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성균관 & 서울 문묘”

서울 종로 “성균관 & 서울 문묘”


서울 종로 “성균관 & 서울 문묘”


서울특별시 종로구 명륜3가에는 조선시대의 고등교육기관이면서 공자를 위시한 성현들이 모여진 유교의 사당이 있습니다. 이 곳은 바로 성균관인데요.


이제는 성균관대학교로 더욱더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성균관과 성균관대는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라는 소설 작품과 이를 바탕으로 드라마로 제작된 “성균관 스캔들”로 인해서 더욱더 큰 인지도를 얻게 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성균관 스캔들이라는 드라마에서는 실제 성균관대학교 학생이었던 송중기 씨가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답니다.




“1946년 김창숙 선생님에 의해서 되찾게 된 성균관”


성균관은 고려시대 986년 태학으로 설립이 되어면서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992년에는 국자감으로 확장이 되고, 1275년에는 국학으로 격하가 되었다가 1298년에 성균감으로 개칭이 되기도 했었지요.


이후, 성균관으로 격상이 되었는데, 이때가 1308년이었고, 1356년 국자감으로 격상이 되고, 1362년에 다 성균관으로 개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398년에 지금 현재의 위치인 한양으로 이전하게 되지요.


이후 일제 강점기 시절을 거치면서 성균관은 “명륜 전문학교”로 격하되게 되는데요. 광복이 된 이후, 유림 대표였던 김창숙 선생님의 주도하에 성균관의 학통일 이어받은 성균관대학교가 설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균관대에서는 심산 김창숙 선생님의 동상을 볼 수 있지요.


△ 옛 성균관대 정문



“명륜당과 대성전으로 구성된 성균관”


성균관은 현재 성균관대학교 옆에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일부는 아직 복원이 되지 않은 건물이 있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는 복원이 되어서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있기도 하지요.


성균관은 명륜당과 대성전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두 곳의 용도는 다소 달랐답니다.



△ 명륜당


“성현에 대한 제사를 위한 공간인 대성전”


우선 대성전부터 살펴보면, 대성전은 “성현”에 대한 제사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는 매년 가을 공자님의 생신인 “공부자탄강일”이 되면 최대의 행사가 열리기도 한답니다.




△ 대성전


“교육을 담당하던 공간인 명륜당”


대성전과는 달리 명륜당은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쓰였던 공간입니다. 조선시대 국내 유일의 대학이 바로 “성균관”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그 위상이 느껴지기도 하는 곳인데요.


생각보다는 규모가 작은 학교라고 할 수 있답니다. 그래도 당시에는 소수 정예로, 조선시대 당대 최고의 두뇌들만 입학할 수 있는 곳이었지요.




△ 옛 선비들의 기숙사


“명륜당 양쪽으로 있는 기숙사, 동재와 서재”


그리고 명륜당 양쪽으로 서편과 동편에는 옛 성균관 학생들이 기숙사로 이용했던 방들이 있습니다. 동재와 서재라고 하는데, 동쪽에 있는 것이 동재, 서쪽에 있는 것이 서재입니다.


이는 과거 “소과”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이 성균관으로 와서 공부를 하면서 생활했던 기숙사입니다. 예전에는 동재와 서재 모두 개방을 했었는데, 이제는 동재만 개방을 하고 있답니다.


재미있는 것은 각 방마다 고유한 이름이 있는데요. 이렇게 각각의 작은 방들에는 한자로 방 이름이 쓰여있답니다. 나름의 의미가 들어있는 방이라고 할 수 있지요.



△ 명륜당의 중심에 있는 은행나무


“명륜당 앞에 있는 은행나무”


명륜당의 가운데 마당에는 “은행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 은행나무는 수령이 600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나무는 보호수로 지정이 되어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59호로 지정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 은행나무에는 나름의 일화가 깃들어 있기도 합니다. 이 나무는 과거에는 열매를 맺는 암나무였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커밍아웃을 하게 된 것인지, 이 나무에서는 더 이상 은행이 열리지 않는다고 하지요.


아주 오래전 이 곳에서 공부를 하던 유생들이 은행 열매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 때문에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루는 한 유생이 “제발 은행 좀 그만 열려라.”하고 불평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 말을 은행나무가 알아들었던 것인지, 그 이후로 은행이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는 일화가 있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나무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빌려보면, 은행나무가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면서 열매를 맺는 암나무에서 열매를 맺지 않는 수나무로 자연스럽게 변경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더 이상 이 은행나무에서 열리는 은행에서 나는 냄새로 인해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이지요.




“전통혼례가 열리기도 하는 성균관”


성균관에서는 주말이 되면 전통혼례가 열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말에 간혹 이 곳을 방문하면, 전통 방식으로 결혼식이 열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결혼식은 일생에 한번 있는 중요한 일이지만, 전통방식으로 결혼함으로써 더욱더 기억에 남는 결혼식을 올릴 수 있기도 하겠지요.


△ 가을을 맞이한 비천당


“가을에는 제법 멋진 경치를 제공하기도 하는 성균관”


성균관 역시도 가을이 되면 제법 멋진 경치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곳곳에서 단풍이 든 모습이 예스러운 성균관의 경치와 잘 조화를 이루면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도 매년 가을이 되면 이 곳을 한 번씩 들러서 가을의 정취를 감상하기도 했답니다.


특히, 과거 유생들이 “과거시험”을 보던 비천당 앞은 사진 명서로 각광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비천당 뒤로 보이는 “600주년 기념관” 건물이 현대와 과거를 잘 비교하는 그림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지요.


여기까지, 성균관과 은행나무, 성균관대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서울 종로, 성균관 & 서울 문묘”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성균관로 31

전화번호 : 02-760-1472

홈페이지 : http://www.skk.or.kr

개방시간 : (11월-2일) 9:00 - 17:30 / (3월-10월) 9:00 - 18:00

특징 : 유교, 교육기관, 역사, 대학, 학교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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