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어니스트(Peter Earnest), 메리엔 커린치(Maryann Karinch) '비즈니스 컨피덴셜(Business Confidential)' "당신 회사, 밤새 안녕하십니까? CIA가 당신을 구하러 왔다!!"

피터 어니스트(Peter Earnest), 메리엔 커린치(Maryann Karinch) '비즈니스 컨피덴셜(Business Confidential)' "당신 회사, 밤새 안녕하십니까? CIA가 당신을 구하러 왔다!!"


피터 어니스트(Peter Earnest), 메리엔 커린치(Maryann Karinch) '비즈니스 컨피덴셜(Business Confidential)' "당신 회사, 밤새 안녕하십니까? CIA가 당신을 구하러 왔다!!"

전직 CIA 최고 요원과 경영심리학 저술가가 함께 쓴 책, 미국 중앙정보국 CIA에서 활약하던 사람이 쓴 경영에 관한 책이라, 상당히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미국 중앙정보국 CIA를 보면 항상 멋지게 등장하는 모습을 생각할 수 있는데, 현실은 물론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 그래도, CIA에서 요원을 모집하는 과정,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을 비즈니스에 빗대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 책으로 경영 전반적인 내용에 기초적인 내용으로 삼으면 도움이 될만한 그런 책이 아닐까 싶다.

물론, 나는 지금 당장 사업을 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고, 경영자의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닌, 말단 사원에 불과하다보니, 이 책에서 습득한 내용을 바로 적용할만한 곳이 없긴 하지만 말이다.




책은 총 3개의 장으로 나누어져있다. 첫 번째 장은 인재 선발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장이며, 두 번쨰 장에서는 정보 수집과 분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마지막 세 번째 장에서는, 조직개선의 방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이야기는 총 3개의 큰 주제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적합한 사원 선발에 관하여..."

1장에서는 채용을 준비하는 전반적인 과정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실 이러한 부분은 현재 우리나라 대기업에서 적용하고 있는 방식과 많이 유사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미국은 그나마 우리나라에 비해서 아직은 살만한 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을 신입사원 선발에 적용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인성검사, 심층면접을 통한 걸러내기..."


인성검사라든가, MBTI 검사를 신입사원 선발 과정에 적용시키는 부분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인성검사 시험을 통과하고 나서 하게 되는 심층면접,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것이 수순이 되고 있는 상황이니...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이런 내용을 담은 책이 출판된다는 것은 미국에는 이렇게 하는 기업이 많이 없다는 것이 아닐까하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실, 구글과 같은 독특한 기업 뺴고는 입사 과정이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그리 복잡하지 않은 것 같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책이 등장했으니, 이제부터는 조금씩 변화되긴 하겠지만 말이다. 그렇게 되면, 나처럼 구직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더 힘들게 준비를 해야하게 될 것이고...

"조직에서 필요한 사람은 똑똑한 사람보다는 '협력' 할 줄 아는 사람"

임무를 실현하고 조직가치를 실현하는데 의욕적인 사람들을 책에서는 "몰입직원"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들이 가진 특징으로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충실하고, 동기가 분명하고,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업무 추진력이 높다. 다른 사람의 힘을 북돋우는 긍정적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낙관적인 성격에, 협력적이며, 좋은 고객서비스를 지향한다." 이러한 조직에 필요한 몰입직원의 특징에 부합하는 인재를 뽑는 것이 조직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유망한 지원자라면..."

유망한 지원자라면, 최소한 이런 것들을 실천한다고 한다. 지원하는 기업이나 기업 사람들, 경쟁사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고, 그렇게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준비를 갖추고 면접에 임한다고 한다. 솔찍하고, 정직하지만 과장됨은 피하고, 책임의식이 높은 사람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몇 가지를 더 플러스 하자면, 조직에 들어가고 싶은 명확한 이유가 있고, 자신의 강점을 조직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납득할 수 있도록 만드는 지원자라고 한다.

이러한 부분은, 우리나라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부터 고민해보는 것이다보니, 뭔가 우리나라가 앞서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취업해서 살아가기가 상당히 어려운 곳이지만 말이다.

"업무 몰입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사원을 선발했으면, 이제는 업무 몰입을 촉진해야 할 차례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갤럽 조사에 의하면 미국 경제 전체에서 몰입도 높은 인력을 구축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손실 비용이 연간 3500억 달러 정도 발생한다고 한다. 약 59%정도가 마음이 떠난 인력, 일명 "시계바라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어 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사원들의 경력 향상을 지원하고, 멘토링 제도와 같은 것들을 도입하여, 건전한 노사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신입사원을 선발하고 나서, 책에서는 "탑승지원(Onboarding)"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적절한 연수교육 같은 것들을 지원해서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책에서 역설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미, 이러한 부분은 우리나라 대기업에서는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은 부분이다.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서 조직에 가치를 부여하고, 체험학습을 제공하고, 역할연기를 상황에 맞는 역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 학교에서 계속해서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 교차 체험을 통해서 부서간 커뮤니케이션 효율성과 조직 내 조정능력을 높이는 방법 역시도 필요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정보 수집과 분석에 관한 이야기..."

CIA의 핵심이라고 하면, 바로 정보 수집과 분석이 아닐까 싶다. 그러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기업에 빗대어 두 번째 장에서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정보는..."

정보는 "그 조직이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정확하고 객관적이고 시의 적절해야 한다."라고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결국 시기가 적절해야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스파이"들이 정보를 얻는 요령에 대해서도 소개를 하고 있는데, 정보를 엿듣거나, 도청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기도 하다. 그만큼, 그들에 있어서 정보는 가장 중요한 것이니...

의외로 재미있는 부분은, 스파이들도 "구글" 검색을 통해서 정보 수집을 많이 한다고 하는 것이다. 구글링은 전세계적인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모스크바 규칙"

여러가지 정보 수집의 몇 가지 규칙 중에서, 모스크바 규칙이 있는데, 그 규칙에는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무것도 추측하지 말라.
직감을 거스르지 말라.
뚜렷하고 동향을 나타내는 프로파일과 패턴을 찾아내라.
늘 일관성을 유지하라.
상대에게 위협적으로 보이지 말고, 방심케 하면서, 매혹시키라.
상대편과 그들의 영역을 속속들이 알아야 한다.
반드시 당신의 목적을 미리 고려하라.
상대편을 괴롭히지 말라.
늘 선택의 여지를 남겨두라.
첫 번째는 사고고, 두 번째는 우연의 일치이지만, 세 번쨰는 적의 공격이다.
행동에 적합한 시간과 장소를 고르라.
진실을 합리화하는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없다.

"번역기술과 해독기술"

책에서는 번역기술이라고 표현을 해두고 있는 부분인데, 내용은 우리의 신체 언어를 해독하는 내용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신체적 언어는 문화에 따라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목표로 하는 사람들의 문화적 배경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해독기술 역시, 태도와 행동을 분석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다. 사람을 다면적으로 분석해서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다.

"정보의 분석과 전파"

Chapter 7과 8에서 다루고 있는 부분이 정보의 분석과 전파에 관한 내용이다. 현대 사회에서 정보는 차고 넘친다. 반면, 이러한 정보를 적절하게 분석하는 통찰력은 모자라는 형국이다. 정보를 적절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분석 방법론에는 크게 두 가지로 단독 분석법과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이 있다고 한다.

정보를 분석했으면 전달하는 것 역시도 상당히 중요하다. 한눈에 일목요연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부분은 정보를 전달하는 "형식"과 관련이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CIA에서는 정보의 전달 방법으로, "문제/검토/결론"의 세가지 형태로 보고서를 쓴다고 한다. 이것을 사기업에 응용한다면, 다음과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제: 만족도 판단을 위한 XYX 고객과의 만남.
토론: 금요일에 정식 보고를 올릴 예정, 그 전에는 어떤 조치도 불필요함.
결론: 고객은 결제 절차에 약간의 불만이 있음. 회계부와상의하여 해결하겠음. 설치와 상호운용성의 문제들은 거래 취소 사유로 악화되리라 예상하지는 않지만, 더욱 긴밀한 기술지원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함.

원칙은 간단하다. "글이든, 말이든, 보고서를 당신이 염두에 둔 대상자에 특화시키는 것"이다.

"조직개선에 관하여..."

마지막 3장에서는 조직개선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해나가고 있다. 브랜딩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기도 하고, 마케팅과 관련한 부분과 연결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기도 하다. 목표를 변경하고 수정해나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으며,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는 부분이다.

"브랜딩, 자의에 의해서 이미지가 구축이 되었는가?"


브랜딩, 상품이나 회사에 투영되는 이미지는 스스로 구축을 한 것인가, 아니면 수동적으로 다른 회사나 제품에 의해서 브랜딩이 되었는가에 대해서 한번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는 부분이다. 애플과 같은 경우는 스스로 이미지를 구축한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저가 항공으로 대표되는 사우스웨스턴 항공 역시도 그런 독자적인 브랜딩 사례의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자의에 의해서 이미지가 구축된 것이 아니라면 브랜딩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맹도 없다."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맹도 없는 것이라고 한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익을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이다보니, 그런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신뢰 유지가 관건이다."

세일즈 프레젠테이션에서의 단계는 정보관들이 첩보원들을 포섭하는 단계와 많이 닮았다고 하는데, 이를 응용하면, 첫 번째는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다. 두 번쨰, 무언가를 발견하는 단계가 될 것이고, 세 번째가 프레젠테이션 수행하기 단계가 될 것이다. 네 번째는 이의를 해소하거나 끝맺음하는 단계라고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첩보원이든, 사업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 간에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될 것이다.


사실 이 책은 아무래도 영어를 번역해놓은 번역판이기 때문에 읽는 데 상당히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번역문이다보니 문맥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기도 했고, 책에서 제시해놓은 사례들도 미국 중심적인 사례가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책을 통해서 CIA에 대한 이야기를 기업과 비교하며 접해보다 보니 뭔가 재미있기도 하다. 책을 읽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소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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