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를 다룬 "영화 국가대표"

스키점프를 다룬 "영화 국가대표"


스키점프를 다룬 "영화 국가대표"


스포츠 실화를 다룬 영화는 우리들에게 진한 감동을 줍니다. 특히, 이러한 스포츠 실화가 단순한 프로 선수들 간의 경기가 아니라, 국가대항전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면 더욱더 진한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지요.


이렇게 국가대표 경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는 일종의 공통점이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영화에서 다루는 스포츠 실화는 주로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이지요. 인기 종목에 관한 것이라면 굳이 다시 이렇게 영화로 제작해서 알릴 필요를 크게 못 느낄 것이니까요.



"2009년에 개봉된 영화 국가대표"


2009년에 개봉된 영화 국가대표 역시도 이러한 패턴을 따라가는 영화 중의 하나입니다. 스포츠 실화를 바탕으로 조금 꾸며진 내용을 다루고 있는 영화인데요. 지금은, 그나마 과거에 비해서 조금은 더 인지도가 생긴 동계 스포츠인 "스키점프"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영화랍니다.


사실, 이 영화가 개봉될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스키점프"에 대한 정보를 거의 알지 못했는데, 영화가 어느 정도 흥행하면서 "스키점프"에 대한 인지도가 어느 정도 생긴 것으로 기억을 하지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비인기 종목을 알리는데 효과적인 수단은 영화로 제작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잘 다루고 있는 영화, 국가대표"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큰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이 정부의 지원을 푸짐하게 받을 수 있다면 참 좋을 것이지만, 실제 여건은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몇몇 인기가 있고, 성적이 잘 나올 것 같은 일부 종목에 집중해서 투자하는 것이 우리나라 스포츠의 현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죠.


그래서 스포츠에서도 인기 종목의 선수와 비인기 종목의 선수가 겪는 차별은 엄청날 것입니다. 이러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잘 다루고 있는 부분이 바로 영화 국가대표가 아닐까 하지요. 정부에서 지원을 잘 받지 못하고 겨우겨우 세계대회에, 규정 선수도 겨우 채워서 나가는 비인기 종목의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는 영화이니 말이죠.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감동적이기도 하지만, 허구가 많이 가미되어 아쉬운 영화"


영화 국가대표는 사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긴 하지만, 영화 속에서 극적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서 실화보다는 많은 "허구"를 동시에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영화를 보는 순간에는 긴장감을 넘치게 하고, 흥미진진하게 만들긴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관련 자료를 찾아볼 때는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극 중에서 등장한 코치를 포함한 6명의 인물들 중에서 3명의 인물이 무려 가상인물이라고 하니 말이죠. 극 중에서 등장한 "최홍철 선수, 강칠구 선수, 김흥수 코치"는 실제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특히, 극 중에서 중심이 되는 "차현태(밥)" 선수는 가상 인물이었다고 하지요.


△ 영화 국가대표 예고편


△ 영화에 삽입되었던 음악 "BUTTERFLY"


"여러 가지 설정도 허구여서 조금 아쉬웠던 영화"


여기에서 더 나아가서, 최홍철 선수의 경우에는 웨이터 출신도 아니라고 합니다. 극 중에서 보다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서 일부러 이런 설정을 넣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또한 강칠구 선수에게는 아픈 할머니와 동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극 중, 하이라이트 부분으로 나오는 "나가노 올림픽의 사고 장면" 역시도 실제로는 없었던 일이라고 하지요.


이렇게 허구적인 부분이 다소 많이 가미되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영화 자체만으로 충분히 감동을 받을 여력은 있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스키점프라는 종목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라면 "스키점프"라는 종목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데 도움이 되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지요.


"국가대표"


제작연도 : 2009

출연 : 하정우, 성동일, 김지석, 김동우 등

감독 : 김용화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이미지 맵

    엔터테인먼트/영상 & 공연 리뷰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