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02 김포공항을 거쳐 제주공항으로! "처음 타보는 비행기!"

[제주 여행] #02 김포공항을 거쳐 제주공항으로! "처음 타보는 비행기!"


[제주 여행] #02 김포공항을 거쳐 제주공항으로! "처음으로 타보는 비행기라 흥분되면서도 긴장된다!"

2월 16일 새벽동이 텄다. 드디어 제주도로 여행을 가기로 한 날이 찾아오게 된 것이다. 사실 여행기라는 것이 여행을 다녀온 이후에 쓰는 것이다보니, 기억의 순서가 조금씩 엇갈릴 수도 있는 편이다. 어느 곳을 먼저 갔는지 정확히 기억이 잘 나지 않을 때도 있고, 그 떄 생각하고 느꼈던 긋을 돌아와서 돌이켜보면, 내가 그 곳에서 어떤 생각을 가졌고, 어떤 것을 느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여행지에서 직접 글을 작성하면 더 좋겠지만, 시간적 경제적 여건으로 아직까지는 이렇게밖에 글을 쓸 수가 없는 상황이 조금 아쉽기도 하다.




"2월 16일! 아침, 김포공항으로 출발!"

누군가에게는 친근한 공간이겠지만, 소인배닷컴에게 공항이라는 공간은 상당히 낯설다. 어쩌면 부끄러운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소인배닷컴은 여지껏 살아오면서 비행기라는 물체에 몸을 실어본 적이 한번도 없으니 말이다. 이번 여행이 첫 번째 비행이 되는 상황! 여지껏, 이야기를 하면서 "아직 비행기를 못타봤다."라는 이야기를 하면, 못믿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마 충분히 이해가 되기도 한다. 요즘 세상에 비행기 한번 안 타본 사람이 누가 있으랴... 그래도 이제는 여행을 다녀왔으니! 비행기를 2번은 타보게 되었으니 어디 가서 비행기를 타봤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

어쨌든, 겨울 아침의 찬 공기를 맞으면서, 전 날 밤 미리 싸둔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서는 느낌은... 잊을 수가 없다라고 글을 쓰려고 했지만,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사실 잊어버렸다! 이런! 글을 좀 더 멋지게 쓰고 싶었는데! 소인배닷컴도 점점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 것인지, 그리고 여행이라는 녀석도 제법 익숙해져버려서 그런 것인지! 아무튼 그런 특별한 감회는 이제 생각이 잘 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평소 자주 타던 지하철역에 몸을 들이는 순간도 평소와는 다른 독특한 무언가를 느낄 수 있는 듯한 그런 분위기다.


"2월 16일 오전 7시 13분, 혜화역을 지나치고!"

평소 자주 타는 지하철 4호선이지만, 이 날 만큼은 왠지 평소와 다른 느낌이 들어온다. 아무래도 익숙한 곳에서 한동안 벗어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조금 아쉽기도 한가보다. 어차피 곧 다시 돌아와서 지겹도록 맞이할 공간인데 잠시 동안의 이별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따라지하철역은 왠지 슬퍼보인다. 물론 소인배닷컴은 신나보이겠지만! 평소 익숙한 곳이라고 할지라도, 평소에 지겹도록 보았던 곳이라고 할지라도 왠지 이렇게 자세히보면 새로운 듯한 느낌이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을!"

평소에는 자주 오지도 않는 서울역, 그리고 평소에는 전혀 타 볼 일이 없는 공항철도, 평소에 자주 접해보지 못하는 공간이러서 그런 것인지 잠시 지나치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새로운 듯한 모습이다. 벌써 여행이 시작된 것만 같은 기분, 아니 실제로 여행은 내가 이미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시작이 되었다.

가끔씩 타게되는 공항철도이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하철 4호선이나 1호선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하는 것은 상당히 오래걸린다는 것!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와서, 다시 지하로 한없이 내려가야 하는 모습! 평소 일상에 찌들어 살 때라면, 이렇게 거리에서 시간낭비를 하는 것이 상당히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괜찮다. 잠시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떠나는 여행이니만큼, 이렇게 조금 돌아서 가는 것도 일종의 여행이니까.


"공항철도에 몸을 싣고, 마음은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지만, 오늘은 김포공항이다."

인천국제공항, 사실 시간상으로 따져보면 그리 먼 거리에 있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마음에서는 상당히 많이 멀어져있는 그런 공간이다. 큰 마음을 먹고 나느 것이 아니라면 잘 갈 수 없는 그 곳, 인천국제공항! 한번은 그냥 한번 공항을 구경하기 위해서 공항철도를 타고 방문이나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는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무래도, 평소에 처리해야할 일들이 많아, 시간적인 압박을 많이 받다보니 생활에 이런 조그마한 여유도 조금씩 사라져가는 모습이다.

아무튼, 마음만은 인천공항으로 향하지만, 오늘 내가 갈 곳은 인천공항이 아니라 김포공항이라는 것! 아침부터 공항철도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보였다. 김포공항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마 이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겠지!


"김포공항역에서 이제 지상으로 올라가자!"

김포공항역에서 내린 후,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지상을 향해서 몸을 움직였다. 올라가고 올라가도, 끊임없이 계속해서 길이 이어지는 모습! 출발하기 전 "다음지도"에서 나름 예상 소요시간을 검색하고 왔는데, 그 예상소요시간에 딱 맞추어서 왔다면 큰일날 뻔했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스친다. 김포공항역에 도착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도 한참 몸을 움직여야 공항까지 갈 수 있는 모습이니 말이다!


"처음으로 느껴 본 공항!"

에스컬레이터에 몸을 싣고, 움직이다보니 드디어 김포공항에 다다랐다. 다른 여행보다 이번 제주 여행이 특별한 이유는 아마 이런 이유때문일 것이다. 평소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비행기"라는 물체에 몸을 싣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것! 조금 있으면 신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흥분되는 모습이다.

공항에 도착하고 보니, 비행기 탑승까지 시간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 모습이다. 이곳 저곳 공항 주변을 둘러보고 있으니 시간이 잘 간다. 역시 새로운 것을 접해보니, 그저 신기할 따름! 블로그를 시작하고나서 생활 패턴이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이 바로 이 점이 아닐까 싶다. 평소 익숙하게 맞이하는 장소도 다시 한번 더 둘러보고, 독특한 것이 있으면 사진을 찍어서 한번 남겨보는 행동을 하는 것. 그리고 평범한 일상 조차도 사진으로 괜히 한번 남겨보는 그런 행위를 하게 되는 것!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고!"

비행기 탑승 시간이 점점 다가오니, 이제 표를 끊고, 공항 검색대를 향해서 몸을 움직여본다. 공항검색대를 처음 보는 모습에 카메라로 촬영을 한번 해보았는데, 바로 제지를 당했다. 사진 촬영금지구역 인 것도 모르고 촬영을 했던 것! 다음부터는 이런 민폐를 끼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내가 가진 짐들을 모두 내려두고 검색대를 통과한다.





"커다란 비행기가 하나 둘씩 눈에 들어오니, 드디어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사실, 공항에 도착했지만, 딱히 공항에 왔다는 듯한 느낌을 받지 못햇는데, 이렇게 활주로에 대기하고 있는 "비행기"들을 직접 실물로 보게되니 드디어 내가 공항에 왔구나 하는 그런 느낌이 드는 모양새다. 가장 먼저 대한항공이 눈에 들어오고, 오늘 소인배닷컴이 탑승할 탑승구로 발걸음을 옮겨보니, 저기 멀리 조그마한 경비행기가 하나 보인다. 바로 오늘 소인배닷컴이 경험하게 될 첫 번째 비행기 "이스타 항공"의 항공기다.


"시간이 되니, 표를 확인하고 자리에 착석! 안전벨트를 맨다!"

드디어 9시 45분, 비행기를 탑승할 시간이 되었다. 부푼 마음을 안고, 탑승구를 향해 몸을 움직인다. 누군가에게는 익숙한 이 곳, 소인배닷컴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다. '이렇게 천천히 줄서서 들어가면 되는건가?'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오늘 내가 앉을 자리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첫 비행이라서 왠지 창가에 앉아서 경치를 감상하고 싶었지만, 그 자리를 바라고 있는 일행이 있어서 복도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그깟 자리 하나 정도는 큰 문제가 아닐 것이다. 어차피 이제 비행기를 한번 타보기 시작했으면 앞으로 탈 일이 더 많이 있을 것이니!

출발 전! 드디어 나도 AIRPLANE 모드를 사용해보는가!


"드디어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나도 한번 느껴본다."

자리를 잡고 편안한 마음으로 있으니, 비행기 이륙을 알리는 안내방송과 함께, 엄청난 굉음을 내며 이륙을 하는 모습이다. 비행기가 지상에 바퀴를 떼고 하늘을 향해 날아가니, 드디어 나도 이제 하늘을 나는 기분이 어떤 기분인지 느껴볼 수 있었다. 첫 비행의 느낌은 왠지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할까? 상당히 재미있는 경험이다.


"시속 830km!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니 감귤 음료를 한잔 마시면서!"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이내 비행기가 고도를 유지한 듯한 모습이다. 안정적으로 비행을 시작하니, 승무원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한다. 조그마한 카트를 끌면서 "음료"를 서비스하기 시작하는 것! 오늘 준비된 음료는 물과 감귤음료라고 한다. 아무래도 제주도로 향하다보니, 제주감귤음료를 먹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약 1시간만에 제주도에 도착!"

역시 시속 830km로 하늘을 나는 비행기라 그런지 서울에서 제주공항까지 금새 도착하는 모습이다. 채 1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으니... 정말 엄청난 속도가 아니라고 할 수 없을 듯 하다. 처음 KTX에 탑승했을 때, 시속 300km를 접하고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시속 830km라니, 이런 것을 문화충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


"드디어,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는 제주공항이다!"

그렇게 약 한시간 정도의 짧은 비행을 마치고, 드디어 제주공항에 다다랐다. 우선 가장 먼저 화장실에 들려서 볼일을 마치고, 맑은 하늘의 제주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다. 잠시 공항 건물 밖에서 나와 제주도의 이국적인 경치를 감상하고 있으니 오늘부터 2박3일간 우리가 탑승하게 될 "렌트카"가 도착하는 모습이다! 자동차에 짐을 싣고, 몸도 싣고! 드디어 본격적인 제주도 여행의 시작이다! 앞으로 2박3일간 제주도에서 어떤 것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을까?

"김포공항 국내선"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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