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국제관의 '소회의실, Breakout room, Seminar room' "학생들의 조그만 회의 공간"

성균관대학교 국제관의 '소회의실, Breakout room, Seminar room' "학생들의 조그만 회의 공간"


성균관대학교 국제관의 '소회의실, Breakout room, Seminar room' "학생들의 조그만 회의 공간"
 
명륜동에 위치한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는 여러 건물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국제관을 가장 선호하는 편이다. 가장 큰 이유는 이미 이전에도 한 차례 밝힌 바 있듯이, 정문에서 가장 가깝다는 점, 그로 인해서 많은 언덕을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건물에서 느낄 수 있는 여백의 미, 공간을 넉넉하게 사용하고 있는 모습에서 왠지 모르게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주로 글로벌 경영학과, 글로벌 경제학과 학생들이 주 무대로 활약하는 장소”

 
국제관에는 소회의실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여럿 존재한다. 애초에 건물이 만들어 질 때부터, 학생들의 조별 과제를 의식하고 이렇게 언제든지 회의를 할 수 있는 시설을 의도하고 만든 것이 아닐까 싶다. 특히, 경영학과와 경제학과의 경우에는 그러한 팀 프로젝트가 많은 것 같으니 말이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겠지만, 국제관은 성균관대학교의 글로벌 경영학과와 경제학과가 주로 사용한다. 그리고, GSB, 경영대학원생과 인터렉션사이언스학과 등 다른 학과도 일부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국제관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경영, 경제계열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아마도 이렇게, 각 층마다, 적절하게 소회의실을 마련해 놓은 것이 아닐까 싶다.


“Breakout Room, Seminar Room”
 
국제관 1층과 지하 1층의 경우에는 같은 소회의실이라도 Breakout Room이라고 이름을 붙여 놓은 것으로 보인다. 지하2층부터는 Seminar Room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회의실이 존재하는데, 아마 이렇게 이름이 다르게 붙은 것은 규모 차이가 있기 떄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크게 차이는 없지만, Breakout Room은 약간 규모가 작은 것 같고, Seminar Room은 조금 더 넓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전적으로 내 추측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는 아니다.




“경상 고등학교는 경상도에 있는 건가요?”
 
국제관이 특별한 공간으로 남은 이유는 바로, 성균관대학교 편입 면접 시험을, 바로 이 곳, 국제관에서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국제관 지하2층의 한 강의실에서 대기를 하고, 큰 강의실 옆에 있는 세미나룸에서 면접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긴장해 있는 나를 향해서 면접을 하러 온 교수님이 가장 먼저 물었던 질문, “경상고등학교는 경상도에 있는건가요?”라는 질문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질문을 내게 던져주신 교수님께서 나를 좋게 봐주어서 그런 것인지,, 어렵게나마 추가 합격으로 성균관대학교로 이적을 할 수 있었다.


“글로벌 경영, 경제학과 학생들에게 우선권이 있는 공간”
 
아마도, 이 소회의실을 이용하라면, 국제관 2층에 있는 행정실에 예약을 하고 사용해야 하는 것 같다. 하지만, 평소에는 그리 급하거나 중요한 일이 아니면, 특별히 예약까지 하고 사용하는 일은 잘 없기 때문에, 사람이 없으면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사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무섭게 쓰여있는 세미나실 이용 안내판, 타 학과 학생이 그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글로벌 경영학과나 경제학과 학생이 자리를 사용한다고 나가라고 하면, 언제든지 자리를 비켜주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보니 뭔가 씁쓸하기도 하다. 같은 학교 내의 공간인데, 타 학과 학생은 사용에 우선권이 하나도 없다니… 아마, 알기로는 다른 학과 학생은 이 공간을 예약조차 하지 못하는 것 같다. 강의실도 물론 마찬가지로, 글로벌 경영학과나 경제학과 학생이 아니면 예약을 하고 사용할 수 없는 것 같다. 이미 졸업을 한 상황이라, 강의실이나 소회의실을 빌릴 필요는 없게 되었지만, 그래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봐도 아쉽기도 하다.


그래도, 2년간 내게 많은 추억을 가져다 준 공간, 요즘에도 간혹 주말에, 여럿이서 조용히 아이디어 회의를 하거나, 책을 보고 글을 쓸 일이 생길 때면, 이용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제 방학이라 많은 Breakout Room과 Seminar Room이 잠겨있겠지만 말이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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