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 여행] 참치캔으로 양초를 만들 수 있을까? "참치캔 양초 만들기"

[덕산 여행] 참치캔으로 양초를 만들 수 있을까? "참치캔 양초 만들기"


[덕산 여행] 참치캔으로 양초를 만들 수 있을까? "참치캔 양초 만들기"


덕산에 있는 리솜스파캐슬에서 머물면서 우리는 나름의 불놀이(?), 또는 불장난(?)을 즐겼다. 바로 이번 여행에서 함께 한 호주남자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그러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일부러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때마침 눈에 들어온 "참치캔"을 보고 새로운 실험을 한번 해보려고 하는 그러한 모습을 보였으니 말이다. 뜸금없이 그는 "참치캔"이 식물성 기름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동물성 기름으로 만들어진 것인지를 물어보았다. 그의 질문에 나는 식물성 기름이라고 대답을 했고, 이윽고 그의 실험이 시작되었다.



"참치캔으로 양초 또는 램프를 만들어 볼 수 있을까?"


역시 평소에도 이상한 실험을 자주하는 그이기에,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는 듯 했다. 이번 실험은 바로 참치캔을 이용해서 양초를 만들어 보는 것, 양초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고, 등불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인데, 참치캔 속에 있는 기름을 이용해서 어쨌든 불을 붙여보는 그러한 시도를 해본 것이다. 이 실험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인가?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가능하다. 준비물도 간단하다."


우선 이 날의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참치캔에 있는 불을 이용해서 불을 붙이는 것은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비록 이 날, 우리는 가지고 있는 도구가 부족하여 조금 고생을 하긴 했지만말이다. 우리가 사용한 도구는 정말 간단했다. 칼로 참치캔에 구멍을 뚫고, 그 사이에 돌돌 말아올린 휴지를 끼워서 심지로 활용하는 것이었다. 위급시에 사용할 수 있는 참치캔 랜턴이자 등불이 간단하게 만들어진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참치캔 양초는 약 2시간정도 불이 붙는다고 하니 위급시에 참고해두면 좋을 듯 하다. 아니면, 꼭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우리처럼 호기심이 가득하다면, 실험을 한번 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뜬금없는 타이밍에 벌어진 참치캔 양초만들기 실험


아무튼 갑작스러운 호주남자의 호기심으로 인해 시작된 참치캔으로 양초 만들기 실험, 결국은 성공했다. 아마도, 상당히 비싼 양초가 아닐까 하는 그러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말이다. 물론 이 참치캔은... 호주남자의 말로는 먹어도 된다고 하지만, 우리는 먹지 않았다. 재가 너무 많이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폐기처분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할까?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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