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오래된 여행기

싱가포르 여행 "아랍 스트리트 & 술탄 모스크"

소인배 2017. 3. 30. 08:00

싱가포르 여행 "아랍 스트리트 & 술탄 모스크"


부기스를 잠시 둘러보고, 두리안 음료도 한 번 마셔보고 난 뒤, 근처에 있는 아랍스트리트(ARAB STREET)와 하지레인(HAJI LANE)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서 카메라 배터리가 슬슬 떨어져 가고 있는 상황이었던지라, 점점 급해지는 마음을 안고 아랍스트리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랍스트리트는 "부기스(BUGIS)"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약 한 블록 정도 떨어져 있는 편이었는데, 그래서 대중교통을 활용해서 가기보다는 그냥 걸어서 가기로 결정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고 해도 크게 차이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거리가 아니었으니 말이다.






▲ 부기스에서 아랍 스트리트로 걸어가면서 찍은 경치


"아랍 스트리트(ARAB STREET),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싱가포르의 장점이면서 매력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그마한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이지만, 다문화 국가이기에 그 안에서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는 모습이니 말이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데, 공용어로는 영어를 쓰고 있으니, 어느 정도는 소통이 된다는 것에서 사회가 상당히 안정적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영어라는 공용어를 쓰면서, 자신만의 문화를 유지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상당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랍 스트리트에 가까워질수록 "히잡"과 같은 아랍 전통복장을 쓰고 입은 사람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랍스트리트로 들어가니, 정말 아랍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할 정도로, 아랍 특유의 느낌이 드는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술탄 모스크(SULTAN MOSQUE)"


아랍 스트리트의 중심에는 술탄 모스크(SULTAN MOSQUE)가 있다. 술탄 모스크는 1825년에 지어진 아랍 스트리트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사원이라고 한다.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는 이슬람인들이 종교 활동을 하기 위해서 찾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행자들에게도 정해진 시간에 입장을 허용하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짤은 치마나 맨살이 드러나는 복장으로는 입장이 불가능하여, 여성들에게는 입구에서 긴치마를 빌려주기도 한다고 한다.


술탄 모스크에도 한 번 들어가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침부터 부지런히 싱가포르 곳곳을 누비고 있는 상황이었던지라 슬슬 체력에도 한계가 오고 있었고, 카메라 배터리도 아슬아슬한 상황이었기에, 근처의 골목길들을 먼저 돌아보는 것에 주력을 했다.













"특히 옷, 원단 가게를 많이 볼 수 있었던 아랍스트리트"


아랍스트리트 주변으로는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가 늘어서있는 모습이었다. 이슬람 문화가 담긴 음식을 체험하기에는 더없이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리였는데, 혼자서 이 곳을 방문했기에 잠시 숴었다가 갈 여유는 없었다. 그놈의 배터리 때문에... 그래서 거리 곳곳을 둘러보았는데 특별히 "옷가게"를 많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슬람 문화권의 옷에 관련된 옷가게를 많이 볼 수 있었고, 그에 맞는 원단을 판매하는 상점들도 많이 볼 수 있어서, 상당히 이국적인, (외국에 와있으니 당연히 이국적이겠지만...) 이색적인 풍경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Arab Street in Singap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