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성균관대학교 취업박람회 "JOB FAIR"

2013 성균관대학교 취업박람회 "JOB FAIR"


2013 성균관대학교 취업박람회 "JOB FAIR"


9월, 개강과 함께 여러 모로 분주해지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개강을 하니 자연스럽게 수업이 있는 학생들로 학교는 붐빈다. 그리고 그와 함께 기업들과 곧 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들 역시도 바빠지는 시기다. 바로, 대기업의 하반기 공채가 9월 2일 개강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런 시작을 알리는 것이 바로, 성균관대학교에서 가을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3일간 열리는 “채용설명회”, “JOB FAIR”가 아닐까 싶다. 소인배닷컴이 성균관대로 이적한 이후, 매년 한해도 빠지지 않고 찾았던 “취업박람회”다.



“개강과 동시에 시작되는 취업박람회”


개인적으로 이런 취업박람회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사실, 지금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아직까지는 몸을 담고 있는 상황이라 그리 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채용시장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조금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상담 부스에서 그리 유용한 정보를 얻는 경우는 잘 없다. 평소에 기업에 대해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인터넷이나 신문 기사에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정보인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이렇게 채용설명회를 가는 이유는 위에서 이야기를 했듯이 취업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이렇게 어렵구나 하는 것을 몸소 느끼기 위해서 가는 것이 대부분인 듯하다.



3시간동안 받아온 전리품


“살림살이 좀 나아지겠습니다.”


이렇게 한 번에 모여서 하는 채용박람회를 가게 되면, 어쩌면 가끔은 주객이 전도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채용상담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좋은 물건을 받기 위해서 상담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할까?


처음에는 정말 내게 필요해서 채용상담을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여러 번 채용상담을 받아보다 보니, 그 내용이 그 내용인 경우가 많아, 채용상담을 마친 후, 회사 측에서 준비한 “선물”을 받아오는데 집중하는 경우도 많다. 잡 페어에 늦게 도착한 관계로 이번에는 많은 물품을 획득할 수가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물건을 챙겨 온 것 같기도 하다. 마실 것과 먹는 것은 거의 모든 기업에서 나누어 주다 보니, 그것만 해도 상당히 많은 것들을 챙겨 올 수 있었다.




"오후 2시, 역시 피크타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붐빈다."


애초의 계획대로였다면, 오전 10시 잡페어가 시작하자마자 바로 와서, 참여한 거의 모든 기업에서 상담을 받고, 기념품을 챙겨서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이 곳을 빠져나가는 것이었지만, 사정상 그리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나마 운이 좋아서 오후 2시에라도 도착할 수 있었지만, 아뿔싸, 너무 많은 학생들이 몰린 탓에 상담 한번 제대로 받아보기도 힘든 실정이다. 그래도 쉽게 포기할 수만은 없는 법! 비교적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부터 차근차근 공략해가니, 짧은 시간 안에 비교적 많은 곳을 공략할 수 있었다.




"오후 5시, 퇴근을 준비하는 사람들"


오후 5시가 되니, 슬슬 퇴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채용설명회에 상담을 하러 나온 직원들은 꼭 오늘만 날인 것도 아니니, 그리고 이렇게 나와있는 것도 일종의 업무 중의 하나이니, 빨리 퇴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시 퇴근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부스는 계속해서 남아서 학생들의 상담을 받아주는 곳도 있었으니, 취업 설명회장의 열기는 상당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래도 오후 5시 30분이 넘으니,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빠져나가고, 오늘의 행사도 막을 내리는 분위기다.


“성심 성의껏 알려주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채용설명회를 열심히 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러 기업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각 기업을 대표하는 얼굴로 나온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는데, 기업별로 다양한 색깔을 만나볼 수 있다. 친절하게 성심 성의껏 궁금한 점을 해결해주려고 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회사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을 해주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코오롱의 광고문구, 마음에 들어서 한번 찍어보았다.


"대기업에 다닌다고 취업준비생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직원들도 있다."


간혹, 지원자에게는 “열정”만을 강조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본인이 전혀 “열정”이 느껴지지 않게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경우에는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이 기업에게 마이너스(-) 요인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또는, 간혹 나름 굴지의 대기업에 소속되어 있다고 지원자를 무시하는 듯한 말투를 보이는 기업도 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사실 생각해보면, 이렇게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이 기업에 있어서 이득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생들이 결국에는 기성세대가 될 것이고, 취업을 위해서 알아보는 과정에서 얻는 기업에 대한 정보가 머리 속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채용설명회에서 기업이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좋은 인상을 “예비 직장인”들에게 심어준다면 엄청난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위에서도 잠깐 언급을 했듯이, 지원자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준다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것도 한번 생각을 해두면 좋을 것이다.

올해까지 3년째 방문하고 있는 성균관대학교에서 개최된 채용설명회,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좋은 효과를 내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올해는 총 3일 중 하루밖에 가지 못했지만, 생각해보면 소인배닷컴도 이제는 더 이상 이런 곳에 발을 붙이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본격적인 하반기 공채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채용설명회, 혼잡한 취업시장의 열기를 몸소 체험할 수 있어 적절한 긴장감을 얻기에 좋은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2013 성균관대 취업박람회 JOB FAIR"


기간 : 2013년 9월 2일 - 4일

장소 : 성균관대학교 인문캠퍼스 600주년 기념관 5층 조병두홀

성격 : 취업박람회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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