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여행] #01 서울역에서 기차타고 수원역으로 가보자! "당일치기 수원여행"

[수원 여행] #01 서울역에서 기차타고 수원역으로 가보자! "당일치기 수원여행"


[수원 여행] #01 서울역에서 기차타고 수원역으로 가보자! "당일치기 수원여행"

떡본김에 제사를 지낸다고 했던가? 한동안 연락을 하지 못하고 지냈던 소인배닷컴의 편입 동기 형님, 간만에 새해를 맞이해서 연락을 취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랜만에 서로의 안부를 묻는 통화를 주고받던 중, 우리가 언제나 하는 소리를 들어보게 된다. "언제 한번 봐야지."라는 말! 사실 개인적으로 이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언제 한번 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생각날 때 한번 만나보거나 짧은 시일 내에 한번 만나보는 것을 선호하는 말 그대로 "쇠뿔도 단김에 빼는" 그런 스타일이기때문이다. 물론, 서로의 사정상 쇠뿔도 단김에 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번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서 수원을 방문해보게 되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

아무튼 이러한 연유로 평소에 잘 가볼 일이 업었던 수원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이번 여행에서 소인배닷컴과 서울에서 함께 수원으로 출발한 인물은 소인배닷컴이 학교 수업을 통해서 알게 된 또다른 형이었다. (수원에 있는 동기형과 서울에서 함께 출발한 형은 서로 동갑내기 친구다. 학교가 맺어준 인연이다.)




"1월 26일 오후 1시 8분 서울역에서 출발!"


평소 개인적으로 철도여행을 좋아하는 소인배닷컴인지라, 버스를 타는 것보다 기차를 타는 것을 더 즐기는 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시내버스보다는 지하철/전철을 이용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고 말이다. 이번 서울에서 수원으로 향하는 여행의 경우에는 "기차"를 타는 것을 추천하는 편이다. 이제는 지하철이 서울에서 수도권까지 모두 뚫려있는 그런 상황이긴 하지만, 예전에 혜화역에서 천안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한번 가 본 경험이 있었던 소인배닷컴인지라... 그런 경험은 한번 해보는 것만으로 족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기때문이다.

그런 연유로! 우리는 이번 여행을 서울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물론 혜화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은 지하철 4호선을 이용했지만 말이다. 기차역에 도착해서 전자발권을 이용해서 표를 끊고, 플랫폼으로 내려가니 이미 기차가 대기중인 모습이다. 그리고 조금 일찍 플랫폼으로 내려와서 그런 것일까? 평소에 잘 보이지 않던 것도 눈에 들어오는 모습! 바로 "철도기점"의 표시가 플랫폼에 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철도의 중심은 역시 서울역!





"기차에 탑승을 하고 자리를 잡으니 오랜만에 설렌다."

역시 철도여행이라서 그런 것일까? 오랜만에 기차에 탑승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설렌다. 역시 소인배닷컴은 여행을 기차로 해야하는 것 같다. 오랜만에 서울을 벗어나는 듯한 분위기라서 더 그런 즐거움이 느껴지는 듯 하기도 하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창밖을 향해서 사진을 몇 컷 찍어보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는 요소 중의 하나다. 기차가 슝슝! 달려가는 와중에, 지나쳐가는 "지하철역"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기도 하고 말이다. 이런 장면을 보면 한편으론 군대 생각이 나기도 한다. 소인배닷컴의 경우에는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받았는데,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주특기 훈련까지 모두 마친 후 자대배치를 받을 수 있었는데, 그 때, 논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역을 거쳐 청량리역으로 가서... 강원도 전방으로 빠졌던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르니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군대를 전역한지 상당히 오래되었으니 그냥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아있을 뿐이다. 잠시 그런 생각을 하며, 바깥을 향해 사진을 몇컷 찍다보니, 이내 한강철교를 건너고, 영등포를 지나는 분위기다! 영등포를 지나고 잠시 동행한 형과 수다를 떨고 있으니, 금새 수원에 도착한다. 역시 30분이라는 시간은 어찌보면 상당히 짧은 듯 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수원역의 공기를 마셔본다.

"수원에 도착해서 수원역 안의 AK몰도 구경을 해보고..."

수원역에 막 도착해서 수원역 안에 있는 것들을 하나씩 구경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원래는 수원역에서 1시 30분에 만나보기로 했는데, 수원에 있는 형의 일정이 갑자기 변경되어서 약간 늦은 시간에 수원역으로 도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덕분에 예정에 없던 수원역사에 있는 "애경그룹"의 AK몰까지 한번 구경을 해볼 수 있었다. 소인배닷컴이 현재 머물고 있는 강북쪽에서는 볼 수 없는 쇼핑몰이었기에 "신기하다, 멀리까지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AK몰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AK몰 내부에서는 왠지 사진을 찍으면 안될 것 같아서 일부러 사진을 찍지 않았다는 후문이!


"오늘 우리를 수원으로 행차하게 한 주인공과 합류!"


그렇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오늘 우리를 수원으로 행차하게 한 주인공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졸업을 하고 난 후 한동안 보지 못했던 형이기에 반가운 마음이 밀려온다. 하지만, 그러한 반가운 마음이 드는 것도 잠시, 우선 주린 배를 채워야했기에...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종종걸음을 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수원까지 왔지만,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는 홍대돈부리로 우선 허기진 배를 채우고!"

일부러 수원까지 오긴했지만, 수원역사 내에서 식사를 해결하려고 하니, 특별한 메뉴를 찾기가 어려운 듯한 분위기다. "수원 맛집"에 대한 정보를 조금 더 알고왔으면 좋았으려면한 하는 아쉬움이 약간 들기도 하지만, 수원에 현재 몸을 담고 있는 현지인에게 "맛집"을 물어보니, 예전에는 맛집이 조금 있었는데, 수원역을 이렇게 새롭게 크게 지어버리면서 그 맛집들이 모두 사라져버렸다는 씁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결국, 우선 허기를 해결해야했기에 수원역사 내에 있는 밥집 중에서 하나를 결정! 결국 홍대돈부리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된다.


홍대돈부리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오랜만에 못다한 이야기를 하면서 잠시 회포를 풀고, 점심식사를 하고 난 후, 우리는 이제 어디로 이동을 할 것인가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아무래도, 멀리 수원까지 오게 되었으니, 수원에서만 볼 수 있는 무언가를 느끼고 구경하고 가야 아깝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시간을 보내고 가는 듯한 분위기가 들었기에...

이번 여행기부터 드디어 "시리즈"로 진행이 됩니다. "서울 여행" 카테고리에 올라오는 여행지 소개와는 달리, "지방 여행"의 경우에는 소인배닷컴 개인의 경험이 조금 더 강조된 글을 쓰고 싶기에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이번 시리즈부터는 "글머리"에 #번호를 붙이는 모습이네요! 조금 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쓰기 위해서 이렇게 시도 중입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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