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 "시티홀에서 버스 타기"

싱가포르 여행 "시티홀에서 버스 타기"


싱가포르 여행 "시티홀에서 버스 타기"


창이공항에서 지하철에 탑승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호텔을 찾아서 "체크인"을 하는 것이었다. 아무리 짐을 조금만 가지고 왔다고 하더라도, 우선 짐을 풀고 샤워를 하고 나야 무언가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3월의 대한민국 날씨는 마치 초겨울과 같았지만, 싱가포르의 날씨는 초여름과 같았기에 우선 옷을 갈아입는 것이 시급했다.


그리고, 공항에서부터 지하철을 타고, 버스로 환승할 때까지 잠시 체험한 싱가포르의 날씨는 제법 더운 편이었다. 기온이 높지는 않았지만, 습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었기에 얼른 짐을 풀어놓고 샤워를 해야 무언가 제대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으니 말이다.






"시티홀에서 내려서 PENINSULA PLAZA 맞은편에서 버스 타기"


지하철에서 내려, 구글 지도를 보고 "버스"를 타라는 곳으로 이동했다. 시청역에서 내려서 안내된 곳은 바로 "OPP PENINSULA PLAZA" 역이었는데 여기에서 "OPP"는 "OPPOSITE"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맞은편" 혹은 "앞"정도로 해석을 하면 될 것 같은 이름이었다.


싱가포르의 버스 정류장 이름에서 특히 "OPP"를 많이 찾아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모두 "맞은편"으로 생각을 하면 될 것이다. 다행히도 버스정류장을 무사히 찾아서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이미 "투어리스트" 카드를 구매한 상황이었기에 그 카드를 활용해서,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는데, 이상하게 내가 카드를 댈 때만 소리가 이상했다. 그리고 색도 "붉은색"으로 뜨고...


그래서 뭔가 잘못된 건가 싶어서 기사 아저씨에게 이게 맞는 건지 물어보았는데, 괜찮다고 타라고 한다. 알고 보았더니, 투어리스트 카드는 다른 일반카드와는 달리 태그에 댈 때마다 조금 다른 소리와 색이 뜨는 듯한 모습이었다. 다른 카드는 남은 잔액이 표시되는데, 투어리스트 카드는 "사용기한"이 뜨는 모습이었으니 말이다.





▲ 2층 버스에서 본 경치들



▲ 천천히 오다보니 결국 체크인 할 호텔로 오게 되었다.


"싱가포르에서는 2층 버스, 더블데커(DOUBLE DECKER)를 찾아볼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영국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2층 버스를 찾아볼 수 있다. 아마도 과거 영국 식민지였기에 이렇게 "영국 문화의 잔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운전도 영국식으로 우리나라와는 모든 것이 반대다. 차량은 좌측으로 이동하고, 운전대는 오른쪽에 있다.


이런 문화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상황이었기에 모든 것이 신기했다. 그리고 이번에 타게 된 버스도 2층 버스였던지라 그저 모든 것이 신기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타보는 2층 버스인지라 2층으로 올라가서 가장 앞자리에 앉아서, 창밖의 경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신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접할 수 없는 풍경이었던지라 더욱더 그랬던 것 같다.


특히 창밖으로 보이는 도심의 풍경 속에서 야자수가 함께 보이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버스를 타면 조심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인데, 그래서 주변의 경치를 잘 보고 버스에서 내리거나, 구글 지도를 이용해서 현재 위치를 추적해서 내리는 방법이 있다. 아무래도 나는 이번이 초행길이었기에 구글 지도를 켜놓고 위치를 확인하면서 내렸는데, 이렇게 하니,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었다.


나중에는 몇 번 가본 길은 현지화가 되어서 그런 것인지, 내리는 것에 크게 걱정하지 않고 버스를 타고 다니기도 했으니 말이다. 다행히도 무사히 내려야 할 정류장에서 내렸고, 내가 3박 4일간 머무를 숙소에 무리 없이 도착할 수 있었다.


싱가포르 관광청으로부터 일부 경비를 지원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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