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과 돼지바 광고

2002년 월드컵과 돼지바 광고

2002년 한일월드컵은 대한민국의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최초로 조별 토너먼트에서 생존하며, 16강으로 진출하기도 했고, 이러한 기세를 몰아서, 8강전에도 진출, 4강전에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지요.

4강전에서 강력한 상대인 "독일"을 만나서 결국 패하고, 터키와의 3,4위전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이 기록은 아마도 당분간은 깨기 힘든 "대한민국 축구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02년 월드컵 16강전, 이탈리아전"

당시 대한민국은 16강에서 "이탈리아"를 만나서 선전했습니다. 이탈리아전에서는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키기도 했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천수 선수의 말디니 슛"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설기현 선수의 동점골, 안정환 선수의 골든골 역시도 잊을 수 없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여기에 이탈리아 토티 선수의 "할리우드 액션" 사건 역시도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 헐리우드 액션으로 이탈리아의 토티 선수가 퇴장 당하는 장면

"토티 선수의 할리우드 액션에 경고 카드를 준 모레노 심판"

당시, 대한민국과 이탈리아 경기의 주심은 "모레노 심판"이었는데요. 당시 할리우드 액션에 상당히 민감했던 상황인지라, 이러한 시도가 적발되면 강한 경고를 주는 것으로 엄격하게 집행되었습니다.

토티 선수는 할리우드 액션을 취하다가 딱 걸렸는데요. 모레노 심판은 이것에 대해서 강하게 응징하면서 경고카드를 그에게 주었습니다. 이미 경고를 한 장 받은 전력이 있는 토티 선수였기에, 경고가 누적이 되면서 퇴장이 되었고, 그로 인해서 경기의 흐름은 우리나라 쪽으로 흘러가기 시작했지요.

△ 임채무의 패러디 광고

"토티 선수의 퇴장 장면을 패러디한 롯데의 돼지바 광고"

사건이 있은 이후 롯데 삼강은 이 사건인 "토티 선수의 퇴장 장면"을 바탕으로 "돼지바 광고"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토티 선수의 퇴장 장면을 그대로 재연한 패러디 광고를 만들어 낸 것이지요.

당시 토티 선수를 퇴장시킨 "모레노 심판"의 역할은 "임채무" 씨가 맡아서 연기를 했습니다. 퇴장 장면을 패러디하면서 "옐로카드"를 꺼낸 것이 아니라, "돼지바"를 꺼내는 것으로 광고를 마무리하지요.

축구와 월드컵의 인기가 상당했기에 이러한 광고도 제작이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 보면 추억의 광고라고 할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