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신삼국지"

중국 드라마 "신삼국지"


중국 드라마 "신삼국지"


중국의 역사를 바탕으로 소설로 각색한 책이 있습니다. 바로 "삼국지"라는 이름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소설책이지요. 삼국지라는 소설의 인기는 대단해서 우리나라에서 아마도 삼국지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저도 어린 시절에 책으로 삼국지를 접하기도 했고, KOEI에서 만든 게임을 통해서 삼국지를 꾸준히 접하게 됨에 따라서 "삼국지"는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콘텐츠가 되어 버렸습니다.



"중국 드라마, 신삼국지"


이러한 엄청난 콘텐츠를 중국에서도 당연히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들이 자랑할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역사이면서, 소설이기도 하니 말이죠. 그래서 이것을 바탕으로 "드라마"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사실, "삼국지"라는 이름의 중국 드라마는 95년에도 있었습니다. 총 84부작의 대하드라마였는데요. 삼국지라는 내용을 가지고 배우들이 혼신의 연기를 해서, 책에서 본 그 느낌을 잘 살린 드라마로 알려져 있지요.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지만, 너무 오래전에 만들어진 드라마인지라 아쉬움이 남았던 것인지 중국에서는 이것을 다시 리메이크하기로 합니다.


"2010년 다시 리메이크된 드라마 신삼국지"


삼국지가 드라마로 방영되고 난 후, 15년이 지나 다시 새롭게 리메이크가 되었는데요. 새롭게 리메이크가 되면서, 시리즈는 부피가 더 늘어났습니다. 95부작으로 늘어나게 된 것이지요. 95부작의 대하드라마가 되면서 삼국지에서는 책에서 볼 수 있었던 내용을 실제로, 보다 더 고화질로 눈으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95부작으로 제작이 되긴 했지만, 여전히 삼국지에 소설에 나오는 모든 내용을 담아내기 힘들었던 것인지, 과감히 생략이 된 부분이 있기도 하고, 일부는 과감히 빠르게 진행되는 부분이 있기도 하답니다.


△ 신삼국지 속의 제갈량


"드라마 속에서 생략이 되기도 한 내용들..."


드라마 속에서 과감하게 생략이 된 부분들을 떠올려보자면, 십상시의 난, 황건적의 난, 소제의 폐위 과정, 완을 평정하는 장수와의 전투에서 전위가 사망하는 장면, 조조가 허저를 맞이하는 장면, 원소와 공손찬의 전투, 조조 군의 청주병 영입, 합비 공방전, 손책의 오 정벌, 제갈량의 남만 정벌, 등애와 종회의 촉 정벌 등등 많은 부분이 생략된 부분이 많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많은 부분이 생략이 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속에서는 당시의 시대 상황과 주인공들의 성격과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을 긴장감 있게 잘 드러냅니다.


"일기토의 묘미를 살리는 연출"


그리고, 삼국지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장수와 장수 간의 1대 1 대결이라고 할 수 있는 일기토 역시도 엄청난 연출력으로 긴박감 있게, 그리고 박진감 넘치게 잡아내고 있답니다. 물론, 실제 역사에서 이렇게 장수들이 1대 1로 결투를 벌이는 것은 흔히 보기 힘들었겠지만, 드라마이다 보니 이러한 부분을 잘 부각한 부분이 인상적이기도 하답니다.


△ 신삼국지 속의 조조


"각 인물들 간의 대립을 잘 보여준 작품"


드라마 속에서는 특히 각 인물들 간의 대립에 대해서 잘 보여주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한 끗 실수하면, 패망할 수 있는 전국시대에서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도 잘 드러내고 있는 장면이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특히, 신삼국지에서는 작품 초반 "조조"의 연기력이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간혹 얄밉기도 하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까요? 재미있는 것은 후반부에 사마의가 등장하고부터는 드라마의 전개가 보다 "코믹"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무거웠던 분위기가 보다 반전되는 요소라고 할 수 있을까요? 특히, 조조와 사마의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은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이 다소 많이 보인답니다.


△ 신삼국지 예고편


"한국어로 더빙된 버전이 있기도 한 신삼국지"


신삼국지는 과거의 삼국지와 마찬가지로 한국어로 더빙된 작품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KBS"에서 정식으로 수입해서 더빙을 하는 절차를 거쳤기 때문이겠지요.


이상하게도 삼국지 시리즈는 중국어로 듣는 것보다는 "한국어"로 듣는 게 더 그럴듯하게 들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중국어 성조 때문에 말 자체가 진지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목소리를 낮게 깔기가 힘들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고, 제가 한국어 사용자라서 그런 것이기도 하겠지요.


95부작으로 한편당 40분씩 채워져 있는 삼국지인지라, 한 번에 다 보기는 쉽지 않은 작품이지만, 삼국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볼만한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신삼국지"


제작연도 : 2010

방영 : 중국 CCTV 10.06.16 종영 / KBS2 13.02.12 종영

장르 : 드라마, 사극

특징 : 역사, 소설

시리즈 : 총 95부작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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