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 해운대 해변/부산역에서 서울역으로...

[부산 여행] 해운대 해변/부산역에서 서울역으로...


[부산 여행] 해운대 해변/부산역에서 서울역으로...


부산 해운대에 있는 팝콘호스텔에서 부산에서의 마지막 하룻밤을 묵은 후, 그냥 가기가 아쉬웠는지 해운대 해변을 마지막으로 한번 더 방문해보게 된다. 예전에 이 곳을 방문했을 떄는 정말 날씨가 좋았었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아쉬움이 좀 남기도 한다. 확실히 그 떄는 여름이었고, 지금은 겨울로 들어가고 있는 그러한 시점인지라... 왠지 바다도 쓸쓸함을 느끼는 듯한 그러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해운대에 도착하니, 어느 연인들이 사진을 좀 찍어달라고 한다. 그렇게 사진을 찍어주고, 쓸쓸한 겨울바다를 바라보았다.




"다시 해운대역으로 걸어보고..."


확실히 사람들이 모두 출근하고 난 월요일이라서 그런 것인지 해운대 거리는 한산했다. 차도 거의 없는 듯한 모습이었고 말이다. 다들 어디론가 회사로 출근을 했겠지... 소인배닷컴은 휴가를 내고 온 상황인지라 괜히 혼자서 백수가 된 듯한 그러한 기분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해운대역 방향을 향해서 천천히 걸어보기도 하면서 지난 여름 이 곳을 걸었던 추억을 회상해보기도 하는 그러한 시간을 가져본다. 그 때는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이 길을 걸었었는데, 이제는 쓸쓸한 마음으로 이 거리를 걷고 있다. 같은 장소라고 하더라도 시간과 상황에 따라서 이렇게 다른 느낌을 전달하는 가보다.



"마지막으로 해야할 것 같은 일을 하고... 부산역으로 이동했다."


그렇게 해운대에서 다른 곳으로 잠시 이동을 했다. 마지막으로 무언가를 해야할 것 같은 그러한 일이 있었으니 말이다. 물론, 그건 누가 시킨 것도 아니다. 그냥 내가 스스로 하고 싶어서 그렇게 했던 것이다. 그것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든... 어쩔 수가 없었다고 할까? 아무튼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부산에서의 마지막 날을 맞이했다. 그리고 다시 서울로 복귀하기 위해서 부산역으로 이동했다.





"부산역에서 서울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기차, 사람들이 없어서 한산했다."


역시, 평일 오후에 기차를 타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그런 것인지, 기차 안은 한산했다. 부산을 출발한 기차는 서울을 향해서 약 3시간만에 도착을 했고... 그렇게 짤막했던 부산여행은 끝이 나버렸다. 다른 여행과는 달리 이번 여행은 얻고 잃은 것이 명확했던 그러한 여행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얻은 것이라면 새로운 경험이요. 잃은 것이라면 중요한 사람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어차피 사람일이라는 것은 미리 알 수가 없는 것이기에 섣부른 판단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저 내가 할 수 있고 해야할 일은 다음 기회를 맞이 하기 위해서 정신을 잘 차려두고 있어야 하는 것이겠지...


"부산역에서 서울역으로..."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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