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사는 배우 "숀 빈"

죽어야 사는 배우 "숀 빈"


죽어야 사는 배우 "숀 빈"


오랜만에 특별한 작품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배우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사실, 소인배닷컴은 숀 빈이라는 배우를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한창 "왕자의 게임"을 보면서 에다드 스타크 역할을 맡았던 숀 빈이라는 배우에 관해서 상당히 관심이 생기게 되었고, 그의 이름으로 여기저기에 검색을 해보았는데,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글과 사진들을 볼 수 있었다. 그건 바로 숀 빈이라는 배우는 걸어 다니는 스포일러라나 뭐라나.



"숀빈이 등장하면, 그는 죽는다..."


그의 존재만으로 스포일러가 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바로 그가 작품 속에 등장하면 이내 곧 죽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제 지레 작품을 보면서 "숀 빈"이라는 배우가 등장하면, 그는 곧 죽을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는 듯하다. 얼마나 많은 작품에서 살해를 당했으면, 이러한 오명을 뒤집어쓰게 되는지... 이건 마치 홍진호라는 선수가 스타리그의 결승에 진출하면, "준우승"을 하게 된다는 스포일러와도 같은 것일까?

  

"숀빈의 다이나믹한 죽음은 엄청나다."


누군가는 숀빈의 이러한 다이나믹한 죽음 연기에 대해서 정리를 해놓기도 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숀빈의 죽음에 관해서 "인포그래픽"을 만들어 둔 것인데, 이 조그마한 인포그래픽을 통해서 숀빈이라는 배우가 얼마나 많은 죽음 연기를 감당했는지 알 수 있기도 하다. 살펴보면 그는 정말 많이 죽었다. 작품 속에서 죽는 것이 작품을 살리는 길이요. 가장 숀 빈다운 것이 되는 것일까?


△ 왕좌의 게임 속에서의 숀 빈


"숀 빈의 죽음은 화제가 된다. 그래서... 숀빈 죽음 연기 TOP 10이라는 영상도 있다."


이번에는 유튜브에서 숀 빈의 죽음 연기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았다. 당연히 누군가가 숀빈이 죽음을 당하는 장면을 모아놓은 영상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숀빈의 죽음 TOP 10이라는 이름의 영상이 있었는데, 영상을 보면 그는 많이 죽기도 했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다이나믹하게도 죽었다. 능지처참을 당하기도 하고, 칼을 맞아 죽기도 하고, 얼어 죽기도 하고, 소떼에 밀려서 절벽에서 추락사하기도 한다. 정말 화려한 죽음을 그것도 여러 번 맞이한 배우가 바로 숀 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숀 빈의 죽음에 대한 인포 그래피 (상영관님 제작)


▲ 숀 빈의 죽음 TOP 10 영상


"그중에서 압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반지의 제왕에서의 죽음과 왕좌의 게임에서의 죽음일까?"


왕좌의 게임 시즌1에서 등장한 숀 빈, 아마도 왕자의 게임을 시청한 사람들은 숀 빈의 죽음을 예언했을지도 모르겠다. 시즌1의 후반으로 갈수록, 극 중의 핵심 내용은 과연 숀 빈이 죽을까 안 죽을까에 관한 내용이 되어가는데, 이미 숀빈의 정체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숀빈이 죽는다에 한 표를 걸었을 것 같다. 누군가가 내기를 했다면 말이다. 그만큼 죽는 연기하나만큼은 지겹도록 한 배우가 바로 숀빈이 아닐까?


그래서 누군가는 그를 두고 죽어야 사는 배우라고 이름을 붙여준 듯하다. 그만큼 그는 죽음을 많이 경험한 배우이니 말이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다. 이렇게 죽음을 많이 경험한 배우라면, 진짜 죽음을 맞이할 때는 어떨까 하는 것이다. 이미 연기로 여러 번 맞이했으니 익숙할까? 그래도 아무리 경험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도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아무튼, 죽어야 사는 배우 숀 빈, 그가 있어서 우리는 즐겁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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