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도전기 33 "세 번째 토익시험"

영어공부 도전기 33 "세 번째 토익시험"


영어공부 도전기 33 "세 번째 토익시험"


- 세 번째 토익시험…

2010년 6월 27일 일요일, 세 번째 토익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2010년 월드컵이 펼쳐지고 있는 기간이라…
게다가 시험일 하루 전인 26일에는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을 하게 되어, 우루과이와 16강전 경기가 있는 날이었다.
축구를 보지 않으려고 했지만, 여태까지 한 경기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이번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 시험은 잠시 잊고, 축구를 보게 되었다.

축구 결과는 우리나라가, 2:1로 패했다.

아무튼, 다음 날 시험을 토익시험을 보러갔다.
이 날은 여태까지 시험을 보기 전과는 달랐던 것이, 평소에는 아침에 시험장으로 가야하다보니, 시험장까지 가는 것도 일이었다. 집에서 가까운 시험장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항상 가장 가까운 곳이라고 해봐야, 집에서 40분이상의 거리라… 아침도 못먹고 가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그리고 시험장도 생소한 곳에 있어서, 찾는 것도 힘들었고 말이다.

이번부터는 시험에 임하는 전략을 다르게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시험장에서 5분거리에 사는 친구 집에서 전 날 하루 신세를 지고, 느즈막히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시험장으로 이동하는 전략을 취한 것이다.

친구가 경상공고 앞에 있는 정우맨션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경상공고에서 시험을 치르었다.
시험장에 입실하고, 답안지에 기본적인 정보를 적어넣으며 작성을 완료했다.

이윽고 시험은 시작되었다. 배가 살짝 아파왔지만, 시험에 큰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었다.
듣기 시험을 치르는 도중, 중간에 집중력의 부재와 어느 한 분의 가방에서 벨소리가 울리는 바람에 여러 문제를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여태까지 친 듣기 시험에 비해서 가장 잘 치를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파트5.
커다란 긴장감을 가지지 않고, 천천히 풀었는데, 답이 너무 쉽게 나오는 문제들이었다. 고민했던 문제는 약 3문제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파트6.
괜히 시간이 모자라는 것이 아닌가라는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덕분에 괜시리 긴장을 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파트6을 대충 풀고 넘어가게 만드는 작용을 하게 되었다. 약간의 불안요소가 있다면 파트6일 것이다.

파트7.
파트5,6을 거쳐서 오고 난 후, 시간을 확인했더니,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여유있게 한문제 한문제 풀어나가고, 중간에 괜히 시간이 조금 모자라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급해진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잘 넘겼다면, 고득점을 노려볼 수도 있는 상황인 것 같다.
마지막 지문 2개를 남기고 15분이 남았으니, 시간조절은 가장 잘 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지문에서 2문제 정도 정확한 정답을 잘 고르지 못한 듯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여태까지 치른 시험 중에서 가장 잘 치른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아침을 먹고 가니, 집중력과 두뇌회전력이 좋아지는 듯 하다.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 같다.

그리고 시험을 치르고 난 후, 며칠 뒤,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었다.
L/C 390점, R/C 400점, 총점 790점…

이렇게 기분좋은 느낌으로 쳤는데, 점수가 이 것밖에 되지 않는가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최소한 점수가 후퇴하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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