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임수 혹은 미끼? “맥거핀”

속임수 혹은 미끼? “맥거핀”


속임수 혹은 미끼? “맥거핀”


문학 작품이나 영화 등에서 사용되는 용어로는 “맥거핀(MACGUFFIN)”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맥거핀은 영화 서스펜스 장르의 대가인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이 고안한 극적인 장치를 가리키지요.




“맥거핀, 일종의 헛다리 장치, 혹은 속임수”


맥거핀은 “극의 초반부에 중요한 것처럼 등장했다가 사라져 버리는 일종의 속임수 장치”를 가리킵니다. 혹은 “이야기에 동기를 부여하고자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은 채 자연스럽게 퇴장하는 장치”를 가리키기도 하지요.


맥거핀의 역할은 간단합니다. 관객의 시각에서는 마치, 엄청나게 중요한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작품에서는 그리 중요하게 사용되지 않는 것을 가리키지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관객을 낚는 일종의 낚시 도구라고도 할 수 있답니다.


이러한 맥거핀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사례가 있습니다. 알프레드 히치콕이 들려준 예시인데요. 아래와 같은 대화였지요.


“벽에 걸린 저건 뭔가요?”

“아, 저거요? 맥거핀이라고 합니다.”

“맥거핀이라... 어디에 쓰나요?”

“스코틀랜드 북부 산악지대에서 사자를 잡는 데 쓴답니다.”

“스코틀랜드에는 사자가 없는데요?”

“아, 그럼 맥거핀은 아무것도 아닌 거로군요.”


여기에서 맥거핀의 사례가 잘 등장하는데요. 맥거핀은 이렇게 마치 중요해 보이지만, 실제로 작품의 전개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어떠한 구실도 하지 않는 장치를 가리키는 것이지요.



“1940년 작품, “해외 특파원”에서 별 의미 없는 암호명으로 쓰인 용어”


맥거핀이 처음으로 쓰인 곳은 “알프레드 히치콕”의 1940년 작품 “해외 특파원”에서 크게 의미 없는 암호명으로 사용된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이후, 영화 “사이코(PSYCHO)”에서 맥거핀이 본격적으로 사용되었지요. 사이코라는 영화에서는 “돈가방”이 이러한 “맥거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이러한 맥거핀이 잘 드러나는 현대 작품의 대표주자로는 “미션 임파서블 3”에서 등장하는 “토끼발(RABBIT’S FOOT)”입니다. 주인공과 그 상대는 궁극의 무기라고 알려진 토끼발을 손에 넣어야 한다는 동기로 서로 싸우는데, 정작 관객은 토끼발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잘 알지 않으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전달이 되지 않는답니다.


여기까지, 영화에서 일종의 낚시, 떡밥으로 쓰이는 도구 “맥거핀”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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