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 서지수 VS 지영훈 "헤드셋 사건, 스타리그 방송사고!"

[스타1] 서지수 VS 지영훈 "헤드셋 사건, 스타리그 방송사고!"

오랜만에 다시 한번 스타크래프트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속칭, 유명 자료와 같은 채널을 소인배닷컴에서 다시 부활시키려고 하는 것, 한동안 이런 류의 글들은 왠만하면 쓰지 않으려고 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가면서 예전 자료를 잃어버리면 왠지 모르게, 추억 하나를 잃어버리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그런 의미에서 시간이 되면 조금씩 예전 자료를 한번 모아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물론, 재미있는 자료도 기회가 된다면 같이 모아두는 것으로...

이번에 포스팅할 자료는 상당히 오래된 "고전 중의 고전" 자료라고 할 수 있겠다. MBC 게임이라는 채널이 있던 시기, MSL이라는 리그가 있던 시기, 그리고 그 리그에 "서지수"라는 여성 게이머가 출전하던 시기였으니, 정말 오래된 옛날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서지수 VS 지영훈 선수, MSL에서 격돌하다!"

사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서 여성 게이머가 선전하기는 어려운 듯 해 보인다. 최근 스타2 경기에서는 외국 여성 게이머가 우리나라 남성 게이머를 상대로 2:0이라는 스코어로 이겨버리는 사태가 벌어지기는 했지만, 스타크래프트1에서는 그런 일이 한번도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봐서, 스타크래프트1 게임의 진입장벽이 여성들에게 그만큼 더 높았던 것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오늘 추억할 게이머는 서지수 선수도 아닌, 바로 지영훈 선수다. 유명한 선수도 아니기에, 많은 인지도가 없는 게이머이지만, 서지수 선수와의 대결에서 "무슨 짓"을 하게 되면서, 아직도 이렇게 영상으로 접해볼 수 있는 선수다. 아무튼, 그가 한 일은... 바로, "헤드셋을 거꾸로 쓴 일"

덕분에, MSL 해설자들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 해설과 중계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방송사고 수준의 사고(?)를 쳤다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어쩌면, 이런 상황에서 웃어주는 것이 오히려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아무튼, 오랜만에 덕분에 서지수 선수를 한번 추억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듯 하다. 요즘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높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