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성웅 이순신의 재림 '명량' "한가지 아쉬웠던 전략의 부재"

[영화] 성웅 이순신의 재림 '명량' "한가지 아쉬웠던 전략의 부재"


[영화] 성웅 이순신의 재림 '명량' "한가지 아쉬웠던 전략의 부재"


최근들어서는 그나마 예전에 비해서는 조금 더 문화생활을 하고 있는 소인배닷컴이다. 예전에는 영화를 거의 전혀 보지 않았다고 한다면, 최근에는 그나마 극장에도 가끔씩 가고 최근에 개봉한 영화를 하나씩 보는 그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가만히 앉아서 무언가를 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탓에 영화를 잘 보지는 않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역사"를 품고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지라 소인배닷컴이 이번에는 먼저 한번 보러가자고 한 영화가 바로 이 영화였던 것!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 중의 한 분이라고 할 수 있는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담은, "명량"이라는 영하,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는 그러한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두 번의 시도끝에 드디어 관람을 하다."


사실, 이 명량이라는 영화를 보기 위해서 저번 주 금요일 저녁에 일을 마치자마자 극장으로 달려왔다. 하지만, "명량"의 인기가 상당했던지라 소인배닷컴이 관람 가능한 시간대의 표가 모조리 매진이 된 상황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영화를 보지 못하고 그냥 돌아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화요일 저녁에 일을 마치고 얼른 달려가서 다시 표 구입을 시도! 다행히 이번에는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괜찮았다."


영화를 보고 나면 왠만하면 별 것 아닌 의견이라고 할지라도 이렇게 블로그에 짤막한 글이라도 요즘에는 남겨보려고 하는 편이다. 가끔씩은 영화를 보고 나서도 글을 남기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특별히 논란의 소지가 많은 영화라거나, 다양한 평이 갈릴 수 있는 영화라거나, 영화가 엉망이라서 그다지 평을 하고 싶지 않은 그러한 영화라거나 하는 경우에는 주로 그렇다. 또한, 너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역시도 글 쓰는 것을 자제하는 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래도 영화 평론까지는 아니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의 감동을 글로 한번 남겨보고자 이렇게 별 것 아닌 의견이나마 글로 남겨두려고 노력한다.


성웅, 이순신의 이야기를 담아낸 "명량"이라는 영화, 전체적으로는 개략적으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혹자는 초반에 전면전읖 앞두고, 심리묘사를 주로 보여주고 있는 장면에서 지루했다는 평을 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장면들이 꼭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마치, "THE CALM BEFORE THE STORM(폭풍전야)"라고 할까? 폭풍이 몰아치기 직전에 고요한 상황을 이렇게 중요한 인물들 사이의 심리묘사를 통해서 드러내려고 하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다. 특히 성웅 이순신 조차도 크고 작은 전투 속에서 겪게 되면서 나타나게 된, 이미 떠나버린 동료를 그리워하는 등의 그러한 "인간적인 모습"을 담아낸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고 할 수 있겠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


소인배닷컴은 보지 않았지만,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담은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드라마에서도 이미 한차례 다루었던 적이 있는 명량해전, 단 12척의 배로 300척이 넘는 일본 해군 병력과 벌이는 전투씬, 디테일한 해전의 분위기를 잘 나타낸 듯하여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조금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영화 속에서 보여주었던 이순신이 탑승하고 있는 대장선을 제외하고는 모두 도망갈 채비를 하는 그러한 장면에서 왠지 모르게 너무 전투를 너무 미화하는 듯한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듯 하기도 했고, 영화이기에 나타날 수밖에 없는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단 1기의 배로 벌이는 전투 장면을 너무 미화한 듯한 그러한 모습에서 약간은 아쉬움이 남았으니 말이다. (실제로, 이순신 장군이 탑승하고 있었던 배를 제외하고는 슬금슬금 도망갈 채비를 하기 위해서 전선 뒤쪽으로 물러서는 모습을 역사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할지라도, 명량 해전에서 조선군의 피해는 "사망자 단 2명, 부상자 3명"에 그쳤다는 부분을 상기해본다면, 그러한 막무가내의 전투씬을 생각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역사를 다루는 영화는 100년동안 다시 보여질 것도 생각을 해서, 역사적인 고증을 잘 해서 만들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예 완전히 판타지적인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전략의 부재가 아쉬웠던 전투씬, 성웅 이순신은 그저 천운에 의지하는 장수였던가?"


계속해서 전투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하면, 영화에서 등장한 "해전"은 이러한 전략의 부재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아쉬움을 자아낸다고 할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의 경우에는 "불리한 전투"에는 아예 나서지 않을 정도로 치밀한 전략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해서 23전 23승, 해전 무패의 신화를 달성하고 있는 성웅이기도 한데, 이 영화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그 전략이나 전술을 다루는 부분을 조금 소홀히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빈약하게 다룬 듯하다는 느낌이 드니 말이다.


영화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이러한 전략적인 기지를 다루는 것과는 달리, 오히려 그저 천운에 운명을 맡기는 그러한 모습으로 비추어 지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이렇게 이순신 장군이 항상 승리할 수밖에 없었던 전략과 전술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저 천운에 기대는 그러한 모습으로 비추어지게 함으로써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어느 정도는 갉아먹게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러한 걱정이 영화를 보는 동안에 앞서기도 했으니 말이다. 명량해전씬 이전에는 마치 이순신 장군을 부하들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불통의 장군으로 만들어 놓는 듯한 그러한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고 말이다.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보다는 조금 더 현실감있는 장면으로 역사를 고증했으면 어떘을까?"


그래서 "명량"이라는 영화는 화려한 액션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성웅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나름대로는 잘 담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이 은근히 많이 남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23전 23승의 해전 무패의 신화를 보유하고 있는 이순신 장군, 그리고 명량해전 조선군 사망자 2명, 부상자 3명이라는 기록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어서 드라마틱한 전투장면을 만들기 보다는 불리한 상황에서 완벽한 전투를 보이는 모습을 담아낸 액션이었다면 더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고 할까? 그래도 나름 원거리 포격전에서, 바닥이 평평한 조선의 판옥선을 이용해서 배를 회전시키면서 포격하는 모습이라든가, 상대적으로 일본군의 배보다 크고 바닥이 평평해서 적게 흔들리는 점을 이용한 "충파" 전략을 잘 보여준 것은 상당히 칭찬할 만한 그러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아쉬움이 남긴 히지만, 성웅 이순신의 재림을 잘 그려낸 영화, "명량"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기고 있는 지금, 한번쯤 관람을 해보아도 괜찮은 그러한 영화다. 가족끼리 보아도 괜찮은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정보



소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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