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슬로시티 "전주 한옥마을"

국제 슬로시티 "전주 한옥마을"


국제 슬로시티 "전주 한옥마을"


전주 여행을 하면서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하지 않는 것은 앙꼬 없는 찐빵과도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전주 한옥마을은 전주의 느낌을 그대로 잘 담아내고 있으면서, 여행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도 이렇게 전주로 당일치기 여행을 와서 "전주 한옥마을"을 위주로 돌아보고 서울로 돌아가는 일정을 세웠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 더 있었다면, 전주 곳곳을 더 돌아보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일정이 허락하지 않아서 몇 시간만 머물다 다시 서울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전주 여행의 중심지, 전주 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을 전주 여행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전주 한옥마을 안에서는 다양한 관광지와 유적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옛 전주 성문이었던 "풍남문"이 있기도 하고,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초상화)을 모신 "경기전"이 그 중심에 있기도 하지요. 그리고 경기전 바로 맞은편에는 호남에 세워진 최초의 서양식 건축물이 "전동성당"이 있기도 합니다.


동쪽으로는 "오목대"가 있기도 한데, 저는 이번 여행에서는 오목대는 방문해보지 못했답니다. 아무튼, 이렇게 근거리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전주 한옥마을이지요.





"국제 슬로시티, 전주 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에는 이런 간판이 보이기도 합니다. 바로 전주 한옥마을을 "국제 슬로시티"라고 표현하고 있는데요. 그 말이 잘 어울리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동안, 마치 시간이 거꾸로 가고, 천천히 흘러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국제 슬로시티"라는 말을 잘못 보게 되면, "국제 솔로시티"처럼 보이기도 한답니다.



"전주 한옥마을의 잘 닦인 길"


전주 한옥마을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깔끔하게 정돈된 길"이었습니다. 깔끔하게 잘 정돈된 길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우리의 전통양식인 한옥으로 만들어진 건물이 늘어선 거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과는 달리 "평야"지대에 이렇게 건물이 늘어선 모습이 또 이상적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산지가 발달한 곳이다 보니, 이런 평야를 잘 보기가 힘드니까 말이죠. 한옥마을 곳곳에서 깔끔한 "한옥 건물"을 보다 보니, 전주 한옥마을에서 보는 경치는 상당히 아름다웠습니다.




"일제 시대, 일본 상인들에 대한 반발로 지켜낸 우리 동네"


이 곳에 한옥마을이 들어선 역사를 살펴보면 보다 더 감명 깊어지기도 합니다. 이 곳에 한옥마을이 세워진 것은 바로 "일제시대"부터라고 하는데요. 일제시대 일본 상인들에 대한 반발로 우리 문화를 지켜내기 위해서 이 곳에 한옥마을이 집중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것이지요.





"한약방, CU편의점, 파리바게트 등의 가게도 모두 한옥 건물에 들어서 있다."


한옥마을을 더욱더 한옥 마을답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전통적인 한약방은 물론이거니와 한옥 건물과는 잘 맞지 않을 것 같은 편의점, 파리바게트와 같은 가게까지 모두 "한옥 건물"에 들어서 있는 것이지요.


재미있는 것은 이런 한옥 건물에 서울의 인사동과 마찬가지로 "한글"로 쓰인 간판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모든 건물의 간판이 한글인 것은 아닙니다만.) 한글로 "파리바게트"라고 쓰여있는 한글 간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답니다. 역시 한옥 건물에는 한글 간판이 제일이 아닌가 하지요.







"전주 한옥마을을 지키고 있는 600년 된 은행나무"


전주 한옥마을 곳곳을 둘러보다 보니, 한쪽에서는 수령이 600년이 넘은 보호수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무려 6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니,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그대로 지켜본 은행나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역사가 변하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 이 나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시간이 지나고 점점 어스름이 몰려오는 전주 한옥마을의 거리"


전주 한옥마을의 곳곳을 다니다 보니, 금세 저녁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었다는 것은 결국, 이제 다시 서울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경기전 앞에 있는 태조로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점점 어둠이 몰려옵니다. 그리고 이렇게 어둠이 슬슬 몰려오는 찰나에 "전동성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한 번 담아보기도 했답니다.


이렇게 마지막 사진을 남기고, 전주 한옥마을과 작별을 하게 되었지요. 여기까지, 전주 한옥마을 곳곳에 관한 사진을 담은 글이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3가 64-1

특징 : 거리, 명소, 한옥마을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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