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13 로뎀가든에서 아침식사 "우도맛집, 제주도 역사탐방과 한라산볶음밥"

[제주 여행] #13 로뎀가든에서 아침식사 "우도맛집, 제주도 역사탐방과 한라산볶음밥"


[제주 여행] #13 로뎀가든에서 아침식사 "우도맛집, 제주도 역사탐방과 한라산볶음밥"

지금까지 제주도 여행에 관한 포스팅을 12개나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겨우 첫째날이 흘렀다. 앞으로도 더 많은 포스팅을 해야할 것을 생각하니, 앞길이 막막하기도 하지만 여행기를 한번 쓰기로 했으니 제대로 마무리는 해야할 듯 하다. 물론, 이 글을 처음부터 읽고 계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눈치를 채셨겠지만, 뒤로 갈수록 점점 분량이 조금씩 짧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분량이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중간중간 분량이 유독 짧은 포스팅이 있다면, 그런 포스팅은 그냥 순간적으로 지나쳐갔기에 딱히 쓸말이 없어서 그런 경우가 많아서 그럴 것이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지고 날씨가 심상치 않다!


"2월 17일 아침, 우도에서 맞이한 제주 여행 둘쨰날!"

아무튼, 첫째날 그렇게 많은 다양한 일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겨우 3일간의 여행 중에서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다. 우도에서 맞이한 둘째날은 첫째날과 큰 차이가 없어보였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여행 둘째날부터 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는데, 막상 이렇게 비가 오게되니 당황스럽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한다면, 첫째날 제법 사진을 많이 찍어두었기에 망정이지... 사진을 많이 찍어두지 않았다면, 이번 2박3일 간의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쓸만한 사진을 하나도 못 건질 수도 있었으니 말이다.


"아침식사를 하러! 서빈백사 앞의 로뎀가든으로!"

기껏 이렇게 멀리까지 여행을 왔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니 적잖이 당황스러운 모습이다. 그래도 오늘의 일정을 시작하려면, 아침 식사를 든든히 먹어야하지 않겠냐는 생각에 아침밥을 먹으러 차를 몰았다. 이번 우도에서 아침식사를 먹기로 결정한 장소는 바로 어제 잠시 지나치면서 들렀던, "서빈백사" 바로 앞에 있는 "로뎀가든이라는 곳이다.

이 곳 역시도 우도에서 상당히 유명한 맛집이라고 알려져있는 곳이다. 이미, 국내의 모 방송사에서 한번 촬영을 해갔던 적이 있을 정도로 상당히 많은 입소문을 타고 있었던 것! 덕분에 부푼 기대를 안고, 맛있는 아침식사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들어간다.


"상당히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있는 내부"

문을 뎔고 들어가자, 가장 먼저 소인배닷컴의 눈길을 끈 것들이 바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는 일종의 데코레이션들이었다. 호박에 줄을 그어서 사람의 얼굴처럼 만들어 두기도 하고, 곳곳에 인형들이 쌓여있고, 그 주변에는 재치있는 낙서들이 가득한 모습! 왠지 모르게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이렇게 낙서를 마음놓고 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어찌보면 양날의 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낙서가 전혀 없으면 깔끔해 보이지만, 왠지 인간미가 없어보이고, 낙서가 조금 있으면 관리가 안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고, 낙서가 너무 많으면 또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으니! 정말 애매한 문제가 아닐까 싶지만, 이 곳의 낙서는 소인배닷컴에게는 왠지 모르게 정겹게 다가왔다고 할 수 있겠다.





"우도 땅콩과 땅콩와인도 판매하고 있는 모습!"

우도에서 유명한 특산품이 땅콩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땅콩을 활용한 먹거리들이 상당히 많은 듯한 모습이다. 어제 저녁에 마셨던 땅콩막걸리부터해서, 땅콩을 활용한 와인까지! 땅콩으로 정말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는 모습에 눈길이 간다. 그리고 그렇게 땅콩으로 만든 2차 생산품 뿐만 아니라, 1차 생산품인 땅콩 그 자체도 팔고 있는 모습! 우도 땅콩 꼭 기억을 해두어야겠다!


"한치주물럭과 전복죽을 한번 먹어보기로 한다!"

어제는 하루종일 신나게 해산물을 먹었으니, 오늘 아침에는 조금 편안한 음식을 먹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떄마침 메뉴판을 보니 "전복죽"이 눈에 딱 들어오는 분위기다. 아침에는 역시 이렇게 죽과 같은 속이 편안한 음식을 먹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죽만으로는 왠지 조금 아쉬울 것 같으니, 한치주물럭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4명이 한테이블에서 주문한 음식은 2인분의 한치주물럭과 전복죽 한 그릇!


아침부터 이렇게 편안한 죽을 한 그릇 먹으니, 속에 무리가 가지 않아서 참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다. 역시 아침에는 이렇게 편안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물론 들었지만, 죽을 먹고나니 다시 배가 슬슬 고파지는 모습! 자연스럽게 한치주물럭에 재빨리 손이 가는 분위기다.

이건 한치주물럭!


"마무리이자 하일라이트, 한라산 볶음밥"

사실, 오늘 이 곳을 방문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메뉴, 한라산볶음밥! 한라산볶음밥을 한 그릇 하면서 시원하게 아침식사를 마무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라산, 제주도와 한라산의 모양을 이용해서 이렇게 재치있는 모양의 볶음밥이 탄생하게 된 것!


"한라산 볶음밥을 먹으며 제주도 역사에 관한 이야기도 들어보자!"

이런 메뉴는 맛으로 먹는다기 보다는 왠지 눈으로 먹는다는 그런 느낌이 든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사장님과 종업원들이 직접 볶음밥을 만들어주면서 "제주도에 얽힌 이야기"를 해준다는 것! 레퍼토리를 만들어내기도 상당히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볶음밥을 하면서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발상! 상당히 재미있고도 재치있는 발상이 아닐까 싶다!



둘째날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서, 든든한 아침식사를 한 끼 할 수 있었던 로뎀가든! 다른 음식들도 모두 맛있었지만 특히나 기억에 남는 부분은 바로 한라산 볶음밥의 비주얼이 아닐까? 한라산 볶음밥을 만들면서 들을 수 있는 "한라산 이야기", 위의 영상을 클릭하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게를 나서면서 보게 된, 가게에서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후원에 관한 정보!"

로뎀가든의 사장님, 직접 한라산볶음밥을 소인배닷컴 일행에게 만들어주셨다. 왠지 딱 보기에도 학자와 같은 인상과 분위기를 풍기는 사장님이셨는데, 아마도 그래서 그런 것일까? 이렇게 다양한 후원활동도 하고 계신 듯 하다. 아무튼 덕분에 우도에서 멋진 추억을 하나 더 만들어서 가게 됩니다!

"우도 로뎀가든"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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