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사의 문 “도리이”

일본 신사의 문 “도리이”


일본 신사의 문 “도리이”


일본에서는 “신사(신토)”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집계된 일본 신사의 개수는 약 8만 개라고 하고, 집계되지 않은 신사의 개수까지 모두 합치면 약 30만 개가 된다고 하니까요.


이렇게 일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신사에는 특별한 문이 있습니다. 신사로 들어가는 문을 “도리이”라고 하지요.



“일본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문이기도 한 도리이”


이렇게 일본 신사에서 볼 수 있는 도리이는 원래는 신사의 문입니다. 하지만, 신사와 도리이를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고 일본에서만 볼 수 있기에, 일본을 대표하는 일종의 랜드마크가 되어버리기도 했지요.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BBC의 월드컵 오프닝에서 일본 신사의 도리이 중의 하나인 “이츠쿠시마 신사”가 등장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상징물 중의 하나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이츠쿠시마 신사는 신사 자체가 세계유산이기도 하지만, 바닷물이 잠겨있는 도리이로 더 유명하기도 하지요.


△ 일본 이츠쿠시마 신사의 도리이


“도리이의 기원에 관하여...”


이렇게 일본 신사의 입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리의 기원은 사실,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추축만 할 수 있을 뿐인데요.


그래도 어떤 추측에서는 도리이라는 단어를 “닭이 머무는 자리”를 의미하는 한자 "鶏居"에서 유래되었다고 보기도 합니다. 이것은 신토에서 닭을 신의 전령이라고 여기는데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지요.


다른 추측은 “통과해 들어가다”라는 뜻의 “通り入る(도리이루)”에서 유래되었다고 하기도 합니다.


유래가 어찌되었든, 이 도리이를 신토에서는 “신의 영역과 일반 세계의 경계를 이루는 문”이나 “결계”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도리이의 모양은 마치 새가 앉은 횃대의 형상을 띄고 있는데요. 그래서 즉, 도리이는 신의 사자인 새가 앉아서 쉬는 모양을 띄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일렬로 늘어서있는 도리이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리이”


일본에서는 이러한 도리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유행했던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인 “너의 이름은”에서도 신사와 도리이가 많이 등장했는데요. 특히, 주인공은 무녀의 역할을 맡은 소녀이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도리이가 유명한 신사를 한 번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이 볼 수 있습니다.


쿠마노혼구신사 : 일본에서 가장 큰 도리이(33.9m)가 있는 신사

후시미나리타이샤 : 수많은 도리이가 일렬로 늘어진 통로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중에서 “센본도리이”가 가장 유명하다. 또한 일본에서 가장 많은 도리이를 보유하고 있는 신사이다.

헤이안 신궁 : 교토에서 가장 큰 도리이가 있다.

이츠쿠시마 신사 : 세계 유산이며, 바닷물에 잠겨있는 도리이로 유명하다.


여기까지, 일본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도리이”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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