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 하현우 "일상으로의 초대"

신해철 & 하현우 "일상으로의 초대"


신해철 & 하현우 "일상으로의 초대"


2016년 복면가왕이라는 음악 예능프로그램에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 씨가 출연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다른 가수들이 감히 근처에 가보지도 못했던 "9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엄청난 기록을 세우면서 오랫동안 장기집권을 했던 것이지요.


하현우 씨는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이라는 캐릭터로 등장했답니다. 프로그램에서 그는 가면을 쓰고 가명을 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이미 "하현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하현우라는 걸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게 뭐 어때서?"


일반적으로는 이렇게 복면 가수의 정체가 어느 정도 탄로 나게 되면, 프로그램의 특성상 조금 긴장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하현우 씨의 경우에는 매번 가왕 방어전에서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자신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재해석해서 불러내면서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복면가왕이 "누구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가 어떤 음악을 하는지"가 더 중요하고 궁금해지기도 했었지요.


△ 복면가왕 음악대장, 하현우


"복면가왕에서 신해철 씨의 명곡, 일상으로의 초대를 불렀던 우리동네 음악대장"


사실, 개인적으로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과거의 흘러간 명곡을 다시 기존의 가수들의 목소리로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특히, 하현우 씨 정도 되는 엄청난 수준의 가수가 흘러간 명곡을 부를 때는 감동의 물결이 밀려온다고 할 수 있었지요.


그중에서도 특히, 손에 꼽을 수 있는 음악을 골라보자면, 과거 신해철 씨의 곡인 "일상으로의 초대"라는 곡이 아닐까 합니다. 일상으로의 초대라는 곡은 신해철 씨가 직접 리메이크한 것만 해도 3가지가 되는데요. 아마도 신해철 씨가 특별히 아꼈던 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 신해철 씨의 "일상으로의 초대" 원곡 MV


△ 복면가왕에서 하현우 씨가 부른 "일상으로의 초대"


"잔잔한 프로포즈 같은 느낌이 드는 명곡"


일상으로의 초대는 잔잔한 프로포즈곡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가사 역시도 화려한 것이 아니라, 그저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행복 정도를 노래하는 듯하지요. 사랑하는 누군가를 만나서 엄청난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하는 일상적인 일을 함께하자는 내용을 담은 곡인데, 개인적으로는 가장 현실에 맞는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무언가 엄청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그저 평범한 일상이 조금 특별해질뿐이겠지요. 결국,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니까요.


이 곡에서는 소소하지만, 누군가 함께 있으면서 느끼게 되는 특별함을 잘 드러내고 있는 곡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잔잔한 프로포즈 곡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하현우 특유의 저음과 고음이 잘 어우리전 곡"


신해철 씨의 원곡은 고음과 저음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현우 씨가 재해석한 곡은 저음과 고음의 편차가 상당히 큰데요. 그래서 편안하게 들리다가도, 결정적인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고음으로 힘 있게 곡을 뽑아내다 보니, 반전 효과가 생기며 더욱더 많은 감동이 전달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어쩌면 가사 내용과 분위기만 살펴보면, 최고의 프로포즈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일상으로의 초대"


아티스트 : 신해철

앨범 : Crom's Techno Works CD2

발매일 : 1999.11.25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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