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 "싱가포르 항공"

싱가포르 여행 "싱가포르 항공"


싱가포르 여행 "싱가포르 항공"


비행기 탑승 시간이 되니, 티켓 확인을 하고 지정된 자리에 탑승하기 시작한다. 국내선 비행기는 이전에도 몇 번은 타본 적이 있다. 제주도에도 2번은 다녀왔고, 예전에 거제도에서 서울로 다시 돌아올 때, 버스를 타고 오는 것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서 김해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비행기로 날아왔던 적이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해외로 먼 거리를 날아가는 비행이 처음인지라, 제법 신기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선 비행기에서는 우리나라 승무원밖에 볼 수 없었는데, 국제선 비행기에다가, 특히 "싱가포르 항공"의 비행기이다 보니, 외국 국적의 승무원들을 보니 드디어 해외로 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복장부터 상당히 독특한 싱가포르 항공"


싱가포르 항공의 승무원들의 복장이 상당히 눈에 띄는 편이었다. 보통 승무원들의 유니폼을 생각해보면, 제복과 같은 것들을 연상시키는 편인데, 싱가포르 항공의 유니폼은 여태껏 생각했던 그것과는 다른 모습이었으니 말이다. 전통 복장을 개조한 듯한 모습이기도 했는데, 여성 승무원들만 이렇게 독특한 복장을 입고 있고, 남성 승무원들은 정장 차림을 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지정된 자리에 자리를 잡고, 승무원들의 안내에 따라서, 이륙 준비를 마치니, 비행기가 이륙했다. 드디어 대한민국을 벗어나는 순간이었는데... 너무나 피곤했던 것인지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싱가포르 항공의 기내식"


아침에 서울에서 싱가포르로 출발하는 싱가포르 항공의 기내식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 모습이었다. 한 가지는 계란과 소시지 요리였고, 다른 한 가지는 비빔밥이었는데, 우리나라 음식은 나중에도 실컷 맛볼 수 있을 것이니 보다 싱가포르 현지 음식에 가까운 음식을 선택하게 되었다.


피곤했지만, 음식을 먹고 나니 다시 어느 정도 정신이 들었던 탓에, 다시 잠을 청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항공기에 부착되어 있는 모니터를 켜고 볼만한 것이 무엇이 있나 하고 살펴보았는데, 최근에 다양한 상을 수상한 영화 "라라 랜드(LA LA LAND)"가 있었다. 미처 여태껏 보지 못한 상황이었기에 영화를 한 편 시청하고 나서부터는 그냥, 비행 정보를 틀어두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다.


비행시간이 7시간으로 제법 길었던 탓에,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서 화장실도 다녀오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항공기내는 정말 추웠다. 항공기 내부가 춥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비행 정보를 통해서 바깥 날씨를 살펴보니, 영하 50도에 가까운 엄청난 추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었던지라 왜 추운지 이제야 실감하게 되었다. 이래서 역시 직접 경험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는 사이 한 승객이 갑자기 비행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승무원들이 침착하게 잘 대처했기에 다행히도 그분은 의식을 되찾았고, 큰 탈없이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쓰러졌던 승객분은 내 바로 뒷자리에 앉아 계셨던 분이었다.



▲ 간식으로 나왔던 땅콩


"싱가포르 항공에서는 싱가포르 대표 칵테일이라는 싱가포르 슬링을 맛볼 수 있기도 하다."


조그마한 팁이기도 하지만, 싱가포르 항공에서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칵테일인 "싱가포르 슬링"을 맛볼 수 잇기도 하다. 메뉴에는 특별히 명기되어 있지 않은데, 승무원에게 "싱가포르 슬링"을 달라고 하면, 한 잔 가져다준다. 처음에는 이 사실을 몰라서 싱가포르로 가는 비행기에서는 "싱가포르 슬링"을 맛볼 수 없었는데, 나중에 돌아오는 비행기에 맛볼 수 있었다. 술은 술인데, 마치 술은 아닌 듯한, 달콤한 맛이 강조된 칵테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비행기 안에서의 7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는 잘 모르겠다. 무언가를 하기도, 무언가를 하지 않기도 힘든 비행가 안이었기에 최대한 체력을 아끼자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는데, 그러다 보니, 착륙을 할 때가 되었다.







"싱가포르 항공의 착륙은 정말 포근했다."


예전에 국내선 비행기에 탑승했을 때는 착륙할 때 항상 엄청나게 비행기가 흔들리고 큰 소리가 났던 기억이 있었는데, 싱가포르 항공의 경우에는 비행기가 지면과 밀착했다는 느낌이 채 느껴지기도 전에 착륙하는 모습이었다. 사실, 이 부분에서 상당히 놀랐는데, 이렇게 포근한 착륙은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마찬가지였기에 우연은 아니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국제선 비행기를 타보지 않아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코노미 클래스의 좌석의 넓이도 넉넉한 편이고, 착륙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고, 서비스도 이 정도면 뛰어난 편이었다고 한다. 아마도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항공사이다 보니, 이렇게 제법 괜찮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싱가포르 관광청으로부터 일부 경비를 지원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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