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 명경기, 당신은 골프왕배 MSL 결승전 '박태민 VS 이윤열' "메딕홀드 센스!"

[스타1] 명경기, 당신은 골프왕배 MSL 결승전 '박태민 VS 이윤열' "메딕홀드 센스!"


[스타1] 명경기, 당신은 골프왕배 MSL 결승전 '박태민 VS 이윤열' "메딕홀드 센스!"


이제는 그 열기가 상당히 많이 식어버렸지만, 정말 아주 오래전에는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상당했었다. 온게임넷이든 MBC게임이든, 방송사를 가리지 않고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이 있는 날 주변을 둘러보면, 스타리그에 관한 이야기를 하거나 게임을 휴대폰 DMB를 이용해서 시청을 하는 모습을 손쉽게 볼 수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는 듯 해서 조금은 아쉽다. 물론 GSL 경기가 있는 날에는 가끔식 많은 사람들이 방송을 보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예전의 열기를 생각하면 상대가 되지 않는 듯 하다.



▲ 박태민 선수 (이미지 출처 : 포모스)


"MSL 당신은 골프왕배 결승전, 박태민 선수와 이윤열 선수가 만나다."


이번에 소개를 한번 해보고 싶은 명경기는 바로 박태민 선수와 이윤열 선수가 펼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온게임넷에 비해서 MSL 경기를 잘 보지 않아서, MSL에서 펼쳐진 경기를 거의 보지 못했는데, 이 경기 역시도 LIVE로는 보지 못했던 그 경기 중의 하나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등장한 이윤열 선수의 메딕 압박은 상당히 참신한 것이었고, (물론 간혹 배틀넷에서도 보여주는 전술적인 움직이기기도 했지만,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그리고 방송경기에서 사용한 것이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이윤열 선수의 센스있는 깨알같은 전략으로 인해, 이윤열 선수에게 불리했던 경기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 양상을 보였다.


▲ 당시 경기에서 등장했던 메딕 홀드! 경기의 핵심장면이다.


"당시 운영의 마법사 박태민, 그리고 천재테란 이윤열"


아마도 이 경기는 박태민 선수가 운영의 마법사라는 별명을 얻었던 시기, 한창 잘 나가고 주가를 올리고 있을 때의 박태민 선수의 모습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이 정도로 대단한 저그 선수들이 많이 없었던 관계로, (아무래도 저그의 전술적인 움직임이 많이 발달하기 이전의 상황이었으니...) 박태민 선수는 기가막힌 저그의 운영으로 운영의 마술사라는 별명을 얻었던 시기에 이윤열 선수가 맞붙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박태민 선수는 경기 전 "셋팅"시간을 너무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셋팅박"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 별명이 더 유명해지긴 했지만...)




그리고, 그러한 상대적으로 이윤열 선수에 비하면 신예인 박태민 선수를 상대하는 선수는 "천재테란"으로 알려진 이윤열 선수, 이미 이윤열 선수하면 스타크래프트를 조금 시청했던 사람들이라면 이미 충분히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니, 그리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이윤열 선수라고 하면, 적절한 컨트롤과 물량, 그리고 전략적이고 전술적인 움직임을 골고루 갖춘 "만능형"의 프로게이머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마치 임요환의 컨트롤을 90%정도 흡수하고, 최연성 선수의 물량을 90%정도 흡수한 듯한 그러한 선수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특별히 이윤열 선수하면 뭔가 떠오르는 특별한 것은 없는 모습인데, 그만큼 이 선수는 골고루 모든 것을 갖춘 선수였기에 그러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 당신은 골프왕배 MSL 결승전 1경기 이윤열 VS 박태민


"MSL 당신은 골프왕배 결승전 1경기, 국민맵 루나에서 펼쳐진다."


두 선수가 맞붙은 전장은 바로 한 때 국민뱁이라고 불렸던 "루나"라는 전장이다. 이 전장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나름 테란의 조이기 전략을 방지하기 위해서 센터에 "건물을 지을 수 없는" 지역이 존재한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4인용 맵이면서 상대적으로 밸런스가 잘 맞았던 그러한 맵이었기에 MSL에서도 상당히 자주 쓰였던 맵이기도 하고, 동시에 배틀넷에서도 많이 쓰였던 국민맵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당시에는 정석이라고 불렸던 전략으로 경기를 펼치는 두 선수, 사실 이윤열 선수의 초반 병력이 박태민 선수의 포위공격에 궤멸당하면서 경기는 이윤열 선수에게 급격하게 불리하게 흘러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윤열 선수의 끈질기게 이득을 보는 전투로 인해, 경기는 팽팽한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후 이윤열 선수가 급격하게 밀릴 수 있는 상황에서 특유의 센스를 보여주면서 한차례 위험한 타이밍을 넘기는 모습을 보인다. 그 센스있는 플레이는 바로...


▲ 이윤열 선수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


"메딕 홀드! 메딕으로 길을 막고, 한 차례를 버티는 이윤열 선수"


바로 메딕의 홀드 기능을 이용해서 박태민 선수의 울트라리스크의 진입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한순간에 끝날 수 있는 경기는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게 되었다. 물론, 이렇게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테란에게 불리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 테란을 조종하고 있는 선수가 이윤열 선수였기에 왠지 모를 기대를 품을 수 있는 그러한 상황이 되었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혹시 이 경기를 보지 못했던 분들이 있다면, 경기 영상을 한번 지켜보길 바란다. 경기 결과는 여기에 적어두지 않을 것이다.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서...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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