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 추억의 KBK 마스터즈 2000 '김정민 VS 정의석' "김정민의 스타리그 우승"

[스타1] 추억의 KBK 마스터즈 2000 '김정민 VS 정의석' "김정민의 스타리그 우승"

오랜만에 스타크래프트1 관련 영상을 유투브에서 보다보니, 아주 오래전의 영상도 한번 찾아볼 수 있는 그러한 모습이었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무려 14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데, 바로 그 시기가 스타리그가 막 열리기 시작한 그러한 시기가 되겠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스타리그가 시작된 것은 99 PKO부터라고 할 수 있는데, 2000년에 열린 KBK 마스터즈 역시도 상당히 오래된 전설적인 대회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 이제는 게임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김정민 선수

"KBK 2000 마스터즈 대회에서 우승했던 김정민 선수"

당시 이 대회에는 당대의 내로라 하는 선수들이 거의 모두 출전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여기에는 당시 "신예" 중의 한명으로 손꼽혔던 "김정민" 선수도 있었다. 김정민 선수라고 하면, 아마도 뒤늦게 스타리그를 접했던 사람들이라고 하면, "해설자"라고 먼저 떠올릴 수 있을 것인데, 그는 원래 프로게이머 선수였다. KBK 마스터즈 대회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김정민 선수는 그저 무명의 선수에 불과했는데, 이 대회에 출전해서 선전을 하면서...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우승을 차지하면서 당시에 갑작스럽게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그러한 선수가 되었다고 할까?

"KBK 2000 결승전, 로스트템플에서 김정민 선수와 정의석 선수가 한판 붙다."

아무래도 오래된 리그이다보니, 블리자드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래더맵을 가지고 대회가 진행되는 모습이었고, 아무래도 스타리그의 초창기이다보니, 지금은 전혀 쓰이지 않는 전술이나 플레이를 볼 수 있는 듯한 그러한 모습이다. 저그와 테란이 맞붙은 이 경기에서 김정민 선수는 저그 정의석 선수의 앞마당 뒤쪽 언덕에 탱크와 머린, SCV를 올려두고 벙커를 건설하고 탱크의 시즈모드를 이용해서 자원채취를 방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당시 이 전술은 로스트템플에서 테란이 저그를 상대로 펼치는 거의 기본적인 플레이 중의 하나이면서, 거의 정석적인 플레이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었다. 지금은 이런식으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뮤탈리스크를 모아서 탱크만 점사하고 빠져버리면, 테란이 투자한 자원은 바로 손해가 되어버리니...)

"초창기 스타리그에서나 볼 수 있었던 히드라'만' 가지고 해병과 메딕의 조합을 상대하는 플레이"

이제는 배틀넷에서도 보기 어려운 플레이, 바로 히드라리스크만 가지고 해병과 메딕의 조합을 상대하는 플레이가 이 경기 중에는 등장한다. 그리고, 동시에 거의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히드라리스크 버로우 플레이 역시도 등장하는 모습인지라, 옛날의 스타리그는 이러한 모습이었다는 것을 한번 볼 수 있는 영상이기도 하다. 정말 추억의 전략과 전술들이 나오는, 오래된 영상인데, 이 영상을 보니 정말 옛날로 돌아간 듯한 그러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동시에 김정민 선수의 상당히 앳된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고 말이다. 아무튼 김정민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단숨에 그를 일약스타로 만들어 주었던 대회, KBK 마스터즈 2000, 그 때의 영상을 보면서 추억에 잠겨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