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12 우도, 숙소에서 보석바 파티? "한라산 소주와 사탕"

[제주 여행] #12 우도, 숙소에서 보석바 파티? "한라산 소주와 사탕"


[제주 여행] #12 우도, 숙소에서 보석바 파티? "한라산 소주를 한잔 마시고 사탕을 한번 빨고!"

거나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소인배닷컴과 일행들은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바깥을 보니 한밤중인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지만, 그건 그냥 기분 탓이었다. 아직도 시계를 보니,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밖에 되지 않았던 것! 서울에서 이렇게 먼 곳까지 여행을 왔는데 어찌 바로 취침모드에 들어갈 수가 있으랴? 당연히 저녁에는 숙소에서 파티가 벌어질 수 밖에 없다!




"한라산 소주와 보석바 파티"

개인적으로 이번 저녁의 파티는 한라산 소주와 보석바 파티라고 이름을 한번 붙여주고 싶다. 바로 함께한 지인 중의 한명이 안주거리를 사러가서 "보석바"도 함께 사가지고 왔던 것! 이유인 즉슨, 이제 약 한달쯤 뒤에 있을 "화이트데이"에 대비해서, 미리 여성분들에게 사탕을 주기 위해서 사왔다는 것이다. 서로 다들 사는 곳이 멀다보니, 이렇게 미리미리 챙겨주는 모습! 감동적이다!

원래는 여성분들만을 위해서 사온 "보석바"이지만, 그래도 술잔이 돌다보니,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보석바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궁금증이 생겨서 한번 까서 먹어보게 된다. 정말 얼마만에 보게 되는 보석바인지! 요즘에도 나오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덕분에 그 사실을 이렇게 알게 될 수 있었다.


"잠시 보석바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자! 보석바 안에는 반지가 있다! 그리고 그 반지는 총 8종류!"

재미있는 것은 보석바 안에 반지가 하나씩 들어있는 모습이었는데, 반지의 종류가 총 8가지라고 한다. 보석바 한 박스를 샀고, 그 안에는 약 20봉지 정도의 보석바가 들어있었으니, 확률적으로는 충분히 8가지를 모두 다 모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아쉽게도 소인배닷컴은 5개밖에 모아보지 못했다. 중복된 것들이 있어서 그렇기도 하고, 누군가가 까먹고 혼자서 가져가버렸거나 그냥 버렸기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이 아닐까 싶다.





"보석바! 괜히 손가락에 반지도 끼워보고 사탕도 한번씩 빨아먹어본다. 그리고... 한번 뜯으면 1시간은 먹어야 한다."


술자리에는 보석바 외에도 다양한 안주가 있는 모습이었지만, 한번 보석바를 뜯어서 입에 넣어본 이상 멈출 수가 없다. 보석바를 다 먹을 때까지는 다른 안주에 손이 가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니 말이다. 아무래도 보석바가 사탕이다보니, 그 특유의 단맛으로 인해 다른 안주에 손이 잘 가지 않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에는 사탕을 빨아서 먹지 않고, 꺠물어서 잘게 부수어서 먹는 스타일인데, 보석바의 경우에는 깨물어서 깨먹을 수도 없는 그런 모양새! 자연스럽게 한번 보석바를 깐 사람들은 약 한시간동안 보석바만 빨아서 먹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 모습! 마치, 헤어나올 수 없는 그런 소용돌이에 빠져버린 느낌이라고 할까?

힘을 합쳐 수집했던 5가지 종류의 반지!


"보석바 자체로는 그리 몸에 좋은 것은 아니지만, 보석바를 먹음으로서 다른 것을 먹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으니..."

나름의 다이어트 효과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해야할까? 나중에 혹시나 주변에 누군가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보석바를 한번 권해봐야겠다는 생각이다. 보석바 하나는 50칼로리밖에 되지 않는 모습인데, 한번 뜯으면 약 1시간동안은 그것에만 입이 가는 모습이니... 그 자체로는 별로 좋은 음식은 아니지만,다른 것을 먹지 못하게 함으로써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독특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을까?


"보석바를 먹으면서! 괜히 과자를 조합해서 퓨젼으로 먹어보기도 한다."

오징어땅콩을 먹어보면서 왠지 다른 과자를 이용해서 오징어 땅콩과 유사하게 다른 조합을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우도에서 유명한 "땅콩"과 조합해서 먹는 자갈치도 상당히 괜찮은 모습이다. 나름 "자갈치땅콩"이라고 이름을 붙일 수 있을까? 그렇게 되지도 않는 퓨전과자를 하나하나 만들어서 먹어보다보니 벌써 시간이 꽤 많이 흘러버렸다. 다음 날도 여행을 계속해서 이어서 해야하는 상황이니, 적당히 마시고 다들 자리에서 일어나는 분위기다. 그래봤자 시간은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말이다.

"우도 올레 펜션"

첫째날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장소!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이미지 맵

    휴지통/오래된 여행기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