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시] 메터(POETIC METER), 그리고 아이엠빅 펜타메터(IAMBIC PENTAMETER)

[영미시] 메터(POETIC METER), 그리고 아이엠빅 펜타메터(IAMBIC PENTAMETER)


[영미시] 메터(POETIC METER), 그리고 아이엠빅 펜타메터(IAMBIC PENTAMETER)


소인배닷컴은 왠만하면 한번 배웠던 것들이나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이 있으면, 글로 남겨두려고 한다. 지금은 물론 기억이 잘 날 때니 굳이 다시 내용을 살펴보지 않아도 알아챌 수 있겠지만, 특별히 기록을 해놓지 않거나 정리를 해두지 않으면 나중에는 어떠한 내용이 있었다는 것만 기억이 날 뿐,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이미 대학교를 졸업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이라도 이미 배운 것들을 더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이렇게 다시 글을 작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영미시의 기본이 되는 메터(METER)"


소인배닷컴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영문학과에서는 주로 어학과 문학을 다루는데 개인적으로는 어학분야 보다는 문학 분야를 더 좋아했던 그러한 기억이 난다. 문학 파트에서는 "시"를 제외하면 문학에서 손을 댈 것이 거의 없게 되는데, 그래서 어쩌면 "시"를 문학의 꽃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기도 하다. 아무튼 이러한 문학 파트 중에서도 "시"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메터(METER)"라고 하는 시의 근간이 되는 단위들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시에는 다른 소설이나 수필에는 없는 것는 리듬과 같은 것들이 있는데, 바로 그러한 리듬의 근간이 되는 것이 오늘 한번 이야기를 해 볼 "메터(METER)"인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시의 근간이 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라임(RHYME)"이라는 것인데, 이것은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해서 알아볼 것이니, 이번 포스팅에서는 메터에만 집중하도록 한다.


"메터, 강세를 기준으로 나누어진다."


영어에는 우리나라말에는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단어나 문장 자체적으로 가지게 되는 리듬이나 강세가 그것이다. 우리나라말은 특별히 톤의 변화가 없이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에 반해, 영어에서는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왠지 파도가 출렁이는 것 같은 그러한 리듬과 강세를 가지는 편이다. 이러한 강세를 기준으로 우리는 "메터(METER)"를 나누는데, 이러한 강세를 나누는 것은 철자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발음"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니! 가장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은 바로 "모음" 발음이 몇개가 있는지부터 알아보는 것이다.


"CENTURY, HAPPY CHILDREN을 가지고 한번 알아보자."


우선 "CENTURY"를 가지고 먼저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CENTURY"의 경우에는 3개의 모음 발음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3개의 음절(SYLLABLE)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단어를 음절 별로 잘라서 보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CEN | TUR | Y"로 잘라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예문인 "HAPPY CHILDREN"을 한번 살펴보면, 해피 칠드런의 경우에는 4개의 음절(SYLLABLE)을 가지게 되므로, 음절별로 잘라서 보면 "HAPP | Y | CHIL | DREN"이 될 것이다.


"음절로 잘라보는 것이 끝났다면, 어느 부분에 강세가 주어지는지 알아보는 것이 다음 순서다."


이렇게 음절의 분석이 끝났다면, 이제 메터(METER)를 알아보기 위해서 다음으로 해야할 것은 바로 어느 음절에 강세가 주어지는지 알아보아야 할 차례가 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강세의 부분은 원어민이라면, 자신이 읽어보면 어느 정도는 알아볼 수 있겠지만, 소인배닷컴을 비롯한 사람들은 외국인이니, 어느 부분에 강세를 우선적으로 받게 되는지 한번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한다. 어디까지나 이러한 내용은 확률적인 부분이고 상대적인 부분인지라, 100% 정확하지 않을 때도 있긴 하지만, 나름의 법칙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강세를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



"명사, 형용사, 부사의 경우에는 강세를 받을 확률이 굉장히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추세를 살펴보면, 명사, 형용사, 부사의 경우에는 강세를 받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 그리고 그 다음 순위로 놓을 수 있는 것이 부정사와 분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 순위로는 동사가 있고, 그 다음으로는 전치사, 대명사, 관사와 같은 것들이 있다. 그래서 표로 한번 정리를 해보면 아래와 같다고 할 수 있겠다. 표에서 위에 있을 수록 강세를 받을 확률이 높아지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강세를 받을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


이러한 나름의 법칙을 이제 알게되었지만, 아직도 약간은 아리송한 것이 있다. 바로 같은 단어 안에서의 강세는 어디에 부여를 해야할 것인지에 관한 문제 말이다. 이러한 부분은 그저 본능적으로 해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위에서 보여준 "CENTURY"의 경우에는 강세가 가장 앞에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인데, 이러한 본능적으로 해결이 되는 부분을 설명하라고 하면 조금은 난감해지기도 한다. 두 번째 예문으로 들었던, 해피 칠드런의 경우에는 4음절이고, 강세를 살펴보면, "강약강약"의 패턴을 보이는 모습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UNIT을 한번 알아보자. 대표적으로 자주 사용되는 6개의 UNIT을 모아보았다."


이제, 어떻게 음절을 나누고, 어떻게 강세를 부여하는지 알았다면, 이번에는 그러한 패턴에 이름을 부여하는 UNIT이라는 것에 한번 주목해보도록 한다. 사실 위에서 이렇게 음절을 나누고 강세를 나누었던 것은 모두 이것을 위함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6개의 UNIT 외에도 다른 UNIT도 많이 있긴 하지만, 여기에서는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6개의 유닛만 한번 알아보도록 한다. 순서대로 SPONDEE, TROCHEE, IAMB, PYRRHIC, DACTYL, ANAPEST가 그것들이다. 표로 한번 정리를 해서 보면 아래와 같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THE CANTERBURY TALES의 서문을 가지고 한번 메터 분석을 해보도록 하자."


이제 여기까지 설명이 끝났다면, 실제 작품을 가지고 한번 이 내용을 적용시켜보도록 하자. 이해를 돕기 위해서 캔터베리이야기의 서문을 조금 가져왔다. 첫 작품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등장한다.


When in April the sweet showers fall

And pierced the drought of March to the root, and all.


이 시의 두 줄을 한번 메터 분석을 해보도록 하자. 첫 시작인 "When"의 경우에는 강세를 받을 수도 있고, 안받을 수도 있으니 애매하다. 우선 넘어가보도록 하자. 두 번째, "IN"의 경우에는 전치사이니 강세가 들어가지 않을 확률이 높다. 우선 강세를 가장 우선적으로 받는 명사들을 살펴보면, "April", "Showers", "fall"이 되니 이 부분에 강세가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Sweet" 역시도 형용사이니 강세를 받을 확률이 높다.


두 번째 줄을 한번 살펴보면, 우선 강세를 받을 확률이 높은 "명사", "형용사", 부사"를 먼저 찾아보자. 명사는 "Drought", "March", "Root"이 보인다. 그래서 이러한 기본적인 정보를 통해서 정리를 해보면, 다음과 같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IAMB METER가 주로 사용이 된 것을 보고, 우리는 IAMBIC이라고 하고, 한 줄당 5개의 메터가 사용이 된 것을 두고 PENTAMETER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제프리 초서의 켄터베리 이야기를 "IAMBIC PENTAMETER"라고 부른다. 이 시를 이렇게 부르는 이유는 시에서 "IAMB"가 주로 사용이 되었기 때문이고, PENTAMETER라고 부르는 이유는 시에서 각 줄마다 5개의 메터를 사용하기때문이다. 그리고 "PENTA"의 경우에는 접두사로 숫자 5를 의미하는 그러한 접두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 영미시 공부의 기본이 되는 메터분석에 대해서 한번 정리를 해보았다. 이러한 기본이 되는 내용은 앞으로 영시를 계속해서 맞이할 떄마다 활용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내용이 될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모르고 영미시를 분석하겠다고 덤볐다가는 쉽지 않게 될 것이니, 영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내용을 꼭 숙지하도록 하자!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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