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16 우도에서 제주도로 다시 배를 타고!

[제주 여행] #16 우도에서 제주도로 다시 배를 타고!


[제주 여행] #16 우도에서 제주도로 다시 배를 타고! "파도가 심해서 울렁임이 심하다!"

소인배닷컴이 우도에 도착한 이후, 기상상태가 점점 더 악화가 되어온다. 생각해보면 어제 우도에 들어오고 나니 소방방재청에서 긴급 알림이 오기도 했었다. 제주도 산간지방에 폴설이 온다는 "폭설경보"가 내려졌던 것! 바로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거의 봄날씨에 가까운 일종의 더운 날씨였는데, 하루아침에 이렇게 날씨가 바뀌어 버리다니 당황스럽기 그지 없다. 아마도, 이것이 바로 흔히들 이야기하는 변덕스러운 제주도 날씨가 아닌가 싶다.




"11:30 우도의 어느 항구에서 배가 들어오기를 기다린다."

어젯밤부터 풍랑이 심하다고 해서 혹시나 배가 들어오지 않아서 우도에 갇혀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다행히 12시까지는 들어오는 배가 있다고 한다. 그 이후로는 풍랑이 더 심해져서 들어오는 배가 없다는 이야기다. 12시에 들어오는 배를 타지 못하면, 우도에서 얼마나 더 오래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 가능하면 시간에 맞추어 항구에 미리 가 있기로 결정을 내렸다! 비가 오는 날씨에 우도에 갇혀있어버리게 되면 굳이 멀리까지 여행 온 기분이 많이 사라져버릴 것이니 가능하다면 무조건 제주도로 빠져나가는 계획을 세웠던 것!


"12:00 배가 멀리서 들어오는 모습이다!"

다행히 저기 멀리서 배가 배가 들어오는 모습이다. 파도가 많이 화난 듯이 힘차게 몰아치는 모습이지만, 그 사이를 꿋꿋하게 뚫고 들어오는 페리선의 모습!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되어주는 그런 구세주와 같은 존재처럼 보인다.





"탑승하고! 점점 멀어져가는 우도!"

사실, 이 때도 비가 굉장히 많이 오고 있는 상황이었던지라, 왠만하면 차에서 내리고 싶지 않았지만, 그래도 왠지 그 때의 현장감을 보여주고 싶어서 일부러 차에서 내려서 사진과 영상을 찍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파도가 심하게 치는 상황인지라 파도가 칠 떄마다 몸이 기우뚱하는 것이 상당히 두려웠지만! 그래도 배를 오래 타지는 않아서 그런 것인지 멀미는 하지 않는 분위기다!



"배 뒤편에서, 점점 멀어지는 우도!"


"배 옆쪽에서, 파도가 심하다!"

배 뒤편으로 가서, 멀어져가는 우도를 바라보면서 사진도 찍고 영상도 담아보았는데, 그 날의 분위기가 제대로 전달이 되고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아무래도 직접 몸으로 느껴보는 것과 이렇게 영상으로 보는 것은 차이가 있을 것이니!


"점점 가까워지는 빨간등대, 전날 우리가 출항을 했던 그 장소!"

그렇게 배 위에서 이리 비틀 저리 비틀 하다보니, 어느새 다시 제주도의 성산포항에 가까워지는 분위기다. 어제 이 곳에서 출항할 때 보고 열심히 사진을 찍어두었던 그 장소가 다시 소인배닷컴의 눈앞에 나타났기때문! 그렇게 다시, 두 번째로 배를 타보는 경험을 해보고 우리는 우도를 뒤로하고 다시 제주도의 경치를 감상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런데! 제주도 역시도 비바람이 몰아치기는 마찬가지! 이런 날씨에서는 원래 계획했던 장소를 그대로 가는 것을 무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온다. 이제 도대체 어디로 가야할까?

"우도 → 성산포항"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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