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성균관대학교 정문 부근의 '피자스쿨 성대점'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착한 피자 가게"

대학로, 성균관대학교 정문 부근의 '피자스쿨 성대점'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착한 피자 가게"


대학로, 성균관대학교 정문 부근의 '피자스쿨 성대점'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착한 피자 가게"

한 때는 일주일에 한번씩 피자를 먹었던 때도 있었다. 바로, 소인배닷컴이 서울에 있는 학교로 올라와서 맞이한 첫 번째 학기, 매번 집에서 밥을 해먹기도 어렵고, 밖에서 사먹기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 "오늘은 뭘 먹을까?"하는 고민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까워서 요일별로 몇가지의 고정 식단을 만들어 두고 식사를 했던 기억이 난다.

사실, 이 아이디어는 내가 직접 만들어 낸 것은 아니고, "빅뱅이론"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쉘든과 그의 친구들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고, 뭔가 재미있기도 하고, 효율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소인배닷컴 역시도 그렇게 했던 것이다.




"매주 수요일 점심은, 맥도날드 햄버거, 금요일 점심은 피자스쿨 피자"


우선 가장 기본적으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점심 메뉴를 확정해두었던 기억이 난다. 나머지는 학교 식당에서 매번 바뀌는 메뉴대로 먹는다고 해도, 매번 그것만 먹다가는 약간은 질릴 수가 있기에, 일주일에 2번 정도는 나름의 회식을 하기로 결정을 내렸던 것이다. 다행히도, 매번 혼자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식사별로 함께하는 멤버가 있었다. 수요일에 햄버거를 같이 먹는 친구, 금요일에는 피자를 같이 먹는 친구...


"성균관대학교 정문으로 가는 골목의 저렴한 피자집, 피자스쿨"


성균관대에서 처음으로 맞이했던 학기, 매주 금요일 오전 수업을 마치고 나면, 그 때부터 일명, "불금, 불타는 금요일"이 시작이 되었다. 아쉽게도 그 때는 어떻게 놀아야 재미있게 노는 것인지 잘 몰라서, 그리고 아는 사람들도 많이 없고, 아는 장소도 많이 없었던 탓에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해야할 지 전혀 모르는 채로 어영부영 주말을 보내버리는 시간이 많았지만 말이다.

아무튼, 내가 맞은 첫 번째 학기, 우리는 매주 금요일 오전 3시간 수업이 끝나면, 피자스쿨로 향해서 피자를 포장해서 소인배닷컴의 집으로 이동해서 식사를 했다.





"피자 한 판에, 5천원부터!"

피자스쿨의 피자는 상당히 저렴해서, 학생들이 가끔씩 "피자"를 먹고 싶으면, 먹기에도 부담이 없는 가격이다. 가장 저렴한 피자는 피자 한판에 5천원이니, 인근 식당의 한 끼 식사 가격, 보통 둘이서 피자 1판을 나누어서 먹을 수가 있으니, 인근 식당보다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콜라 가격을 포함하지 않은 금액이긴 하지만...

콜라 1.5리터에 1800원 정도? 그 가격을 포함한다고 하더라도, 피자 한판에 저 가격이면 상당히 저렴하다. 소인배닷컴과 친구들이 즐겨 먹었던 피자는 바로 "감자 피자"와 "고구마 피자"가 되겠다. 6,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피자! 가격대 성능비로 친다면, 그 어떤 피자보다도 효율이 높은 그런 피자다.


"테이크 아웃 전문점"

간혹, 포장을 해가서 먹기에 애매한 상황이면, 가게에서 먹고 갈 수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가게가 워낙 좁고, 테이블도 단 1개 밖에 없기 때문에, 먹고 가는 것은 그리 추천하지 않는 편이다. 왠지 장사에 방해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 그래도, 포장해가서 학교 주변에서 먹거나, 인근 주변에서 자취를 하는 친구들의 집에서 먹을 각오를 하고 주문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 공간이다.


대학로, 성균관대학교 주변의 가게들에 조금씩 변화가 오긴 하지만, 피자스쿨은 소인배닷컴이 처음 서울에 왔을 때 그대로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왠지 정겹기도 하다. 어찌 생각해보면, 피자스쿨을 운영하시는 분도 소인배닷컴의 동네 주민쯤 되는 것이니... 아무튼, 성균관대학생들에게 저렴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피자스쿨! 앞으로도 계속 흥했으면 한다!

"피자스쿨 성균관대점"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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