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스트리트파이터 전설의 명장면 "우메하라 다이고 VS 저스틴 윙"

[게임] 스트리트파이터 전설의 명장면 "우메하라 다이고 VS 저스틴 윙"


[게임] 스트리트파이터 전설의 명장면 "우메하라 다이고 VS 저스틴 윙"


개인적으로 격투 게임에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 장면은 우연히 한 번쯤이라도 꼭 본 영성이 아닐까 싶다. 이 영상을 처음 보았을 때가 아마도, "역대 최고의 역전 장면 모음"과 같은 영상에서였다고 할 수 있었는데 스트리트파이터라는 게임을 잘 모르는 소인배닷컴 조차도 이 장면에 깜작 놀랐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정말 짧은 순간이었지만, 이 영상을 한 번만 보고도 기억이 나서, 나중에 일부러 찾아보기도 했으니 말이다.


▲ EVO 2014 경기장면 모습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


"미국의 EVO 2004 (Evolution Championship Series 2004)에서 나왔던 전설적인 장면"


그 장면은 바로 "EVO 2004"에서 나온 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켄"과 "춘리"의 대결 장면으로 상당히 잘 알려진 유명한 영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시에 켄을 플레이한 선수는 우메하라 다이고(Umehara Daigo)로 격투 게임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플레이어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한 선수고, 춘리를 플레이한 선수는 "저스틴 웡(Justin Wong)이라는 선수였다. 이들이 당시에 플레이한 게임은 바로 "스트리트파이터 3 3rd Strike"라는 게임이었는데, 당시 화제가 된 장면이 등장한 장면은 준결승전의 장면이다.


▲ 신기에 가까운 타이밍으로 역전시키는 다이고


"막기만 해도 체력이 없어서 지는 상황에 처한 켄, 춘리의 필살기를 하나하나 블록 해내며 역전을 해나는 그"


경기는 1:1의 상황에서, 당시 켄을 플레이하고 있던 "다이고" 선수에게 상당히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춘리의 초반 압박에 고전한 켄은 체력이 거의 하나도 남지 않은 상황에 처하게 된 것. 체력이 거의 완전히 바닥난 상황이었기에 상대의 공격을 막기만 하더라도 패배하게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는데, 이 때 상대 춘리가 사용한 필살기를 하나하나 "블록"해나가면서 막아내고, 역으로 필살기를 사용해서 역전승을 만들어 낸 장면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블록"이라는 것은 스트리트파이터 3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막기"와는 달리, 상대가 공격을 시전한 타이밍에 정확히 맞추어 상대 방향으로 스틱을 움직이게 되면,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내게 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완벽한 방어기술이기에, 정확한 타이밍이 요구되는 기술이며, 판정시간도 굉장히 짧아서 동시다발성 공격을 이렇게 하나하나 막아내기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인데, 경기 중에서 다이고는 그것을 완벽하게 해내면서 역전승을 해내었다는 모습에서, 이 장면이 사람들에게 명장면으로 기억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10년 뒤 다시 그 장면을 재현하는 그들의 모습


"EVO 2014에서 명승부 10주년 기념으로 재현되기도 했다."


이렇게 엄청난 세기의 장면을 만들어 냈던 그들, 명장면을 만들어 내고 난 10년 뒤, 이 장면을 다시 재현해내기 위해서 만났다. 위의 장면과 거의 유사한 장면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시도한 모습인데, 첫 번째 시도는 실패. 두 번째 시도에서는 거의 완벽하게 같은 장면을 만들어 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어찌 생각해본다면, 고작 게임 장면에 그친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장면을 보면서 많은 것들이 머리 속에 스쳐 지나갔다. 모든 것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 섣불리 무언가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것. 실제로 필자 역시도 같은 장면은 아니지만, 그리고 같은 종목은 아니지만, 다른 종목의 게임에서 활약하면서 이런 비슷한 장면을 만들어 내기도 하는 모습이었는데, 이 장면 하나로 인해서,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경험했던 장면들이 머리 속에 스쳐가면서, 앞으로도 섣불리 무언가를 포기하는 일은 굳이 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과가 어찌 되었든, 최소한 모든 것의 결과가 완벽하게 나오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이 장면이 주는 교훈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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