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 “대명거리”

서울 대학로 “대명거리”


서울 대학로 “대명거리”


서울의 번화가 중의 한 곳인 “대학로”라고 불리는 혜화역 근처에는 “대명거리”라는 곳이 있습니다. 대명거리는 대학로 안에 있는 작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학로 주변에 살았거나, 대학로를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굳이 들어보기 힘든 이름이기도 하답니다.



“서울 대학로에 있는 대명거리”


서울 대학로에 있는 “대명거리”는 혜화역 4번 출구에서 “성균관대학교 입구 사거리”까지 늘어선 거리를 가리킵니다. 이 거리의 이름은 “혜화역” 근처의 대명거리 입구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이런 문구를 찾을 수 있답니다.


이 거리는 대학로에 연계된 젊은과 낭만이 살아 숨 쉬는 거리로서 조선조 시대에는 성균관 유생이 풍류와 여가를 즐겼던 유서 깊은 거리이며, 반촌길이라고 하였다. 2000년 이 거리를 대명거리라고 명명하고 성균관길과 함께 역사문화탐방로로 지정하여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지는 거리로 조성하였다.



△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에서부터 시작하는 대명거리


“과거 반촌이라고 불렸던 대명거리”


지금은 이렇게 “대명거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곳이지만, 과거에 이 곳은 “반촌”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반촌이라는 것은 “반인”들이 모여사는 곳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이름이었는데요.


과거 성균관 주위에는 성균관대 고기를 제공하거나 성균관에서 잡일을 하는 북방 민족의 후예인 백정들이 사는 곳이었던 것이지요. 이러한 반인의 시초는 고려 충렬왕 30년에 안향이 유학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서 자신의 노비 백여 명을 성균관에 희사한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노비 신분이었던 이들은 성균관에서 일하면서 되는대로 근처에 집을 짓고 살았는데요. 이것이 반촌의 시초가 되었다고 하지요.





“성균관 유생과 반인이 함께 공생하며 살았던 곳, 대명거리”


성균관에는 대성전과 문묘와 같이 신성한 곳이 있어서 성균관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인 반촌도 포교가 함부로 드나들지 못하는 일종의 치외법권 지역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권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었는데요.


이로 인해서, 이 곳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은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생들은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신체를 가지고 있었고, 반면에 반인들은 두뇌가 약한 대신,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서로가 의지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이 곳에 살았던 옛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유생과 반인이 협력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기도 하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약용과 작대가 함께 해결한 살인사건이기도 하지요.





“지금은 CGV와 다양한 식당, 카페들이 늘어선 거리”


이렇게 과거에는 유생과 반인들이 협력해서 살았던 거리가 바로 “대명거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제는 상당히 세련된 거리로 변모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CGV 대학로점”이 자리를 잡고 있고요. 양쪽으로는 다양한 식당과 카페가 늘어선 것을 볼 수 있답니다. 그래서 지금도 여전히 대학로의 주요 지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것이지요.


여기까지, 과거 “반촌”이라고 불렸던 대학로의 길, “대명거리”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서울 대학로 대명거리”


특징 : 역사, 성균관 유생, 노비, 반인, 공존, 치외법권





소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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