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원 '2등은 없다' "애플, 삼성, LG의 명암을 가른 포지셔닝 전략"

김대원 '2등은 없다' "애플, 삼성, LG의 명암을 가른 포지셔닝 전략"


김대원 '2등은 없다' "애플, 삼성, LG의 명암을 가른 포지셔닝 전략"

요즘에는 아무래도 내 신분이 신분이다 보니, 경영관련 서적에만 눈이 가는 듯 하다. 문학이나 과학 관련 서적을 읽고 싶기도 하지만, 그런 것들으 학교 공부를 하면서 많이 읽었으니 잠깐 자제를 하도록 하고 우선 급한 경영과 관련한 지식과 사례를 하나하나 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한다.




2007년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이후, 그리고 아이폰이 국내에 상륙한 이후, 휴대폰 시장에는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우선 기존의 휴대폰은 피쳐폰(Feature Phone)이라고 칭해지기 시작했으며,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시장이 새롭게 생겨나게 되었으니 말이다. 사실, 어쩌면 애플이 아이폰이라는 것을 통해서 스마트폰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아직도 우리 손에는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잡아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책을 통해서 보니, 애플의 아이폰에 대한 대항마로 삼성의 경우에는 그나마 스마트폰 시장을 염두에 두고, 어느 정도는 방어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옴니아시리즈를 개발하면서 최소한 스마트폰이라는 명함을 내밀 수 있었으니 말이다. 반면 LG전자의 경우에는 스마트폰에 대한 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데... 과거 "초콜릿폰"의 성공에 젖어, 변화하는 시장에 대한 대비를 잘 하지 못한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LG의 경우에는 아이폰의 대항마로 스마트폰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일반폰에 비해서 조금 더 좋은 폰을 만들어 낸 것이 전부였으니 말이다. 요약을 하자면, 삼성의 경우에는 스마트폰 시장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한 편이지만, 아이폰으로 인해 파생된 스마트폰 시장을 과소평가하며, 불성실한 준비를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 LG의 경우에는 아예, 스마트폰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아버렸다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니, 아이폰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상륙하던 때가 생각이 나기도 한다. 사실, 당시 아이폰에 탑재되어 있는 기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고 있었던 기능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것이, 애플이 아이폰을 만들어내기 이전에 "아이팟터치"라는 새로운 기기를 만들어내면서 사람들에게 휴대용 기기로도 WIFI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주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당시 내가 했던 생각은 아아핏에 마이크만 부착한다면... 최소한 스카이프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전화용도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졌던 것도 고려해본다면, 삼성과 LG의 상황예측이 완전히 잘못되었던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지식, 우리나라 최초의 전화기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 맞춰 삼성전자에서 처음으로 개발을 했다고 한다. 세계 첫 상용 휴대폰인 모토로라의 다이나택 8000X(DynaTAC 8000X)를 본떠 만든 제품이라고 한다.

이러한 대기업 조차도 현실에 안주해버리고, 미래예측을 한번 잘못하게 되면, 한번 휘청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례가 담겨있는 책이었다. 큰 하나의 기업도 이러할진데, 사람이라고 항상 성공만 할 수는 없는 법이니, 항상 그 때 그 때, 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준비하고 개척해나가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책 마지막 부분에도 언급이 되어 있듯이, 마음만 급할 필요가 없고,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 식의 자세는 필요가 없다. 문제를 파악하고, 개요를 짠 뒤 차근차근 답안을 정리하는 자세가 더 중요할 것이다. "침착", 그것이 현대 사회에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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