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새문안길 “돈의문 박물관 마을”

서울 새문안길 “돈의문 박물관 마을”

조선시대 한양 도성에는 8개의 문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4개의 문을 대문이라고 칭하고 나머지 4개의 문을 소문이라고 칭했지요.

이 중에서 가장 유명한 대문은 아마도 숭례문이라고 불리는 “남대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유명한 문으로는 “흥인지문”이라고 불리는 “동대문”이 있지요.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지 못한 4대문이 있습니다. 바로 “서대문”이지요.

“돈의문이라는 이름을 가진 서대문”

서대문은 조선시대 한양의 서쪽 대문으로 “의의를 북돋는 문”이라는 의미로 “돈의문”이라고 명명되었습니다.

이러한 서대문은 과거에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문이었으나, 이제는 철거되어서 더 이상 찾을 수 없는 문이 되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이제는 과거 “서대문 터”만 남아있답니다.

△ 새문안동네로 들어가는 길

“서대문 터만 남아있는 비운의 대문”

이는 한성의 4대문 중에서 유일하게 복원되지 못한 대문인데요. 그래서 비운의 대문이라고도 칭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1396년 한양의 2차 성곽 공가사 마무리될 때, 지어진 8개의 문 중의 하나로 세워졌는데요. 하지만, 이때 세워진 돈의문은 1413년(태종 13년)에 위치가 풍수지리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폐쇄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서대문을 폐쇄한 뒤 임시로 사용했던 서전문이 있었는데요. 이 서전문도 1422년(세종 4년)에 헐리게 됩니다. 그리고 신문로 언덕 위에 새롭게 문을 세우고 그 문을 예전과 같이 “돈의문”이라고 칭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그 위치가 우리가 지금 “돈의문 터”로 알고 있는 그곳입니다.

“새문이라고 불리기도 했던 돈의문”

이렇게 새로 새워졌다고 해서 돈의문은 “새문”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이 뒤쪽에 있는 길을 “새문안길”이라고 칭하게 되기도 했답니다.

△ 다양한 체험과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듯한 새문안동네

“1915년 철거된 돈의문”

하지만, 이후 이 돈의문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1915년 철거되게 됩니다. 당시 이 문은 일제의 경성 개발 중 전차 궤도 복선화 추진에 걸림돌이 되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래서 돈의문의 기와와 목재는 경매애 부쳐져서 염덕기라는 자에게 205원 50전에 판매되고 되었습니다.

“돈의문 박물관 마을”

이렇게 돈의문은 아직까지 복원이 되지 못하고 있지만, 돈의문 뒤쪽에 있던 “새문안길”이라고 불리던 마을에는 박물관 마을이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과거 새문안길이라고 불렸던 이 곳에서는 한 곳에서 초가집, 기와집, 서양식 주택이 한 곳에 몰려있는 독특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이는 무려 100년 전 돈의문 일대의 모습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지는 못했지만, 예전의 느낌을 잘 살리면서 돈의문을 새롭게 복원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기도 하고, 마음껏 드나들 수 있는 한옥마을이 있기도 하지요. 물론, 그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새문안 마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돈의문 전시관”

마을의 중심에는 “돈의문 전시관”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새문안 마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인데요. 독특한 느낌이 스며들어 있는 건물 속에서는 추억이 담긴 새문안 마을에 대한 내용을 접해볼 수 있습니다.

“매일 2회 진행되는 돈의문 마을 투어”

그리고 이 곳에서는 매일 2회 박물관 마을 투어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박물관 마을의 형성과정에 대한 설명과 마을 전체 안내를 제공한다고 하지요.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마을 투어 프로그램”

시간 : 12:30 / 16:00 (1일 2회 진행)

아직까지는 체험관이나 전시관 등이 제법 휑한 느낌이 들어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예전처럼 다양한 매력을 지닌 곳으로 변모하지 않을까 하기도 하지요.

“서울 새문안 마을, 돈의문 박물관 마을”

특징 : 역사, 근현대사, 박물관, 마을, 복원

홈페이지 : http://m.dmvillage.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