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 "오차드로드 에메랄드 힐"
싱가포르 여행 "오차드로드 에메랄드 힐"
오차드로드에 도착하고 오차드 로드 거리를 걸어보기도 하고, 유명하다는 쇼핑몰을 몇 곳 둘러보기도 했는데 쇼핑을 하지 않는 여행자의 눈에는 크게 특별한 것이 보이지 않는 편이었다. 아무래도 오차드로드는 쇼핑객들에게 상당히 유명한 곳인지라, 쇼핑을 하기 쉽게 설계된 곳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실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서, "트래블 라인"이라는 어플에, "오차드로드에 와봤는데, 크게 볼만한 게 없어서 조금 아쉽네요."라는 멘트를 남겼더니, 누군가가 "에메랄드 힐"에 한번 가보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렇게 다시 가던 길을 돌아서, 에메랄드 힐 방향으로 오게 되었는데, 그 덕에 여행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INFORMATION CENTRE"를 발견하고 거기에서 "아이온 55층"에 관한 정보를 얻기도 했다.
"오차드로드 에메랄드 힐"
오차드로드에 있는 에메랄드 힐로 가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SOMERSET 역에서 내려서, 북쪽으로 이동하면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는 모습이었으니 말이다. 왜 에메랄드 힐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들은 바에 다르면, "페라나칸"들이 거주하던 지역이라고 한다. 페라나칸은 중국의 전통문화와 말레이시아 문화가 결합하여 그들만의 문화로 존재하는 것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상당히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었다.
오차드로드와 가까운 곳은 상점가로 운영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너무 일찍 이 곳을 방문한 탓에 상점은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상태였고, 길을 따라서 올라가니, 일반 주택으로 이용되고 있는 듯한 건물이 눈에 보였다. 쉽게 생각해보면 오차드로드에 붙어있는 동네 정도로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건축양식이 상당히 독특했기에 기억에 남을 만한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우리나라로 생각해본다면, 마치 "북촌 한옥마을"에 와있는 정도의 느낌이 드는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할까? 더운 날씨 속에서 다른 사람들이 거주하는 동네를 재빨리 살펴보고, 다음 장소인 "아이온 55층"으로 이동을 했다.
싱가포르 관광청으로부터 일부 경비를 지원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merald H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