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추어탕 “용금옥”

서울 종로 추어탕 “용금옥”


서울 종로 추어탕 “용금옥”


체력이 떨어질 때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물론, 가장 먼저 일차원적으로 떠오르는 음식은 삼계탕일 텐데요. 그다음으로 떠오르는 음식은 개인적으로는 “추어탕”을 꼽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삼계탕에 비해서 추어탕은 상대적으로 잘 찾기 힘든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추어탕을 전문적으로 하는 식당을 서울에서 잘 찾기 힘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서울 종로에서 맛보는 추어탕, 용금옥”


오랜만에 서울 명동을 방문할 일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 시간이 되어서 주변 식당을 살펴보았는데요. 미슐랭 식당 지도를 놓고 보니, 근처에 추어탕으로 유명한 식당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 식당의 이름은 바로 “용금옥”이었지요.




“서울식 추어탕, 추탕을 전문으로 하는 용금옥”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이용해서 만드는 탕인데요. 지역별로 조금씩 다양한 스타일을 가진 음식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추어탕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미꾸라지를 갈아서 만든 추어탕인 “전라도식 추어탕”이 있는데요.


서울에서는 미꾸라지를 갈아서 넣지 않고 통으로 넣어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것을 전라도식 추어탕과 구분하기 위해서 “추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여기에 경상도식 추어탕이 있기도 한데, 미꾸라지를 갈아서 넣는 것은 유사하답니다. 다만, 다른 재료를 활용해서 시원하게 먹는 것이 특징이지요.


아무튼, 용금옥에서는 서울식 추어탕을 전문으로 하는데요. 그래서 메뉴판에서도 추어탕이 아닌 “추탕”이라는 글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탕이지만, 미꾸라지를 갈아서 주기도 한다.”


메뉴에는 추탕이라고 되어 있지만, 막상 음식을 주문해보니, 통으로 넣을지, 갈아서 넣을지 물어보십니다. 아무래도 저는 통으로 먹는 것보다는 갈아서 먹는 것이 덜 부담스러워서 갈아서 넣어달라고 했답니다.


독특했던 부분은 추어탕에 “면”을 넣어서 먹는 것이었는데요. 이런 것은 다른 추어탕집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인지라 다소 독특하기도 했답니다. 저는 면을 먼저 넣어서 먹고, 그다음에 밥을 말아서 먹었는데요. 밥이 더 필요하면, 이야기하라는 아주머니의 멘트가 친근했답니다.







“1932년부터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추어탕집”


용금옥은 1932년에 개업을 해서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추어탕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2013년부터 시작된 서울 미래유산에 선정된 가게이기도 하지요.


추탕 집인 용금옥은 오래전부터 이 곳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던 탓인지 가게는 제법 허름한 편입니다. 그리고 골목에 있어서 조금 찾기가 힘들기도 한데요.


매장 역시도 그다지 넓지 않답니다. 서양식 테이블이 약 2-3개 정도 있고, 좌식 테이블이 약 6개 정도 있는 것이 전부였으니까요. 작지만 강한 식당이라고도 할 수 있답니다.


여기까지 오랜 전통을 가진 종로에 있는 “추탕 집”, “용금옥”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매장 분위기는 조금 허름한 편이지만, 맛있는 추어탕이 먹고 싶은 날이라면 한 번 방문해볼 만한 곳이 아닐까 하지요.


"서울 종로 추어탕집, 용금옥"


맛 : ★★★★★

양 : ★★★★★

가격 : ★★★☆☆

분위기 : ★★☆☆☆

서비스 : ★★★☆☆

주차공간 : 없음

특징 : 서울 문화유산, 추어탕, 추탕,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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