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 외 지음, 박창수 엮음 '국내파 10인의 해외취업 성공기'
최근들어서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굳이 우리나라 안에서만 취업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 분명히 세계 곳곳에서는 여러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을 터인데, 알아보고 찾아보면 충분히 그런 곳이 많이 있을 것이고, 어떻게 해야 그런 곳에서 일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인데...하는 생각이 어느 순간 머리를 스쳤다. 대한민국 대학교 4학년 2학기, 학교에서 특별한 전문적인 기술을 배운 것도 아니다. 전공이 공학 쪽이라서 기업에서 수요가 많은 편도 아니다. 나는, 요즘에는 거의 대부분이 잘하는 영어를 전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영어영문학과라고 하면, 학교에서 영어를 주로 배우는 것으로 생각을 할텐데, 내가 있는 학교에서는 그렇지 않다. 영어는 기본적으로 미리 배워와야 하는 것이고, 학교에서는 그 영어를 바탕으로 문학을 읽거나, 어학과 관련된 이론을 배우거나 하는 것들이니 말이다. 저번 학기까지만 해도, 그나마 맥퍼슨 교수님이 계서서, "영어실습"이라는 과목을 배울 수 있었다. 다행히도 나는 그 분이 은퇴하시기 직전에 가장 높은 난이도 중의 하나인, "International English Skills"라는 수업을 듣을 수 있기는 했지만, 이제는 그런 과목도 사라지게 되었다.
아무리 마음 편히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도, 대한민국 대학교 4학년이라고 하면, 신경이 쓰이게 마련이다. 특히 열심히 작성한 자기소개서와 이력서가 1차 서류심사에서도 통과하지 못하는 것이 허다하면... 점점 앞으로 닥쳐올 "등 떠밀려 졸업하는 상황"이 슬슬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이 어느 순간 슬금슬금 몸 안으로 파고들어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 것이다. 아무튼 잡다한 이야기가 길어진 것 같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국내에서 공부를 한 10인의 해외취업 성공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책이다. 각각 10명의 주인공이 각기 다른 국가와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서, 해외 취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그 준비를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그 직장에서의 생활은 어떠한지에 대해서 작성한 것을 모아둔 책이다. 아무래도 누구나 한번쯤은 해외 취업을 생각하는 것이기에, 충분히 흥미있는 주제였다. 책을 잡고, 몇 시간동안 그냥 계속해서 책을 읽어 내려가 금새 다 보게 되었다. 하지만, 처음에 이 책을 찾게 된 이유로는, "해외 취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하는 생각으로 도서관에서 검색을 해서 찾아서 읽어보게 된 것인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오히려 약간은 더 복잡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온다. 사실, 나는 이 책에서 조금은 더 구체적인 정보를 얻으려는 목적으로 책을 읽은 것인데, 여기에서는 주로 과정과 방법에 관한 내용보다는 자신이 가졌던 느낌, 현지에서의 생활에 대해서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정보도 사실 중요한 정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이미 누군가가 나보다 앞서서 내가 생각했던 것을 실행해서 하고 있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각각의 해외취업에 성공한 이야기꾼 모두, 이야기를 끝내고 나서, 한 페이지에서 두 페이지 정도의 분량을 할애헤서 자신의 분야와 관련이 있는 해외 취업에 관한 내용이나 그 분야와 관련이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또는 "해외에서 유명하고 괜찮은 회사는 어디어디이다. 특히 이러한 분야에 있어서..."라고 하는 내용을 정리해서 주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각각의 주인공들이 어떤 회사,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지 정리라도 해두면, 나중에 이 굳이 이 책을 다시 다 보지 않더라도, 간략하게 어떠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이 포스팅을 보는 사람 누군가는, "내가 찾으려고 하는 정보가 여기에 있다"라고 하는 사실을 알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정리를 한번 해보자고 한다면, 아래와 같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한 사람은 아무래도, 마지막에 등장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양근영"씨다.
늦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꿈을 이루기 위해서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어학 연수를 하면서 잠깐 했던 한국어 수업의 짜릿함을 잊지 못하고 우리나라로 돌아와서 한국어 강사가 되기 위해 방법을 알아보는 데, 때마침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해외 취업 사이트 "월드잡(http://www.worldjob.or.kr)"에서 한국어 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발견하고 지원을 했다는 이야기였다.
약간은 늦은 나이라고 할 수 있을 시기인데, 선뜻 그런 결정을 내린 것에서 놀랐고,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저런 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 것도 큰 도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 책에서 저런 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 저 사이트를 알게 되는데 상당한 시간을 소요하게 되었을테니 말이다.
해외 취업을 한 이야기를 이렇게 글로 편찬해 준 사람들과 출판사에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이렇게 책이 없었다면,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이야기를 듣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일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들어서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굳이 우리나라 안에서만 취업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 분명히 세계 곳곳에서는 여러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을 터인데, 알아보고 찾아보면 충분히 그런 곳이 많이 있을 것이고, 어떻게 해야 그런 곳에서 일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인데...하는 생각이 어느 순간 머리를 스쳤다. 대한민국 대학교 4학년 2학기, 학교에서 특별한 전문적인 기술을 배운 것도 아니다. 전공이 공학 쪽이라서 기업에서 수요가 많은 편도 아니다. 나는, 요즘에는 거의 대부분이 잘하는 영어를 전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영어영문학과라고 하면, 학교에서 영어를 주로 배우는 것으로 생각을 할텐데, 내가 있는 학교에서는 그렇지 않다. 영어는 기본적으로 미리 배워와야 하는 것이고, 학교에서는 그 영어를 바탕으로 문학을 읽거나, 어학과 관련된 이론을 배우거나 하는 것들이니 말이다. 저번 학기까지만 해도, 그나마 맥퍼슨 교수님이 계서서, "영어실습"이라는 과목을 배울 수 있었다. 다행히도 나는 그 분이 은퇴하시기 직전에 가장 높은 난이도 중의 하나인, "International English Skills"라는 수업을 듣을 수 있기는 했지만, 이제는 그런 과목도 사라지게 되었다.
아무리 마음 편히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도, 대한민국 대학교 4학년이라고 하면, 신경이 쓰이게 마련이다. 특히 열심히 작성한 자기소개서와 이력서가 1차 서류심사에서도 통과하지 못하는 것이 허다하면... 점점 앞으로 닥쳐올 "등 떠밀려 졸업하는 상황"이 슬슬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이 어느 순간 슬금슬금 몸 안으로 파고들어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 것이다. 아무튼 잡다한 이야기가 길어진 것 같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국내에서 공부를 한 10인의 해외취업 성공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책이다. 각각 10명의 주인공이 각기 다른 국가와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서, 해외 취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그 준비를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그 직장에서의 생활은 어떠한지에 대해서 작성한 것을 모아둔 책이다. 아무래도 누구나 한번쯤은 해외 취업을 생각하는 것이기에, 충분히 흥미있는 주제였다. 책을 잡고, 몇 시간동안 그냥 계속해서 책을 읽어 내려가 금새 다 보게 되었다. 하지만, 처음에 이 책을 찾게 된 이유로는, "해외 취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하는 생각으로 도서관에서 검색을 해서 찾아서 읽어보게 된 것인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오히려 약간은 더 복잡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온다. 사실, 나는 이 책에서 조금은 더 구체적인 정보를 얻으려는 목적으로 책을 읽은 것인데, 여기에서는 주로 과정과 방법에 관한 내용보다는 자신이 가졌던 느낌, 현지에서의 생활에 대해서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정보도 사실 중요한 정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이미 누군가가 나보다 앞서서 내가 생각했던 것을 실행해서 하고 있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각각의 해외취업에 성공한 이야기꾼 모두, 이야기를 끝내고 나서, 한 페이지에서 두 페이지 정도의 분량을 할애헤서 자신의 분야와 관련이 있는 해외 취업에 관한 내용이나 그 분야와 관련이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또는 "해외에서 유명하고 괜찮은 회사는 어디어디이다. 특히 이러한 분야에 있어서..."라고 하는 내용을 정리해서 주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각각의 주인공들이 어떤 회사,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지 정리라도 해두면, 나중에 이 굳이 이 책을 다시 다 보지 않더라도, 간략하게 어떠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이 포스팅을 보는 사람 누군가는, "내가 찾으려고 하는 정보가 여기에 있다"라고 하는 사실을 알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정리를 한번 해보자고 한다면, 아래와 같을 것이다.
김현아 → 싱가포르 애플사, 애플사 제품의 기술서비스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들의 기술상담사
김현석 → 프랑스 파리, 건축가이자 도시계획가
정소선 → 미국 샌프란시스코, 간호사
박건영 → 괌, 클럽메이트 (PIC 괌의 액티비티 수퍼바이저)
최은침 → 동티모르, UNDP 민주통치 분과, 정의 및 인권사업 담당 사무관
최혜린 → 태국 방콕, 타이항공 스튜어디스
김연 → 프랑스 파리, 디자이너
이재성 → 오스트리아 비엔나, UN 법무실 ITLD
박혜원 → 일본 도쿄, IT개발자
양근영 → 중국 흑룡강성 지씨시, 한국어강사
김현석 → 프랑스 파리, 건축가이자 도시계획가
정소선 → 미국 샌프란시스코, 간호사
박건영 → 괌, 클럽메이트 (PIC 괌의 액티비티 수퍼바이저)
최은침 → 동티모르, UNDP 민주통치 분과, 정의 및 인권사업 담당 사무관
최혜린 → 태국 방콕, 타이항공 스튜어디스
김연 → 프랑스 파리, 디자이너
이재성 → 오스트리아 비엔나, UN 법무실 ITLD
박혜원 → 일본 도쿄, IT개발자
양근영 → 중국 흑룡강성 지씨시, 한국어강사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한 사람은 아무래도, 마지막에 등장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양근영"씨다.
늦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꿈을 이루기 위해서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어학 연수를 하면서 잠깐 했던 한국어 수업의 짜릿함을 잊지 못하고 우리나라로 돌아와서 한국어 강사가 되기 위해 방법을 알아보는 데, 때마침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해외 취업 사이트 "월드잡(http://www.worldjob.or.kr)"에서 한국어 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발견하고 지원을 했다는 이야기였다.
약간은 늦은 나이라고 할 수 있을 시기인데, 선뜻 그런 결정을 내린 것에서 놀랐고,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저런 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 것도 큰 도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 책에서 저런 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 저 사이트를 알게 되는데 상당한 시간을 소요하게 되었을테니 말이다.
해외 취업을 한 이야기를 이렇게 글로 편찬해 준 사람들과 출판사에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이렇게 책이 없었다면,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이야기를 듣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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