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천리포수목원"

태안 "천리포수목원"

태안에는 숨어있는 명소가 제법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장소를 하나식 찾을 수 있는데요. 이번에 다녀온 "천리포수목원"이라는 곳이 그런 숨어있는 명소 중의 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눈이 내렸던 이 날"

태안 여행을 시작하고, 첫째 날 저녁부터는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일몰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하고, 일출 사진 역시도 찍지 못하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저희가 방문한 곳은 바로 "천리포수목원"이라는 곳이었습니다.

"눈 내리는 천리포수목원의 풍경"

이렇게, 눈으로 인해서 다른 경치는 감상할 수 없었지만, 특별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눈이 내리는 수목원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렇게 좋지 않은 것도 좋은 것이 될 수 있는, 전화위복을 경험하게 되었다고도 할 수 있겠지요.

"외국인이었던 CARL FERRIS MILLER가 만든 수목원"

천리포 수목원은 "민병갈" 선생님이 만든 수목원입니다. 그래서 이름만 들어보면, 마치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수목원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이 민병갈 선생님은 한국인이 아니라 외국인이랍니다.

민병갈 선생님의 본명은 "CARL FERRIS MILLER"인데요. 외국인이었지만, 우리나라로 귀화를 해서 한국명인 "민병갈"이라는 이름으로 생을 살다가 마감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민병"이라는 이름은 자신이 평소에 존경하던 사람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하고, "갈"은 자신의 영어 이름인 "칼(CARL)"에서 가져왔다고 하지요.

"천리포 수목원에서 잠들어 있는 민병갈 선생님"

민병갈 선생님은 이렇게 외국인이었지만, 한국인으로 귀화를 한 후, 한국인으로 생을 살다가 마감했는데요. 이후, 그는 이 곳 천리포수목원에 잠들어 있다고 합니다. 사후에는 따로 묘를 만들지 않고, 자신의 재를 이 곳에 뿌려서 나무의 거름으로 주라는 유언을 했다고 하지요.

"1962년부터 조성이 된 천리포수목원"

이러한 천리포수목원은 민병갈 선생님이 1962년부터 이 곳을 매입하기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약 60ha로 이루어진 천리포수목원은 1970년 부지의 연차적인 확보와 함께 현지 적응이 가능한 식물들을 수집해서 다양한 종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는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는데요. 그로 인해서 우리나라의 관련 분야 및 학과의 전문인들에게 연구 및 실험 자료로 활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시아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에 선정되기도..."

천리포수목원에서는 해외에서 수집된 6,686종의 식물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과거 기준이니, 지금은 더 많은 종이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이를 포함해서 14,000여 종의 식물종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다 식물종 보유 수목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2000년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에서 12번째로,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하지요.

△ 수목원 안에 있는 카페

"눈 내린 수목원의 풍경"

저희는 눈이 내리는 날에 수목원을 방문해서 이렇게 눈이 내린 특별한 경치의 수목원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는 제법 추웠지만, 이렇게 특별한 수목원의 경치를 감상하고 있으니, 이국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눈이 내린 수목원을 걷고 있으니, 마치 겨울왕국의 실제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답니다. 특히, 바닷가에서는 바닷소리를 들으면서 수목원의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 눈이 그친 뒤의 풍경

"수목원 안에 있는 작은 카페"

이렇게 수목원 곳곳을 둘러보고 난 후, 잠시 몸을 녹이기 위해서 수목원 가운데 마련되어 있는 작은 카페로 들어가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제대로 힐링을 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기도 했답니다.

여기까지, 태안의 숨어있는 명소라고 할 수 있는 "천리포 수목원"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수목원"

주소 :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

전화번호 : 041-672-9982

홈페이지 : http://www.chollipo.org

운영시간 : 9:00 - 18:00

특징 : 해안가의 수목원, 아시아 최초 아름다운 수목원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