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의 이치로 견제

봉중근의 이치로 견제


봉중근의 이치로 견제


월드컵만큼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대회는 아니지만, 야구계의 월드컵이라고 불러볼 수 있는 대회가 있기도 합니다. 바로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라는 대회이지요. 이 대회는 2006년에 1회를 시작으로, 2009년에 2회를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4년에 한 번씩 월드컵처럼 열리는 야구 세계 대회이지요.


우리나라 역시도 이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데요.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2009년에 열린 2회 대회는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2009년 대한민국과 일본이 무려 5번이나 맞붙는 대진표를 보여주었던 WBC"


2009년에 열린 대회에서는 독특한 대진표로 인해서, 한 대회에서 대한민국과 일본이 무려 5번이나 맞붙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이것을 두고 "한일 베이스볼 클래식"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지요. 예선에서 한일전을 하고, 또 본선 토너먼트에서 한일전을 하고, 최종 결승전에서도 한일전을 하는 모습을 보였으니 말이죠.


그래서, 이러한 내용을 가지고 일본인 누군가는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고 하지요. (참고로 여기에서의 "나"는 일본인입니다.)


나 : "중국에 이겼어~"

여동생 : "오 다음엔 어디랑 하는 거야?"

나 : "다음은 한국이구나."

여동생 : "한일전이구나 기다려진다."


나 : "한국에 콜드로 이겼어!"

여동생 : "굉장하다. 다음은 어디와 하는 거야?"

나 : "또 한국일까?"

여동생 : "어? 또 한국하고 하는 거야?"


나 : "한국에 졌지만 쿠바에 이겼어!"

여동생 : "일본 강하다. 다음은 어디?"

나 : "또 한국일까?"

여동생 : "에...? 또?"


나 : "또 한국에 졌지만 쿠바에 이겼어!"

여동생 : "다음은 어디?"

나 : "한국"

여동생 : "..."


나 : "한국에 이겼어!"

여동생 : "이번에 미국만 이기면 연패구나!"

나 : "아니 또 한국"

여동생 : "웃겨"


이렇게 한일전이 자주 벌어졌던 만큼, 한일전에서 명장면이 많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봉중근 선수가 보여준 이치로 견제구 영상이지요.



"봉중근 선수가 보여준 이치로 선수 길들이기? 봉중근에 견제 모션에 깜짝 놀라는 이치로 선수"


바로, 봉중근 선수가 투수판에 서 있고, 이치로 선수가 1루에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 봉중근 선수가 이치로 선수를 견제하기 위해서 1루로 공을 던지는 모션을 취하기만 하고 공을 던지지는 않았는데요.


이것에 재빠르게 반응해서, 1루로 다시 돌아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었답니다. 봉중근 선수의 견제 동작에 화들짝 놀라면서 1루로 슬라이딩을 하면서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것이 한 번에 그친 것이 아니라 무려 두 번이나 연속해서 나왔다는 것이 보는 사람에게는 즐거움을, 이치로 선수에게는 굴욕을 가져다준 장면이 아닐까 하지요.


이 장면으로 인해서, 잠시 동안 이치로 선수는 "위치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가뜩이나 이치로 선수의 30년 발언으로 인해서, 약이 올라있던 우리나라 국민들과 선수들이었기에 통쾌해했던 기억이 있는 영상이지요.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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