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밀그램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

스탠리 밀그램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


스탠리 밀그램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

역사 속을 살펴보면, 사람들이 비합리적인 권위에 복종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보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동조했던 독일인들의 행동을 꼽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나치 학살 사건에 대한 궁금증으로 인해 스텐리 밀그램(Stanley Milgram)이라는 심리학자는 사람들의 인간성을 알아보는 실험을 하게 됩니다.


"권위에 대한 복종심을 연구한 그의 실험 [Milgram Experiment]"

그는 실험을 시작하기에 앞서 신문에 "기억에 관한 과학 연구"라는 제목으로 광고를 내고 피실험자들을 모집했습니다. 물론, 실험자들에게 공개된 연구의 제목은 기억에 관한 과학 연구였지만 이 연구의 실제 목적은 "사람들이 권위에 어떻게 복종하는가?"에 관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고안된 실험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 실험

그의 실험 내용은 간단했습니다. 벽을 사이에 두고 방 한쪽에는 실험 참가자가 앉고, 반대편에는 연기자가 않습니다. 실험 참가자는 연기자에게 문제를 내고, 연기자가 문제를 틀릴 때마다 전기충격을 한 번씩 가하는 역할을 받았는데요. 이 전기충격은 15V에서 시작해서 450V까지, 각 단계별로 15V씩 올라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연기자가 문제를 하나씩 틀릴 때마다 전기충격은 15V씩 상승해서 충격을 주게 되어있었는데요. 450V의 아래쪽에는 "X X X"라는 왠지 모를 불길한 느낌의 표시가 있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은 모두 가짜로 연기자의 안전은 담보되어 있는 상황이었지만 피실험자만 모르고 있는 구조였죠.



"연기자는 계속해서 문제를 틀렸고, 실험자는 그에게 전기충격을 가해야 했습니다."

실험이 계속되면서 연기자는 계속해서 문제를 틀렸고, 피실험자는 그에게 계속해서 전기고문을 가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벽을 사이에 두고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피실험자는 그만하겠다고도 하지만 실험자의 강요되는 권위에 의해 그는 결국 450V의 버튼까지 누르고 맙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450V 버튼을 눌렀을까?"

실험 전 스텐리 밀그램은 40명의 심리학자와 정신과 의사에게 과연 몇 %의 사람들이 450V 버튼까지 누를 것인가에 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전문가 집단은 약 1% 미만의 사람들만이 450V의 전기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예측을 했는데요. 과연, 그들의 예측은 맞았을까요?

▲ 스텐리 밀그램의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 영상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권위에 복종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인간의 씁쓸한 면을 보이고 말았던 그의 실험"

실험 전의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과는 달리 실험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라고 할만했습니다. 무려 65%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450V의 전기충격 버튼을 눌렀던 것이죠. 그래도 희망적인 내용이 있기도 합니다. 35%의 사람들은 권위에 복종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보여주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이 65%라는 수치는 상당히 높은 수치였고,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도 권위가 가져다주는 특수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잔인하게 변하고 만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험이었습니다.

우리는 어떨까요? 우리가 직접 이러한 특정한 상황을 경험하기 전에는 우리가 어떻게 행동할지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심지어 우리 옆에 있는 사람들 도요. 그만큼 사람들은 환경과 상황에 쉽게 종속된다는 내용을 보여주는 실험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자료 : EBS 다큐프라임 인간의 두 얼굴, 사소한 것의 기적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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