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류현진 13승 'LA다저스 VS LA에인절스' "로하스, 푸이그의 수비가 경기를 지배했다"
최근 류현진 선수의 상승세가 무섭다. 어찌보면 이제 고작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투수인데, 2013 시즌의 14승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려고 하는 그러한 상황이 되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오늘 경기에서 승을 하나 더 추가하면서 벌써 2014 시즌 13승, 아직까지 류현진 선수에게 약 9경기 정도 잔여경기가 남아있는 것을 감안해 본다면 충분히 작년 기록을 넘어설 수 있는 그러한 기세다. 12승일 기록하고, 한 경기 호투를 하고도 승을 올리지 못해서 주춤하는가 싶었는데, 8월 8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도 호투를 보여주면서 시즌 13승을 달성하는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류현진 선수,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3승을 기록하다."
이번에도 류현진 선수는 상당히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상하게도 류현진 선수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보지 않으면 이렇게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다보니, 류현진 선수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보는 것이 왠지 모르게 꺼려진다고 해야할까? 소인배닷컴이 경기를 관람하면, 갑작스럽게 류현진 선수가 부진해지는 것 같은 그러한 생각이 드니 말이다. 그래도 보지 않을 때는 아주 잘 던지고 있는 그러한 모습이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오늘 류현진 선수는 같은 LA를 연고지로 두는 라이벌팀,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멋진 호투를 펼쳤고, 100개의 투구를 하면서 7이닝을 버텼다. 그리고 그가 버틴 7이닝은 단순히 버티는 수준이 아니라 경기를 손쉽게 가져가는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해아할까? 경기 중간에 사구가 하나 나오긴 했지만, 이번에도 적은 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아니 적은 실점이 아니라, 아예 무실점이니,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3.21로 내려갔다."
이 날의 호투로 인해서, 시즌 13승을 기록하고, 동시에 실점은 하지 않고 이닝을 소화했으니 자연스럽게 평균자책점도 내려가는 그러한 모습이다. 2점대 방어율에서 어느 순간 3점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방어율이 다시 조금씩 내려가는 그러한 모습이다. 이날 7이닝 무실점의 효과로 인해, 시즌 방어율은 3.21로 상당히 많이 내려간 그러한 모습이다. 이러한 추세로 조금만 더 던지다보면 이번 시즌에는 2점대의 방어율을 기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러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다시 돌아온 체인지업, 역시 류현진은 체인지업 투수다."
최근 경기에서 커쇼와 배켓에게 각각 전수받은 슬라이더와 커브로 상당히 재미를 많이 보는 듯한 그러한 모습이었다. 12승을 달성한 지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도 슬라이더로 재미를 톡톡히 보면서,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을 류현진 선수가 마지막으로 쓸어담는 그러한 모습을 보였다. 3연전을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 선수를 출격시키면서 모두 쓸어담는 모습을 LA다저스는 보여주었는데, 류현진 선수가 마지막 경기를 쓸어담는 장면에서는 커쇼와 베켓에게 전수받은 "슬라이더"와 "커브"로 상당히 많은 재미를 보았다.
하지만, 슬라이더와 커브로 재미를 보기는 했지만, 원래 류현진 선수의 주무기였던 체인지업이 한동안 잘 통하지 않는 그러한 약간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다행히도 다시 류현진 선수의 완벽한 "체인지업"이 다시 돌아온 모습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체인지업의 사용비중을 높여서 최근 "슬라이더"와 "커브"로 무장하고 있다는 류현진 선수에 대비한 타자들의 혼을 빼놓는 그러한 역할을 한 듯 하다. 타자들이 슬라이더와 커브에 대비하고 있다가 갑작스러운 "체인지업"에 당황하는 그러한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을 해보면서...
"LA다저스의 유격수, 로하스가 경기를 지배하다."
이번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면 계속해서 등장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LA다저스의 유격수 "로하스" 선수인데, 멋지고 안정적인 수비로 류현진 선수에 힘을 보태주는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이 날의 경기는 거의 로하스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상하게 공이 모두 로하스 선수에게 향하는 그러한 모습이었는데, 계속해서 멋진 수비를 보여주면서 류현진 선수가 시즌 13승을 달성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멋진 수비로 아슬아슬하게 주자를 아웃시키는 장면도 볼 수 있는 것이 포인트다. 이 판정은 비디오 판독 이전에는 세이프로 기록이 되었지만 비디오 판독 이후 판정이 번복되면서 아웃으로 변경이 되었다.
▲ LAD VS LAA 8월 8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푸이그의 호수비, 류현진의 실점을 면하게 하다."
정확히 몇회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LA에인절스가 득점을 낼 수 있는 찬스가 있었다. 선행주자가 상당히 많이 있는 상황에서 크게 한방 맞을 수 있었던 그러한 아슬아슬한 상황, 푸이그의 호수비가 없었더라면 적어도 2점은 실점할 수 있는 그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오늘도 여전히 야생마같았던 푸이그 선수 공에 대한 집중력을 끝까지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따라가서 펜스 근처에서 멋지게 공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이면서, 류현진 선수의 실점 위기를 상쇄시켜주었다. 가끔씩은 간단해보이는 타구를 불안하게 잡는 푸이그 선수인지라 불안할 때가 있긴 하지만, 이렇게 필요할 때는 한건씩 해주는 푸이그 선수이기에 많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선수가 아닐까 싶다.
오늘 경기로 인해서 류현진 선수는 이제 1승만 더 올리면, 작년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되었다. 이제 약 9경기 정도의 류현진 선발 등판 경기가 남아있는데, 남은 9경기에서 5승만 더 거두어도 이제는 박찬호 선수가 기록한 한시즌 최다승 기록과 동률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여기에서 6승이나 7승을 기록할 경우, 시즌 19승, 20승으로 리그 정상급 투수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승수를 기록할 찬스가 오기도 했고... 물론 이러한 멋진 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좋지만, 그래도 너무 기록에 신경을 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평소 하는대로 열심히 한구한구 던지다보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될 것이니,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류현진 선수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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