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움직이게 만드는 부탁의 힘

상대를 움직이게 만드는 부탁의 힘


상대를 움직이게 만드는 부탁의 힘

혼자서 카페에서 무언가를 끄적이고 있는 시간이 많은 필자입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취미화 되어 있는 사람이기에 언제 어디서든지 글을 쓸 수 있는 도구, "노트북"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 편입니다. 그런데 간혹 가다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리적인 욕구를 해소하고 와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죠. 이미 펼쳐놓은 노트북을 다시 주섬주섬 챙겨서 나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이 방법을 활용하면 되지 않을까요?


"여러 명이 있는 공간에서 아무에게도 짐을 봐달라는 부탁을 하지 않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누군가가 내 짐에 몹쓸 짓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갑작스럽게 내 짐을 어딘가에 두고 재빨리 볼일을 보고 와야 하는 경우, 이러한 찰나의 순간에도 누군가는 매의 눈으로 내 물건들을 노리고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물건을 그대로 두고 잠시 자리를 떠야 하는 경우에 주변에 있는 아무에게도 부탁을 하지 않고 그냥 자리를 피하게 되면 불상사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될까요? 물론, 여기에서는 주변에 사람들이 있다는 상황을 가정하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EBS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인간의 두 얼굴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실험하기도 했습니다.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아무런 부탁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도둑이 와서 물건을 훔쳐가는 장면을 주변 사람이 보더라도 그를 모른 척하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이렇게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잠시나마 제 물건을 두고 자리를 떠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귀중품은 최대한 챙기는 편입니다. 휴대폰이라든가 노트북과 같은 것들 말이죠. 지갑은 말할 것도 없고...


"하지만 주변에 있는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이번에는 약간 상황을 달리해서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짐을 자리에 두고, 잠시 자리를 뜨기 전에 주변에 있는 누군가에게 짐을 좀 봐달라고 부탁을 한 것이죠. 이렇게 부탁을 해놓고 자리를 비운 사이에 "도둑"이 내 물건에 손을 댄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부탁을 받은 사람은, 부탁받은 사람의 물건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신발을 제대로 신지도 않고 달려가서 도둑에게 접근해서 물건을 다시 찾아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당시 방송에서는 이 사람의 인터뷰도 공개가 되었는데요. 그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제가 그것을 하기로 한 것이잖아요. 그래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그렇게 행동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게 되면 부탁을 들어주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일종의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보통 사람이라면 말이죠.


"물론 다른 실험도 있었습니다. 맥북과 같은 고가의 물건을 누군가에게 맡아달라고 하고 잠시 자리를 뜨는 실험 말이죠."

번외의 이야기이지만, 이것과 유사하지만 다른 실험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유튜브에서 공개가 되었던 것 같은데, 정확한 출처를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영상에서는 "맥북"을 다른 누군가에게 좀 맡아달라고 부탁하고 자리를 뜨고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나 지켜보는 장면이 공개되었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맥북을 지켜주는 모습이었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 맥북을 들고 도망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하...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웬만하면 고가의 물건은 스스로 지키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고가가 아닌 물건은 이렇게 맡아달라고 부탁을 해도 되겠지만 말이죠. 아무튼 자신의 물건은 스스로 지키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요?

참고 자료 : EBS 다큐프라임 인간의 두 얼굴, 사소한 것의 기적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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