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프라이머리 '3호선 매봉역(FEAT. 팔로알토, 빈지노)'

[음악] 프라이머리 '3호선 매봉역(FEAT. 팔로알토, 빈지노)'


[음악] 프라이머리 '3호선 매봉역(FEAT. 팔로알토, 빈지노)'


개인적으로 힙합이라는 장르의 음악을 즐겨 듣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힙합 음악이라고 하면, 뭔가 "욕설"이 자주 섞여있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를 "디스"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그다지 자주 듣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힙합 음악 중에서도 이렇게 다른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부분이 거의 없는 힙합 음악은 듣기에 나쁘지 않은 편이다. 아니, 이러한 부분이 강조된 힙합 음악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도 선호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프라이머리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


"프라이머리의 3호선 매봉역이라는 노래 역시도 그러한 부분이 강조된 곡이다."


프아이머리의 3호선 매봉역이라는 이름의 곡은 이렇게 상대방을 디스 하거나 비난하는 부분이 없이 삶의 철학, 혹은 누군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곡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힙합 음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마도 프로듀싱은 프라이머리가 담당하고 랩은 "팔로알토"라는 래퍼와 "빈지노"라는 래퍼가 담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노래 속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마치 일상 속에서 자신의 삶을 풀어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 지친 일상 속에서 들으면 공감이 되기도 하고, 힘이 날 것 같기도 하는 그러한 느낌의 노래다.


▲ 3호선 매봉역 스페이스 공감 LIVE


▲ 3호선 매봉역


"남기지 말자 아쉬움이란 거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달려..."


"랩"이 많이 들어가는 힙합이라는 노래 장르의 특성상, 하나의 노래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사실 이런 힙합 음악 속에 담긴 가사를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듣는 것이 이런 음악을 의미 있게 감상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별 것 아닐 것 같은 가사 속에서는 "인생"이라는 철학도 슬쩍 들여다볼 수 있고, 시간에 대한 개념, 그리고 현재를 마주하는 태도를 슬쩍 엿볼 수 있기도 하다. 몇 가지 공감이 가면서 기억에 남았던 가사를 살펴보면 이런 것들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바로 초반에 등장하는 "남기지 말자 아쉬움이라는 거,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달려."라는 부분인데, 필자가 느끼는 현실을 마주하는 태도 역시도 같은 생각이다. "후회를 남기지 않는 하루를 살자."라는 것이 일종의 개인적인 좌우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지라, 하루를 최대한 알차게 쓰려고 하는 편인데, 아마도 이 가사를 쓴 분 역시도 같은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생은 1절만 있는 것이 아니지..."


2절이 시작될 때 등장하는 부분, "인생은 1절만 있는 것이 아니지..."라는 부분 역시도 한번 주목을 해보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실제로 어린 시절에는 "인생은 1절만 있는 줄 알았고..." 그로 인해서 많은 좌절과 후회를 남기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가사를 쓴 사람은 어떻게 느꼈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한참 시간이 지난 이후에야 알게 된 것을 이렇게, 누군가의 노래 가사를 통해서 들어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개인적으로 음악을 한 적은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다른 분야에서 나름의 족적을 남기기도 했고, 이루어보기도 했으니, 뒤이어 등장하는 가사들도 제법 공감이 되기도 한 것 같다. 물론, 나는 아직도 달려 나가야 할 길이 한참 남았고, 이 가사를 쓴 누군가처럼, 많은 여유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조금의 여유는 가지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약 4분간 울리는 짧은 노래이지만, 노래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순간순간 흘러가는 생각들이 완벽하게 정리가 되지 않아서, 뭔가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그래도, 이렇게 노래를 통해서 무언가 감동을 받고, 감상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이미지 맵

    엔터테인먼트/음악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