 작가의 작품을 조금 접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다.




다시 한번 왜 책을 읽는가에 대해서 간략하게 사유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야 할 것 같기도 하다. 왜 책을 읽는가...
사실, 가장 간단한 대답은, "재미있으니까", 육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밥을 먹듯이, 영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하니까, 정도로 우선 간략하게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꾸준히 독서하고 사유해나간다면, 언젠가 더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책은 마음의 귀중한 양식이 될 뿐만 아니라, 자기 발전, 꿈을 향해 다가가는 밑거름이 된다고 나는 믿고 있다.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이기심에서 비롯되지만, 결국 독자가 얻게 되는 것은 이타심이다.
애당초 책을 읽을 때 이타심 같은 것은 없다고 해도 그렇다.
- 샤를 단치 -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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