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맛집/공덕 맛집] 서울디자인고등학교 옆 '아소정' "흥선대원군의 별장, 아소정에선 꼭 비빔냉면을 주문할 것"

[마포 맛집/공덕 맛집] 서울디자인고등학교 옆 '아소정' "흥선대원군의 별장, 아소정에선 꼭 비빔냉면을 주문할 것"


[마포 맛집/공덕 맛집] 서울디자인고등학교 옆 '아소정' "흥선대원군의 별장, 아소정에선 꼭 비빔냉면을 주문할 것"

공덕역 부근에 있는 회사에 몸을 담은 지도 벌써 5개월, 이제 조금만 더 지나면 6개월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시점이다. 조금만 더 지나면 동기들과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오다보니, 시간이 있을 때마다 평소에 못가 본 주변에 있는 맛집을 가보려고 하는 편이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바로 "흥선대원군"의 별장이 있었다는 "아소정"이다.




"아소정, 내 자신을 비웃는다."

아소정이라는 곳, 안타까운 역사가 담겨있는 곳이다. 흥선대원군이 머문 별장의 이름이라고 하기도 하고, 생을 마감한 곳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 말기, 권력에서 밀려난 흥선대원군이 이 곳에서 은둔 생활을 하며 머물렀다고 하는데, 이 곳에서 지내면서 자신의 인생의 덧없음에 대해 스스로 한탄하며 조소한다는 의미로 "아소정"이라는 의미를 붙였다고 한다. 아소정이라는 말의 뜻은, "내가 내 자신을 비웃는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물냉면은 을밀대, 비빔냉면은 아소정"

슬픔 역사가 담긴 곳, 이제는 유명한 식당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마포에서 냉면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아소정이다. 물냉면은 "을밀대", 비빔냉면은 "아소정"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소정의 비빔냉면은 상당히 유명하다고 할 수 있다.

소인배닷컴 역시, 한번 들러서 비빔냉면을 시켜서 먹어보았는데, 면이 상당히 가늘면서 양념이 맛이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비빔냉면"과는 달리 물냉면은 그리 맛이 없었다는 사실, 역시 물냉면을 먹으려면 "을밀대"를 가는 것이 진리인 듯 하다.





"비빔냉면 곱빼기"


메뉴판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냉면을 곱빼기로 주문을 할 수도 있다. 메뉴판에 적혀있기로는 냉면사리 추가는 3,000원인데, 이 메뉴는 냉면을 거의 새것과 같은 상태로 면을 추가해주는 것을 말하고, 그냥 곱뺴기는 처음에 나올 떄부터 면을 많이 넣어서 주는 것이라고 한다. 곱빼기로 주문을 하게 되면 1,000원 정도만 더 추가하면 면이 엄청나게 많이 든 냉면을 먹을 수가 있다.


"냉면만으로는 아쉬우니 만두도..."


냉면만 먹어서는 뭔가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아무래도 "면"만 먹으면, 배가 그리 많이 차는 것 같은 느낌이 잘 들지도 않고 말이다. 이럴 때, 아쉬움을 달리개 위해 만두를 추가해서 먹으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만두는 총 6알에 6,000원에 먹을 수 있다. 만두 하나에 1,000원인 셈이다.


아소정, 흥선대원군이 머물렀던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곳, 이제는 식당으로 변신해서 맛집으로 거듭나고 있는 공간, 처음에는 그저 맛있는 집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방문했었는데, 이런 숨은 역사가 있다는 것을 알고나니 괜히 숙연해진다.

"마포 아소정"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이미지 맵

    휴지통/오래된 식탐투어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