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면 죽는다?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면 죽는다?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면 죽는다?


세계 각국에는 다양한 미신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닌데요. 그래서 덕분에 다양한 미신이나 속설을 들어볼 수 있기도 합니다. 주변에서는 정말 다양한 미신이나, 징크스를 떠올려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그중에서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면, 죽는다? 혹은 저주에 걸린다?"라는 미신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지요.



"우리나라에서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면 좋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는 것은 금기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빨간색으로 다른 사람의 이름을 쓰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하지만, 서양권에서는 이런 미신이 없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이런 미신이 있는데, 다른 아시아권 문화에서도 찾을 수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서양권에서는 이런 미신이 없다는 것이지요.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면 안 된다는 미신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아무튼, 우리 주변에 만연하고 있는 이런 미신,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면 좋지 않다."는 미신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그 기원을 한 번 찾아보니 여러 가지 설이 있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지요.


"중국 진시황에서 건너왔다는 이야기"


우선 첫 번째로는 중국에서 건너온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붉은색은 중국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색인데요. 중국에서 붉은색은 부와 행운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국 사람들은 붉은색을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국기도 붉은색으로 도배가 되어 있으니까요.


아무튼 과거 전국을 통일한 "진시황제"는 붉은색은 황제가 사용하는 색이라고 칭하며, 오직 황제만이 붉은색으로 글자를 쓸 수 있다고 했습니다. 황제 이외의 다른 사람이 붉은색으로 글씨를 쓰면, 반역으로 여겼고 처형했다고 하지요.


그래서, 붉은색으로 글자를 쓰면 사형당한다는 것이 우리나라로 건너와서 "붉은색으로 이름을 쓰면 저주에 걸린다." 혹은 "죽는다."라는 내용으로 전해진 것이라고 하지요.


또한 과거 중국에서는 황제에 반기를 들고 반란을 일으킬 때, 붉은색으로 이름을 적어서 반란의 상징으로 삼았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합니다.



"6.25와 관련된 이야기"


두 번째는 6.25 전쟁에서 나왔다는 설입니다. 6.25 전쟁 당시 사망한 사람들을 확인할 때, 명부에 붉은색으로 이름을 적거나 붉은색으로 줄을 그었다고 하여, 붉은색으로 이름을 쓰는 것을 불길한 징조로 여겼다는 것이지요. 6.25와 같은 전쟁을 겪었기에 이런 미신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기도 합니다.



"이집트의 초상화에서 나왔다는 이야기"


이집트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이집트의 한 여황이 화가에게 초상화를 그려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화가는 붉은색으로 여왕의 초상화를 그렸다고 하는데요. 그가 그린 초상화를 본 여왕은 자신이 피투성이가 된 것 같다고 하여, 화가를 옥에 가두었다고 하지요. 그래서 붉은색을 사용하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생겨났다고 하지요.


여기까지, "붉은색"과 "이름"에 대한 미신을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이런 미신에도 다양한 역사가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는 부분이 아닐까 하지요.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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