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여행] 수원의 종로 '여민각' "제야의 종"

[수원 여행] 수원의 종로 '여민각' "제야의 종"


[수원 여행] 수원의 종로 '여민각' "제야의 종"


이번에 다시 한번 방문하게 된 수원, 이번 수원여행에서는 아무래도 화성행궁 주변에서 곳곳을 살펴보게 되는 듯 하다. 수원이 한창 축제중이었기때문에, 그리고 그 주변에서 갖가지 행사가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었기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을 터, 그러다보니 화성행궁 근처에 있는 것들을 한번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게 되기도 한다.




"화성행궁 광장 맞은편에 있는 제야의 종, 여민각"


화성행궁 맞은편에는 여지껏 수원을 방문하긴 했지만,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갔던 것을 하나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여민각이라고 하는 수원의 "종로"라고 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종"이었는데, 그 이름은 바로 여민각이라 한다. 서울의 종로라는 지명이 "종각"이 있기때문에 생겨난 것을 생각해본다면, 수원의 종이 있는 이 곳 역시도 "종로"라고 한번 불러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여민각, 정조 대왕이 세움을 명령하였으나... 일제강점기와 6.25를 거치면서 소실되고, 재건되었다고 한다."


여민각의 역사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면, 여민각은 조선후기의 성군, 정조대왕이 직접 설치를 명했다고 한다. 이렇게 수원에 종을 설치하게 됨으로써 수원을 서울과 같은 지위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이렇게 설치된 종은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겪으면서 소실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이후 수원 화성 복원작업이 시작되면서 다시 문화재를 복원하게 되었고, 우리가 보고 있는 이 종은 원본은 아니고 이후 복원한 문화재라고 한다.


▲ 여민각에서의 야경


"여민각, 인인화락, 호호부실, 수원위본, 세방창화라는 의미를 가졌다고 한다."


여민각 종의 4면에는 각각, "인민화락(수원시민 모두가 화합하고)", "호호부실(집집마다 부유하고 충만하며)", "수원위본(수원을 중심으로)", "세방창화(세계로 번성하고 번영하라)"라는 기원을 담았다고 한다. 시민의 의견에 따라서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라는 의미로 종을 설치한 누각을 여민각으로 칭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아무튼 이전 수원여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여민각, 아니 항상 그 자리에 있었지만 소인배닷컴의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보지 못했던 여민각, 그 뜻을 받아서, 수원시민 모두가 화합하고, 집집마다 부유하고 충만하고, 수원을 중심으로 세계로 번성하고 번영했으면 한다.


"수원 여민각"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이미지 맵

    휴지통/오래된 여행기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