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 MC용준의 탄생, '올림푸스 스타리그 16강 임요환 VS 이재훈'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퉁퉁퉁, 스타리그 명경기"

[스타1] MC용준의 탄생, '올림푸스 스타리그 16강 임요환 VS 이재훈'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퉁퉁퉁, 스타리그 명경기"

2003년 올림푸스 스타리그에서 전용준이라는 캐스터가 우리들 눈앞에 처음으로 데뷔하게 되었다. 당시, 전용준 이전까지 "정일훈"이라는 캐스터가 상당히 경기 중계를 잘 해온 탓에, "전용준"이라는 인물이 담당하게 되는 스타리그에 걱정을 많이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를 뒤로하고 전용준이라는 캐스터는 첫 데뷔전을 아주 화려하게 치른 것으로 기억한다.

"2003년 최고의 라이벌 매치, 임요환 VS 이재훈"

아마, 지금쯤에는 사람들이 임요환 선수만을 기억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잉묘환 선수 못지 않게 이재훈 선수 역시도 상당한 실력을 자랑하며 인기를 끌고 있었던 시기였다. 임요환 선수의 경우에는 당시 뛰어난 컨트롤과 톡톡튀는 전략을 앞세움으로써 상당한 인기를 끌었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본기, 즉 생산력이 부족한 탓에 동시에 큰 약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했다.

반면, 이재훈 선수,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있지는 않았지만, 당시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하던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화려함은 없지만 안정적인 운영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당대의 실력가들을 여럿 무릎꿇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으니 말이다. 당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두 선수, 올림푸스 스타리그 16강전 기요틴이라는 맵에서 격돌하게 되었다.

"임요환 선수의 바카닉"

당시 순수 실력으로 놓고 보자면, 임요환 선수보다는 이재훈 선수에게 약간 기울어져있는 상황. 게다가 전장은 프로토스에게 유리한 전장인 기요틴. 불리한 위치에 놓인 임요환 선수는 한 방 카드를 꺼내들게 되었고, 그것은 전설의 시작이 되었다. 임요환 선수의 전설은 이전부터 시작이 되었으니, 이 전설의 시작은 "전용준 캐스터"의 전설의 시작이라고 할까?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퉁퉁퉁"

당시, 전용전 캐스터가 중계한 엄청난 해설은 명경기로 떠올랐고, 긴박한 상황을 아주 빠른 랩과 같은 폭풍해설로 중계하는 상황을 보고, 사람들은 그에게 MC용준이라는 칭호를 주었다. 당시 누리꾼들은 이 영상의 해설만을 추출해서, MC용준 1집 발매, "SIEGE TANK"라는 앨범으로 패러디하기도 하며 상당히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경기이면서 영상이기도 하다.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퉁퉁퉁, MC용준의 하이라이트 장면!"

"누리꾼들이 편집한 영상"

"올림푸스 스타리그 16강 임요환 VS 이재훈 전경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