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맛집/공덕 맛집] '굴다리 식당'에서 김치찌개, 제육볶음 한번 먹어봐! "서울 3대 김치찌개 맛집이라 불리는 곳"

[마포 맛집/공덕 맛집] '굴다리 식당'에서 김치찌개, 제육볶음 한번 먹어봐! "서울 3대 김치찌개 맛집이라 불리는 곳"


[마포 맛집/공덕 맛집] '굴다리 식당'에서 김치찌개, 제육볶음 한번 먹어봐! "서울 3대 김치찌개 맛집이라 불리는 곳"

"오늘 점심은 어디 나가서 먹겠소? 매번 구내 식당에서만 먹다보니 이제 지겹구려..."
"그래? 어디 아는데라도 있는가?"
"내가 한번 찾아보겠소"

오전 근무 시간, 채팅으로 이런 이야기가 오간다. 나와 같이 들어온 동기녀석이 점심을 조금 맛있는 걸 먹어보잔다. 나도 어차피 슬슬 구내식당밥이 질려가고 있는 터라 이번에 큰 마음먹고 셋이서 한번 밖에 나가서 식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인터넷에 검색하다보니 이런게 있네."

한번 찾아보겠다는 동기 녀석이 인터넷 사이트 주소를 하나 보내준다. 클릭을 해보니, 공덕역 부근의 맛집 리스트를 소개해놓은 페이지가 있다. 이 사람이 소개하는 곳 한번씩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이 양반이 소개하는 식당 가격이 대부분 비싼 편이었다. 조금 아래로 내려보니,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만한 가격대의 식당이 있기도 한데, 이상하게 사진이 없다.

"굴다리 식당 한번 가볼려?"

"굴다리 식당? 그게 어디지?"
"거기 리스트에 있었어."
"그래? 못 본 것 같은데?"
"거기 제일 밑에 사진 없이 그냥 이름만 있는 곳, 거기 제육볶음이랑 김치찌개 판다는데?"
"오늘 점심 때 거기나 한번 가볼까?"


"뭐여? 간판이 왜 주객이 전도되어 있는겨?"

분명 지도에서 표시되어 있는 위치까지 갔는데, 굴다리 식당의 간판이 보이지 않는다. 다시 한번 확인해보려고 지도를 펴보니, 여기가 맞다. 분명 이 근처인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순간, 뭔가 익숙한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뭐여? 간판이 왜 반대로 되있는겨?"


"밥은 정말 맛있다. 그런데 와보니, 그 홈페이지에 왜 사진이 없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자리에 앉자마자 밑반찬이 등장한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서 미리미리 최적화를 시켜둔 것 같다. 주문 역시도 거의 자동이다.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김치찌개 2인분이랑, 제육볶음 1인분 하시겠어요?"
"네."

주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조금 지나니 김치찌개와 제육볶음이 등장한다.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을 접한 우리는 정말 말 그대로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밥을 쓱싹 비워버렸다. 공기밥 역시도, 요즘 식당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엄청난 크기를 보여주었는데, 아쉽게도 위에 등장한 사진에서는 그 크기의 위용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역시 공덕역 주변에는 맛있는 식당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직장인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맛집이 형성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간판이나 실내 인테리어 따위에는 신경쓰지 않고, 진짜 맛으로만 승부하는 맛집이 이런 곳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가격은 김치찌개가 1인분에 7000원, 제육볶음이 1인분에 8000원이라고 한다. 자주 가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그래도 평소보다 몇천원 더 내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괜찮은 선택이지 않을까...

"굴다리 식당 찾아가는 길"

S-Oil 뒤편 큰 길에, 주객이 전도되어 있는 간판을 찾으면 됩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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