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베리 이야기(The Canterbury Tales) "장원청지기의 이야기(The Reeve's Tale)"

켄터베리 이야기(The Canterbury Tales) "장원청지기의 이야기(The Reeve's Tale)"


켄터베리 이야기(The Canterbury Tales) "장원청지기의 이야기(The Reeve's Tale)"


계속해서 켄터베리 이야기에 관한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는 프롤로그와 기사의 이야기, 방앗간 주인의 이야기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이번에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이전 포스팅의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세요.

2012/03/05 - 켄터베리 이야기(The Canterbury Tales)의 배경 "중세영국 시대와 시대상" "이야기를 보기에 앞서..."
2012/03/07 - 켄터베리 이야기(The Canterbury Tales) "General Prologue"
2012/03/08 - 켄터베리 이야기(The Canterbury Tales) "기사의 이야기(The Knight's Tale)" "순례자들의 첫번째 이야기"
2012/03/09 - 켄터베리 이야기(The Canterbury Tales) "방앗간 주인의 이야기(The Miller's Tale)" "빅뱅이론 에피소드에도 나왔던 가장 지저분한 이야기"

방앗간 주인의 이야기(The Miller's Tale)가 끝나고...
장원청지기(The Reeve)는 분개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방앗간 주인의 이야기가 끝이 난 후, 장원청지기(Reeve)는 상당히 불쾌해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장원청지기의 전직이 바로 목수(Carpenter)였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방앗간 주인이 목수를 골려주는 이야기를 들려줬으니, 불쾌할 수밖에는 없었을 듯 합니다.
그래서, 분개한 장원청지기는 방앗간 주인의 이야기에 대적하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이번에는 학생들이 방앗간 주인을 어떻게 골려먹는지에 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As I'm a man I'd pay you back for it,'
He said, 'with how they bleared a Miller's eye,
If I liked dirt and wished to argufy.
But I am old. Dirt doesn't go with doddering.

"맹세코, 거만한 방앗간 주인의 눈속임 이야기로
당신에게 멋지게 되갚아주겠소,
만약 내가 상스러운 이야기를 선택한다면 말이오.
하지만 나는 이제 늙고, 재미 볼 나이는 지났소.

장원청지기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옛날 캠브리지에서 멀지 않은 곳인 트럼핑턴에 심킨(Simpkin)이라는 방앗간 주인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거만하고 무례하고 교활한 자로서, 곡식과 밀가루 등을 훔치는 교활한 자였다고 하는데요.
심킨의 부인 역시도 교활하고 거만한 자였다고 합니다. 사람들을 멸시하고 조롱하고 했다고 하네요.
이들 둘 사이에는 딸이 하나 있었는데요. 애지중지 키우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켐브리지 대학에는 두 명의 젊고 가난한 학생이 있었는데, 이름은 존(John)과 알란(Alan)이었다고 하네요.
이들은 단지 호기심으로 방앗간에 곡식을 빻으러 갈 때, 자신들이 가겠다고 졸라댔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해서, 방앗간으로 향하게 됩니다.

방앗간에 도착한 두 학생은, 이것저것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살펴보게 되는데요. 이런 풋내기 학생들을 골탕먹여려고 방앗간 주인 심킨(Simpkin)이 학생들이 타고 온 말을 도망가게 만들어 버립니다. 학생들이 도망간 말을 다시 잡으러 간 사이, 심킨은 곡식을 더 많이 훔치게 되고, 어찌어찌하여 말을 찾아온 학생들은 이미 시간이 늦어 방앗간 주인의 집에서 하룻밤을 묶게 됩니다.

모두 잠이 든 사이, 존과 알란은 방앗간 주인이 자신들의 곡식을 훔친 것을 알게되고, 화를 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해, 알란은 방앗간 주인의 딸을 겁탈하려고 계획을 세웁니다.
이에 존도 얼뗠결에 방앗간 주인의 부인을 겁탈하게 되구요.

간밤에 화장실에 다녀온 심킨은 방을 잘못 찾아 들어가 학생들이 묶고 있는 방으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알란은 자신의 친구 존이 들어온 것으로 착각을 하고, 방앗간 주인의 딸을 겁탈했다는 것을 자랑을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이 방에 들어온 사람은 존이 아니라 심킨이었죠.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난 심킨은, 발끔하게 되고... 싸움이 일어나게 됩니다.
어둠 속에서 싸움을 말리려 들던 방앗간 주인은, 학생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머리를 내려치게 되는데요.
그 사람은 바로... 안타깝게도 방앗간 주인 심킨이었습니다.

결국... 학생들은 빻은 밀가루를 챙겨서 떠나고,
방앗간 주인은 두드려 맞고, 밀을 빻은 삯도 받지 못하고, 아내와 딸은 겁탈을 당하고 이야기는 끝을 맺게 됩니다.

"장원청지기(The Reeve)는 방앗간 주인(The Miller)의 이야기에 대한 소심한 복수를 하게 된 셈이네요."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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