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 VS 시각장애인 이민석

임요환 VS 시각장애인 이민석


임요환 VS 시각장애인 이민석


이제는 그 인기가 “배틀그라운드”나 “오버워치”, “리그 오브 레전드(LOL)”과 같은 게임에 내주었지만, 과거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인기는 상당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우리나라에서는 프로게이머가 탄생하기도 했고, 그에 맞춰서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생겨나기도 했지요. 게임이 “e스포츠”로 인정받게 되는 첫 번째 순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인기의 중심에 있었던 임요환 선수”


이러한 스타크래프트의 인기의 중심에 있었던 한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임요환 선수”였는데요. 당시 프로게이머와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의 탄생은 임요환 선수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정도로 상당한 스타성을 지닌 선수였습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그를 “e스포츠”의 선구자라고도 할 수 있지요.


△ 임요환 선수


“2004년 블리자드가 주최한 행사에서 시각장애인 선수와 경기를 벌인 임요환 선수”


당시,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인기가 상당했던지라, 많은 사람들이 게임에 열광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게임에 열광했던 사람들 중에는 독특한 사람이 있기도 했습니다. 바로 두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 선수였지요. 바로 “이민석”이라는 사람이었는데요.


프로 선수는 아니었지만, 시각장애라는 치명적인 약점에도 불구하고,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열심히 연습해서, 일반인을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면서 화제가 되었던 인물이었습니다.


당시 이렇게 화제가 되었던 인물을 블리자드 측에서 섭외해서, 임요환 선수와 함께 승부를 벌이는 행사를 주최했던 것이지요.


“당시 경기의 진행”


당시 경기의 진행은 3판 2선 승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경기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임요환 선수”에게 핸디캡이 주어지는 형태였습니다.


1 경기 : 경기 내내 안대를 착용

2 경기 : 3분간 안대 착용 + 경기 내내 미니맵 가리기

3 경기 : 핸디캡 없음


이렇게 순서대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경기가 펼쳐진 맵은 “스타크래프트”를 처음 시작하면 접하게 되는 “챌런저(CHALLENGER)”라는 1:1 전용 맵이었습니다.


당시 경기는 당연히, 1경기는 임요환 선수가 무난하게 패배했고, 2경기는 접전 끝에 임요환 선수가 승리했습니다. 지금 영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유일한 경기가 당시의 2경기 영상뿐이지요. 그리고 3경기는 임요환 선수가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당시 2경기는 임요환 선수가 거의 다 진 경기를 상대가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약점을 이용해서, 테란의 특성인 “건물”을 띄울 수 있다는 것을 이용해서, 상대가 잘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본진을 옮기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플레이로 인해서 여러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상대의 눈이 안보인다는 약점을 이용해서 이렇게 승리를 거두는 것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에 대해서 논란이 일었지요.


게다가 임요환 선수는 경기 도중에 “채팅”을 걸기도 했는데요. 상대의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이렇게 채팅을 건 것으로 한 번 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 당시 2경기의 영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추억이 되었던 경기”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각 장애인이 이렇게 일반인처럼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서 많은 사람들은 충격을 받고,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눈이 보이는 사람도 잘하기 힘든 게임을 보이지 않는 사람이 이렇게 어느 정도는 능숙하게 잘하기가 힘드니까요.


여기까지, 당시 화제가 되었던 “임요환 선수”와 “이민석” 선수의 스타크래프트 경기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이제는 정말 추억의 장면이 되었습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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